내 모습이 신기할 때
어제는 한 교회의 찬양학교에서 1시간 정도 `성경적인 찬양'에 대해 강의를 했다.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내가 처음으로 성도들 앞에 서서 찬양을 부르는 싱어로 봉사했을 때가 먼저 생각났다.처음에 봉사를 할 때는 누구나 그렇겠지만,주님께 집중하기 보다는 자신에게나 다른 성도들의 시선이 신경쓰였다.점점 봉사를 거듭하면서 차차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이나 남들에 대한 생각이 사라지고 점점 주님만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후,나는 기타를 치며 예배를 인도하기도 하고,찬양팀 내의 교육을 위한 세미나 교재를 쓰기도 하고(나의 능력을 믿고 모험을 감행해준 당시 리더형에게 감사!), 후에는 드럼으로 봉사하며 음향을 보조로 담당하기도 했었다. 그러나,과연 내게 이 모든 것들을 해낼 수 있었던 능력이나 자질이 있었을까? 나는 여전히 내성적이고 자신없고 말이 어눌하다.특히 강의를 하려고 할 때에 더 말을 더듬곤 한다.내가 처음 봉사를 하던 15년전에 비해 현재의 나는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다.성격이 더 좋아지거나 자신감이 늘어서 내가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것일까? 어제 강의도 참 많이 더듬었다.성령께서 나에게 미리 준비하지 않은 내용으로 강의를 하게 하신 점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했으며,참으로 오랫만에 찬양 세미나 강의를 해보았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너무나 신기하고 놀랍다.내가 다른 성도들 앞에서 찬양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과 마음을 선포하다니.....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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