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보지않은 길을 가보았습니다.
트랩을 이용한 응애방제 방법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응애 방제법은
1) 응애 방제용 약제를 이용하는 방법
2)숫벌 소비를 이용한 방법
3)여름에 여왕 격리후 약제 살포법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응애 방제를 하는데 왜 응애는 줄지 않을까요?
벌통 밖에서 들어오는 응애를 막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지금까지 "방충망을 열어 놓고 모기약을 친 것" 과 같습니다.
방충망을 열고 아무리 모기 약을 쳐도 약을 쳤을 때만 잠시 방에 모기가 없을 뿐 곧 모기는 계속 방에 들어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응애 방제법도 이런 경우가 아닐까요?
벌통 속에 응애 방제약을 뿌려도 약을 뿌렸을 때만 잠시 벌통 속에 응애가 줄어들 뿐 응애는 밖에서 계속 벌통 속으로 들어와 번식하기 때문에 응애는 줄어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밖에서 계속 벌통 속으로 들어오는 응애를 방제하기 위해 반복되는 약제 처리는 응애가 약제에 내성이 생겨 응애 방제 효과는 떨어지고, 꿀벌에게 스트레스와 약제 피해만 가중 시켰고 꿀벌의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래서 응애가 벌통 속에 들어올 수 없게 벌통에 방충망을 설치하는 방법을 연구하였습니다.
A.응애가 벌통과 벌통 사이,봉장과 봉장 사이를 이동하는 방법
응애는 날개가 없어 벌 몸에 붙어 이동해야합니다. 숫벌, 일벌, 여왕벌의 순서로 응애의 이동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숫벌
숫벌은 벌통과 벌통 사이,봉장과 봉장 사이를 날아다니며 응애를 전파시키는 주범입니다.
1)응애는 숫벌 애벌레에서 번식하기를 좋아합니다.
2)자료에 의하면 일벌 유충대비 약 90% 이상의 응애가 숫벌 유충에서 번식합니다.
3)숫벌 유충에서 번식한 응애는 숫벌이 탄생하면 숫벌 몸에 붙어 숫벌과 함께 벌통밖으로 나옵니다
4)숫벌은 이봉장 저봉장을 날아 다닐 수 있으며, 실험에 의하면 어느 벌통에나 들어 갈 수 있습니다.
5)숫벌은 방어벌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일벌들의 도움를 받습니다.
6)따라서 숫벌 몸에 붙은 응애는 숫벌과 함께 이 봉장 저 봉장, 이 벌통 저 벌통으로 이동하여 번식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blog.naver.com/uncleberryfarm/221821539468
원문: https://www.youtube.com/watch?v=D1LzRWG7LdA
2.일벌(유봉)
일벌(유봉)은 벌통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번식하며, 낮놀이 때 벌쏠림, 다른 벌통에 봉충판 지원,인공분봉,도봉등 인위적인 방법에 의해 응애가 봉장내 다른 벌통으로 이동되어 번식할 수있습니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아래 두가지 내용을 정설처럼 말하곤합니다.
첫째, "응애는 유봉을 좋아한다"
이 말은 맞습니다.
응애가 일벌 유충에서 태어나면 일벌 유봉의 몸에 붙어 태어납니다.
일벌 유봉은 태어나서 청소를 하고,유충을 돌보는 등 약 20일의 간호벌의 시간을 보냅니다.
따라서 일벌 유봉의 몸에 붙은 응애도 약 20여일 간 유봉과 함께 벌통 속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벌통을 내검해 보면 일벌 유봉에 붙어 있는 응애를 볼 수 있으므로 "응애는 유봉을 좋아한다" 고 말하는 것은 맞습니다.
특히 설탕파우더로 응애밀도를 검사할 때 응애가 많이 붙어 있는 유봉을 검사하기 위해 유봉이 많은 봉충판에서 시료를 채취해야하는 것으로 보아 응애가 유봉을 좋아하는 것은 팩트입니다.
둘째, "응애는 꿀벌이 꿀을 따러 꽃에 갔을 때 꽃에 내려 앉았다 다른 꿀벌이 그 꽃에 꿀을 따러 오면 그 벌의 몸에 붙어 이동한다"
전설처럼 전해지는 말이지만 그러나 이 말은 틀렸습니다.
왜냐하면 위 글에서 살펴보았듯 응애는 유봉을 좋아하여 유봉의 몸에 붙어 있습니다.그런데 꿀을 따러 나가는 다 성장한 외역봉(유봉의 기간이 지난)의 몸에 붙어 응애가 꽃으로 나간다는 말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일벌 유봉의 몸에 붙어 있는 응애는 어떻게 될까요?
일벌 유봉의 몸에 붙은 응애는 일벌 유봉의 간호벌 기간(약20일) 동안 간호벌이 유충을 돌볼 때 간호별의 몸에 붙어 유충에 접근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이때 숫벌 또는 일벌 유충에 들어가 번식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일벌 유충에서 일벌 유봉의 몸에 붙어 태어난 응애는 다른 벌통으로 이동하여 번식하지않고 벌통 내에서 자체번식 합니다.
따라서 일벌에서 태어난 응애가 같은 봉장내의 다른 벌통으로 갈 수 있는 경우는 낮놀이 때 벌쏠림,다른 벌통에 봉충판 지원, 인공분봉등 인간의 개입에 의한 인위적인 이동 방법 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3.여왕벌
여왕벌은 처녀왕 교미비행 때 또는 분봉 때 이외에는 벌통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여왕벌은 알에서 여왕벌로 태어날 때 까지의 기간이 제일 짧아 응애가 번식 숙주로 여왕벌 유충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응애의 번식을 위한 이동 수단이 아닙니다.
B.응애 이동 방법에 대한 결론
1)응애가 벌통과 벌통사이,봉장과 봉장사이를 이동하는 경우는 응애가 숫벌 유충에서 번식하여 숫벌과 함께 태어났을 때 입니다.
2)응애가 일벌 유충에서 번식하여 일벌 유봉의 몸에 붙어 태어나 벌통 안에서 자체 번식합니다. 인간의 개입으로 같은 봉장내 다른 벌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낮놀이 때 벌쏠림,다른 벌통에 봉충판 지원, 인공분봉 등은 응애가 일벌 유충에서 번식하여 태어났을 때입니다.
3)따라서 응애가 숫벌 유충에서 번식하여 벌통과 벌통 사이,봉장과 봉장 사이로 이동 하는 것은 트랩으로 막고,응애가 일벌 유충에서 번식하여 벌통 내에서 자체 번식하는 것은 응애 방제 약제 등으로 막아야 합니다.
4)즉 트랩과 응애 방제용 약제의 조합으로 보다 완벽한 응애구제가 가능합니다.
C.외부에서 응애가 벌통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트랩 및 약제 처리
[응애 방제용 트랩]
[응애방제용 트랩이 설치된 봉장의 모습]
1. 응애 방제용 트랩의 원리 및 효과
1)숫벌과 일벌의 크기 차이를 이용하였습니다.
2)숫벌 출구로는 숫벌이 나옵니다. 일벌도 일부 나옵니다.
3)일벌,여왕벌 출입구로는 일벌과 여왕벌이 드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숫벌은 나올 수도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4)숫벌 유충에서 번식한 응애는 숫벌 유봉의 몸에 붙어 태어납니다
5)이 숫벌 유봉은 간호벌의 기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응애를 몸에 붙인 채 곧 트랩의 숫벌 출구를 통해 벌통 밖으로 나옵니다.
6)한번 트랩 밖으로 나온 숫벌은 다시 트랩 안으로 들어 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숫벌 몸에 붙어 밖으로 나온 응애도 다시 벌통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7)같은 이유로 외부 다른 봉장 또는 벌통에서 태어나 몸에 응애가 붙은 숫벌이 와도 트랩안으로 들어 갈 수 없습니다. 당연히 외부 벌통에서 숫벌 몸에 붙어 숫벌과 함께 온 응애도 트랩을 통과하여 벌통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8)벌을 깨우는 초봄부터 트랩을 벌통에 설치하였다면 월동을 난 극소수의 응애는 첫 숫벌집에서 번식하여 벌통(트랩) 밖으로 나옵니다. 따라서 봄 분봉 철 동안 왕성하게 태어나 계속 벌통(트랩) 밖으로 나오는 숫벌은 응애를 몸에 붙여 함께 나오므로 시간이 지날 수록 벌통 속에는 응애가 감소합니다.
9)이런 이유로 봉장내 모든 벌통에 트랩을 설치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봉장내 모든 벌통 속에는 응애가 없거나 있어도 최소한만 있게 됩니다.
10)특히 이때는 숫벌의 생산이 왕성할 때로 응애는 90% 이상이 숫벌에 붙어 있으며 일벌 유봉에는 응애가 거의 없습니다.따라서 유봉의 낮놀이 때 벌쏠림,다른 벌통에 봉충판 지원, 인공분봉 등 인간의 개입으로 인한 인위적인 응애 전파도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일어납니다.
2.일벌 유충에서 번식하여 벌통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벌통 내에서 자체 번식하는 응애의 약제 처리법
1) 약제 처리시 소방이 봉개되어 약제처리로도 죽지않는 소방 속 응애를 모두 죽여야 합니다. 따라서 소방이 봉개되어 있는 기간이 14일로 가장 긴 숫벌을 기준으로 14일동안 집중 방제해야합니다.
2) 기존에 우리가 사용하는 약제중 약효의 지속 시간이 긴 약제로 처리해야 합니다.
이렇게 응애방제 트랩을 설치하고 응애 방제 약제를 뿌리면
"방충망을 설치하고 약을 치는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D.응애 방제용 트랩의 특징
1)응애가 밖에서 벌통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합니다.
2)초봄 트랩 설치만으로 월동을 난 극소수의 응애는 숫벌에서 번식하므로 숫벌 생산이 왕성한 유밀기인 봄부터 밤꿀 채밀기까지는 시간이 갈 수록 벌통 속에 응애가 줄어듭니다.왜냐하면 이때는 응애 개체 수가 숫벌 유충보다 적습니다.
3)밤꿀 채밀 후 시작되는 무밀기부터는 숫벌의 산란이 적어저 일벌 유충에서도 응애가 번식할 수 있으므로 약제처리등 별도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때는 응애 개체 수가 숫벌 유충보다 많습니다.
4)트랩을 설치해도 자연 분봉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2)왕대,처녀왕을 이용한 인공 분봉을 하였을 때 처녀왕의 교미 ,산란은 정상적로 이루집니다.
3) 숫벌은 새벽에 많이 날아오며 트랩으로 인해 벌통에 들어가지 못하는 숫벌은 특정벌통(내검 중 왕대를 많이 자른 벌통 >분봉이 다가와 왕대가 많은 벌통)의 트랩입구에 특히 많이 모입니다.
따라서 트랩의 일벌,여왕벌 출입구를 막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햇볕이 뜨거워지면 숫벌이 트랩 밑으로 숨거나, 아침에 일벌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대부분 일벌이 다닐 통로를 내어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E.트랩 설치 후 관리방법
1.1월~6월(밤꿀을 채밀할 경우)
1)월동을 난 여왕벌이 벌깨우기로 첫 산란을 하기전 1회 약제 처리를 합니다
2)밤꿀 채밀기까지의 유밀기에는 숫벌 생산이 왕성하므로 트랩설치 만으로 벌통 속 응애가 줄어듭니다.
3)이 시기에 인공 분봉을 할 때는 계상의 경우 아래 칸의 봉충판만을 사용해야 하며 자연분봉,인공분봉 모두 분봉 후 벌통에 즉시 트랩을 설치합니다.
2.6월(밤꿀을 채밀하지 않고 분봉할 경우)
1)아카시아 꿀 채밀 후 밤꿀을 채밀하지 않고 바로 벌통 수를 늘리기 위해 분봉할 경우 아래 3.번을 앞당겨 6월에 한번 더 시행해주세요
3.7월(밤꿀 채밀 뒤, 인공 분봉 후)
1)새해 첫 산란을 하기전 1회 약제 처리에도 살아남은 응애,내검중 숫벌 몸에 붙어 벌통에 날아 들어온 응애 및 3월말 ~4월 계상을 만들 때 격왕판을 사용한 계상 벌통 위층에 놓은 봉충판 소비에 묻어 온 응애는 숫벌이 탄생되어도 격왕판으로 인해 숫벌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므로 응애도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계상 벌통 위칸에서 번식할 수 있습니다.
2)따라서 약제처리등의 방법으로 응애를 적극적으로 방제해야합니다.
3)이때의 방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숫벌이 알에서 유봉으로 태어나는 기간은 24일입니다. 소방이 봉개되어 있는 기간은 숫벌 약 14일, 일벌 약 12일, 여왕벌 약 8일입니다. 소방이 봉개되어 있어 약제 처리시 죽지않은 소방 속 응애를 전멸시킨다는 생각으로 14일 동안 집중방제해야 합니다. 그래야 약제처리 후에도 혹시 살아남은 응애가 벌통 내에서 자체 번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3일 이상 약효의 지속성이 있는 약제로, 3일 간격으로 연속 4~5회 약제 살포가 필요합니다.
4.8월
1) 7월 약제처리 이후, 그럼에도 살아남아 번식하는 응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한번 더 벌통안에 응애를 전멸시킨다는 생각으로 집중방제합니다.
3일 이상 약효의 지속성이 있는 약제로, 3일 간격으로 연속 4~5회 약제 살포가 필요합니다.
5.8월 약제처리 이 후
1)그래도 살아남아 번식하는 응애가 있는지 주기적으로 응애밀도를 검사하여 만약 살아남아 번식하는 응애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6.꿀벌의 월동 산란이 중지되고 마지막 월동벌이 태어난 후
마지막으로 1회 응애를 방제하여줍니다.
7.트랩은 벌통에 정확하고 단단하게 고정시켜야 하며 항상 숫벌이 벌통과 트랩 사이의 틈, 또는 벌통의 의외의 구멍으로 드나드는 곳이 있는지 확인해야합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 새긴 저의 발자국이 양봉 최대의 난제인 응애방제의 지름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문의 : 비오케이(BEEOK),
구)동구릉 벌연구소
전화: 010-4100-3244
이매일: hkto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