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의 사계 맛보기ㅣ사진 시계방향 봄:함백산정,여름:기원단,가을:두문동에서 함백산으로,겨울:함백산정 부근,그리고 동자꽃·산솜방망이·둥근이질꽃·얼레지꽃
▒▒포토에세이 삼척 명품길 江山海
제10부 삼척 밖깥ㅣ운탄고도 트레킹3
함백산 四季·계절 따라 꽃이 피고 눈이 내리고
봄 -한계령풀,얼레지...
여름 -아이 추워라...
가을 -두문동에서 만항재로
겨울 -산정까지 눈길에
멸종 위기종 함백산 한계령풀 군락지 풍경
함백산 사계·봄 -한계령풀,얼레지...
20**, 04,20, 05,30.삼척숲속여행
만항재는 이른 봄 첫 꽃을 맞이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고산의 수 많은 꽃을 만나는 산상의 화원을 4월 중순에 찾았다. 멸종 위기 종 한계령풀꽃이 넓게 군락을 이룬 작은 계곡 7부능선에서 첫 봄꽃 촬영은 설레였다. 한계령풀꽃에 매료되어 한참을 머물다가 산행에 들었다. 만항재가 1,330m이고, 함백산 정상이1,573m이니 약 240m 오르면 되는 표고 차이지만, 만항재 들머리에서 함백산 정상까지는 2.7km, 보통 1시간 30분이니 왕복으로 5.4km, 3시간이 소요된다.
금괭이눈ㅣ4월 중순 이른 봄에 이어 5월 하순, 여름이 오는 길목에 다시 야생화를 보려 함백산을 찾았다, 사람의 손을 덜 탄 건강한 숲에 어떤 꽃이 필까? 그래 어떤 색깔 어떤 얼굴일까? 이즘은 고산 꽃계절이 아니여서 인가, 찾는 산인들도 많 찮았다. 5월에서 6월로 접어드는 고산에는 꽃쥐손이와 눈개승마가 주류이고 가끔 미나리아제비, 솜방망이꽃이 반겼다.
처녀치마ㅣ높은 산 비탈면 흡한 장소에서 자란다.옛날 처녀가 치마 입은듯한 모습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개화는 4월에서 6월에 피고,색상은 분홍과 보라색이 주종이며 변종으로 흰색도 있다
만항재 들머리에서 함백산 중간지점 기원단祈願壇이다. 1km 남짖한 뒷쪽에 함백산 정상이 보인다.
함백산 봄 야생화ㅣ왼쪽에서 얼레지꽃,홀아비바람꽃,풀솜대꽃,눈개승마
함백산 깔딱고개 오름길ㅣ만항재에서 함백산정까지 걸으며 얼레지꽃, 홀아비바람 꽃들과 눈 인사는 힐링이다. 엎드려 촬영을 할 때에는 겨울을 이긴 작은 꽃들의 강인한 생명력이 경외롭다. 참나무 숲길 등성이를 몇 차레 넘어서 기원단을 지나 함백산 태백선수촌과 연결되는 산자락 아래 도로에 도착했다. 여기서 산정까지 가는 두 길, 임도를 따르면 1.9㎞, 등산로를 따르면 1.2㎞ 쬐끔 거리 차이가 나지만 산정까지 깔딱고개를 계속 오름길이다. 어느 길을 따르던 여기서 1시간쯤 걸리는데 등산 재미를 위해 깔딱고개길을 올랐다.
함백산 철쭉꽃|함백산정 가까히에서 철쭉꽃, 뒤의 먼 산이 태백산이다.7월말에서 8월 초 야생화축제 기간에는 각양각색 야생화가 뽑낼 걸 상상하며 걸음을 옮길 때마다 가슴을 파고드는공기가 청량하다.꽃 구경을 하며 정상으로 가는 길가에 물참대와 고광나무 꽃이 하얗게 화사하다.참나무 숲을 헤치며산을 오르는데 특별한 풍경은 없지만 정상부에 오르니 시야가 확 트이며철쭉꽃이 한창이다. 숲을 벗어나야 숲이 보이는 것처럼,꼭대기에 올라서야 비로소 걸어온 산과 그 주변이 보인다. 분홍색 순결한철쭉꽃을 앵글에 넣고 태백산을 담았다. 아라리고갯길 산상의화원을 앵글에 넣고 분홍색 철쭉꽃을 또 담았다.
산상의 화원은 산상천국山上天國이다 -산상의화원 숲 속 쉼터는 느림과 휴식이 감미롭다. 이 풍경이 천국이 아닐까?!
함백산 사계·여름 -아이 추워라...
20**,7,27.-8,11.-8,15,- 9,1.
왜 만항재인가? 아라리고갯길이라고도 불리는 만항재는 정선에서 태백으로 넘어다니던 함백산 고갯길이다. 고려가 망하고 개성에 살던 유신들이 싸리재인 두문동으로 옮겨와 살면서 고향을 그리는 망향望鄕이 되었고, 후에 만항晩項으로 바뀌었다.여름 아라리고갯길을 찾은 날 기온은 서울 34℃,삼척 29℃,만항재 22℃이다. 상쾌한 바람이 침엽수와 활엽수가 공존하는 숲을 뚫고 불어와 숲길은 신선한 공기로 가득하다. 7월 말 8월 초의 야생화 절정기에 함백산 야생화 70여 종 중 여름꽃 30종을 카메라에 담았다. 참 귀한 기록을 지인들과 나뉜다.
함백산 여름 야생화ㅣ시계방향으로 산솜방망이,동자꽃,둥근이질꽃,자주꽃방망이,꽃쥐손이ㅣ산솜방망이꽃은 높은 산에서나 만나게 되는 보기드문 매우 귀한 꽃이다. 만항재에서 만났다.동자꽃은 옛날 깊은 산 속 폭설과 스님과 동자승의 전설이 배인 애닲은 꽃이다. 둥근이질꽃의 꽃말은 '끊임없는 사랑'이다. 자주꽃방망이는 여름에 자주색 꽃이 두상으로 모여 달린다. 산상의화원 숲길 입새에서 가장 먼저 반갑게 만났다. 꽃에 매료되어 입새에서부터 발걸음을 옮길 수 없게 한다. 함백산 여름 숲은 자주꽃방망이,산솜방망이,동자꽃,이질풀 등 70여 종의 희귀 꽃들 중 쉽게 30여 종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펼치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보고 누릴 수 있는 곳이기에 나는 해마다 특히 여름에는 2~3회 홀로,가족과,산행팀과도 찾는 야생화의 천국이다.
사진설명 위로부터 나물취(참취),산비장이는 늠름하게 핀 꽃 모습이 작은 고을을 지키는 비장같다 하여 산비장이라 이름이 붙여졌다.운무가 함백산을 지운다.삼척숲속여행팀이 만항재 숲에서 다시 함백산을 오르며,야생화를 촬영한다. 식별이 헷갈리는 식물은 어수리·개당귀·참당귀는 잎을 비교 관찰을 했다. 함백산을 찾을 때마다 동행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유유자적 걸으며 쉬며,점심도 들고,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야생화를 촬영하다 보면 오후 4시 서늘하다 못해 소름이 오슬오슬 돋아나 추워서 더 견딜수 없을 때도 있다. 어떤 날은 거짖말처럼 갑자기 운무가 자욱하게 밀려와 오리무중五里霧中이여서 함백산을 지우고, 산상의화원 숲길에서 야생화를 구경하는 사람들을 지우기도 한다,
함백산 여름꽃▷까치수염
함백산 여름꽃▷제비꼬깔
함백산 여름꽃▷노루오줌꽃
함백산 여름꽃동자꽃과 둥근이질꽃
함백산 여름꽃▷흰진범
함백산 여름꽃▷구릿대
함백산 여름꽃▷동자꽃과 산수국
함백산 여름꽃▷눈개승마
함백산의 여름꽃▷어수리꽃| 7∼8월 접시처럼 우산형으로 달려 피는 하얀꽃
함백산의 여름꽃▷개당귀꽃과 동자꽃
함백산 여름 야생화ㅣ시계방향으로 수정난풀,멸종위기 희귀종 청닭의난초,물례나물꽃,여로,부처꽃,곰취꽃
함백산 여름 야생화ㅣ모시대,잔대꽃,수리취나물,오이풀꽃,어수리[옆에는 배초향·동자꽃·자주솜방망이],바람꽃
함백산 오르는 등산로에는 투구꽃,개미취, 참취 등 야생화가 지천에 제빛갈을 뽑내고 있다.만항재에서 기원단을 지나 함백산을 오른다. 가다가 서다가 개미취·산비장이·둥근이질풀·고려엉컹퀴 등 청초한 야생화 만남에 정신은 싱그럽고,육신은 새털처럼 가볍다.영육은 싱그럽고 새털처럼 가벼움으로 꽃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꽃 내음 가득한 등로를 오른다.
위로부터,제비동자꽃,함백산 중턱에서 휴식,e푸른세상님이 산행하면서 윤재규 회장의 해박한 야생화 공부 후, '엮은 꽃 이야기'에 웃음이 폭팔....정상 아래에서 태백산을 배경으로 각시취를 마음에 담았다.파이팅!! 삼척숲속여행 맴버들 함백산정에 섰다. 북쪽에 대덕산(1307m), 서쪽에 백운산(1426m)과 매봉산(1268m), 서남쪽에 장산(1409m), 남쪽에 태백산(1566.7m), 동쪽에 연화산(1171m)과 백병산(1259m) 등 주변에 1000m가 훌쩍 넘는 고봉들이 한눈에 바라보는 것만큼 가슴 벅찬 일이 또 있을까,함백산 사계를 여려 해 동안 즐겼다.
함백산 여름은 천연 에어콘에 아름다운 야생화들로 정신과 눈이 맑아지는 별유천지, 우리땅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추위를 느낄 정도의 쾌적함에서 야생화와 친구하며 산을 즐긴다.
두문동재에서 은대봉을 지나 함백산을 오른다.
함백산 사계·가을 -두문동에서 만항재로
20**,10,09,
금대봉과 은대봉 사이 가장 낮은 곳에 길을 낸 두문동재(1268m)는 정선과 태백시을 연결하는 옛38번국도의 고개로 지하에 새도로 터널이 있다. 두문동재는 싸리나무가 많아서 싸리재라고도 부른다.두문동재에서 시작하여 만향재까지 백두대간 등을 타는 산행이다.두문동재→1.1km 은대봉→0.29km 1쉼터→1.73km 2쉼터(샘터)→1.10km 함백산→2.42km 만항재로 총거리 7.68km이고,6시간이 소요됐다. 일행은 가족으로 사진촬영을 하면서,휴식하면서,천천히 걸어 보통 5시간 거리를 6시간이 소요됐다.두문동은 조선개국에 반대해 고려 유신遺臣들이 두문동에서 끝까지 고려에 충성,지조를 지키며 거칠현동 첩첩산중에서 세상 등지고 살았던 곳이다. 2014,10,09,
△전망대에서 보는 산행의 남쪽 정선 고한마을과 산중턱에 자리잡은 하이원카지노가 보인다.중함백을 오르다가 조망 좋은 암반지대를 만난다. 바위에 올라서면 걸처온 은대봉과 그 너머 금대봉까지 거침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쉼터에서 한숨 돌리고 다시 걷고 걸어 비탈길에 올라서면 중함백(1505m)이다.주목 군락지 위 함백산(1572.9m)이 보인다.정상 오른쪽 산등성이는 송신탑이 점령했고,그 아래 1km 거리 산비탈은 오투리조트 스키장이 차지해 시선이 곱지않다.
은대봉 정상이 앞에 보인다.함백산은 남한에서 6번째로 높은 웅장한 산으로 태백산과 마주보고 있다. 백두대간 종주 붐을 타고 함백산의 진가가 하늘을 찌른다. 장쾌한 1300~1500m의 산등성이는 봄·여름이면 온갖 야생화가 만발하고, 가을철에는 주목과 어우러진 단풍, 겨울철에는 설경의 아름다움을 계절마다 아주 특별하고, 변화무쌍한 명풍경을 펼치는 고산이다
은대봉 정상 가까히 왔다.
두문동재를 들머리로 은대봉으로 오른다.은대봉에서 금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볼만하다. 두문동재에서 은대봉까지 1.1km의 오르막도 산행하기 편한 길이다.되돌아보니 금대봉과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다.자연생태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역이 대덕산 금대봉이다.부드러운 산등성이가 이어져 걷는 맛이 좋다.
은대봉 표지석이다. 앞은 헬기장이고, 뒤의 먼산에는 하이원 스키장이 보인다. 소박한 정상석이 앉아있는 은대봉은 잡목이 들어차 조망이 열리지 않지만 숲사이로 정선 하이원스키장이 보인다. 포근한 느낌이 드는 은대봉에서 야생화 몇점을 촬영하고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다시 길을 밟는다. 길은 슬그머니 고도를 올린다.
이 아름다운 단풍에 둘려쌓여서....제2쉼터(샘터)에서 전망대 가는 길가 숲속,온길 두문동재는 3km이다.
함백산을 오르며 단풍 물든 온길의 가을산을 되본다. 단풍과 천년고목 주목과 앞의 중함백,그너머 은대봉,금대봉,우측으로 낙동정맥이 시작되는 매봉산이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있는 연봉들이 아득하다.
함백산에서 푸르고 젊은 주목이 아닌 노쇠하지만 강인한 생명력 앞에 섰다.중함백에서 정상으로 오르며 만나는 주목군락지이다.70ha에 679본이 자생한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주목은 고산지대에서만 자생한다. 산림청에 의하면 수령은 30년 어린 나무부터 710년 된 노거수까지 있다. 산림청에서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그중 잘생긴 주목이 수령 710년, 둘레 4m인 거목이다. 헬기장을 지나 함백산 정상에 도착했다.
산인들의 백두대간 종주길로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함백산~만항재(1330m)로 이어져 국토의 등줄기를 타듯이 오늘 산행도 그 길을 간다. 이 코스는 8.7km로 6시간 쯤 걸린다. 날머리는 우리나라 국도 가운데 가장 높은 만항재 '산상의화원' 앞이다. 함백산에서 백두대간 등허리를 바라보며 내리다가 갑자기 급경사가 한동안 이어진다.
다시 내리니 함백산으로 올라가는 시멘트 도로와 합류했다가 길을 건너면 함백산 정상이 잘 보이는 언덕에 올라선다. 언덕에는 광부 가족의 무사안녕을 빌었던 ‘함백산기원단’이다. 기원단에서 산길은 도로 옆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고, 자작나무와 마가목과 키 작은 활엽수림을 지나서 '산상의화원'이 있는 날머리 만항재에 도착했다.
만향재 눈 쌓인 산상의 화원
함백산 사계·겨울 -산정까지 눈길에
20**, 04,20, 05,30.삼척숲속여행
만항재에서 중간지점 기원단을 오르는 산인들
기원단을 내리며,쌓인 눈에 스틱을 꼽았더니 손잡이만 보인다.
."코가 땅에 닿는다" 안양에서 온 산인이 정상 아래 깔딱고개를 오르며 하는 말이다.
정상 가까히에서 산인들ㅣ
함백산정은 설원이다.봄·여름의 산상의 야생화들이 눈속에서 저희들 끼리 마른 영혼으로 따스한 체온을 나뉘고 있다.
함백산정 돌탑 앞에 섰다. 겨울의 모진 바람에 스틱이 날아가고, 사람도 날아 갈 정도로 바람의 강도가 심했다. 정상에 서면 바람은 불어도 시야가 넓게 열려 조망에 통쾌,명쾌,상쾌하여 가슴이 펑 뚫린다. 함백산을 매년 즐긴다 봄에는 한계령풀,얼레지...,여름에는 아이 추워라...,가을에는 두문동에서 만항재로 백두대간 등허리를 타고,겨울에는 만항재에서 산정까지 눈길을 걸으며 힐링하는 고마운 산이 함백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