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7월 중순인데 덥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되면 여름 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세끼 챙겨 먹는 것이 감사해야 되는데 어떤 때는 그것이 영 어렵다.
슬며시 옆지기를 찔러 본다. 점심 식사 후 수박을 먹으면서 해 본 말이다.
"오늘 맛있는 것 함 대접해 봐요."
저녘 때 옆지기가 나가서 먹자고... 엎뎌려 절 받기지만 괜찮은 편이다.
올팍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공원엘 들어갔다.
주차요금이 비싸다. 주차요금 때문에 볼일만 보고 나가기가 아쉬운 곳이다.
밤중인데 여전히 동일한 요금을 받는다. 서울시에 건의해 볼까?
에이! 다음에는 지하철 실버티켓을 가지고 와야겠다.
태권도 경기장 옆에다 주차를 시키고 장미광장으로 내려갔다.
밤중인데 자동차도 많이 주차 되어있고 사람들도 많다.
맘 같아서는 들꽃마루로 올라 장미정원쪽으로 나가자고 하고 싶은데
모처럼 선심을 써는 옆지기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마음이 쓰여 그냥 장미광장으로 향했다.
장미광장을 초봄에 들리고 처음 오는 것이다.
장미광장이 생기고 난 뒤 오월의 장미광장을 보지못하고 지난 해는 처음이다.
5월에도 여름처럼 낮 시간이 해가 뜨거워 차일피일 미루다 지나갔다.
밤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나와 걷기도하고 산책도 한다.
광장 주변 나무 아래 벤치에는 젊은 데이트족이 앉아서 여름밤의 장미광장을 향유한다.
오월처럼 짙지는 않으나 산들산들 바람을 타고 은은한 장미향이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아, 참 좋다. 더러 저녁 시간에 이곳에 나오면 좋겠다.~~"
듣던 중 반가운 말씀!~!!!
이미 장미가 다 지고도 남은 철이나 이곳은 관리가 잘 되어
겨울이 오도록 피고 지고를 이어간다.
오월 장미가 아닐지라도 밤시간의 장미광장은 처음이라 담아와 올린다.
즐거운 시간은 빨리도 가는 것인지
잠시 앉아 별 이야기도 없이 즐거워하고 앉아있다 돌아왔는데 밤 열시가 넘어 있었다.
대단한 것이 아닐지라도 둘러보면
작은 행복의 조각들을 가질 수 있는 시간들도 공간들도 있음이 감사하다.
첫댓글 게렌합북 선배님
오랬만입니다
많이 더우시지요 -
그래요. 더워서 시장가기도 무서워요. ㅎㅎㅎ
후배도 잘 지내지요?
올 여름 건강하시고 경영하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빌어요.
올림픽 공원을 걸으며 나들이 한 느낌과 과정이 그대로 그려집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일과를 경험하는 가 감 없는 순수, 그대로의 표현이라 ,신토불이 라 칭하고 싶습니다.
선배 누님 잘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이 정말 살기 좋은 나라가 된 것을 실감하면서
감사할 다름이에요.
사람들이 어두운 측면만 보지말고 자신의 위치에서 정직함과 성실함을 유지하고
살면 더욱 아름다워지지 안겠어요.
영삼이 후배 고마워요.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을 나소서.
진한 향기가 오솔길따라 밤안개 같이 흐르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각양 각색의 장미꽃이 태극 문양의 불빛에 젖어 어우러져
파스칼의 황홀한 한복을 곱게입은 소녀같습니다. 대한민국의 금수강산은 절경입니다. 산에서(산골) 졸!졸! 흘러 개울(면)을 이루고 개울은 흘러 흘러 개천(군) 을 이루어 강(시)을 이루어 흘러 바다로 유입되는 물길을 따라 삶의 문명과 역사의 발전을 이루어 왔다고 봅니다. 지구촌 어느나라보다 아름답습니다. 건강하십시오.
후배, 잘 지내지요? 이 땅의 발전과 아름다운 강산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요.
이땅에 사는 모든 이들의 맘에 예전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맘이 회복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항상 강건하시고 평안하기를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