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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힐링캠프*방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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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연의 인생-연필스켓치,캘리그라피 스크랩 야래향(夜來香)-내사랑을 부탁해요(방주연 노래) ! 제발...
방주연 추천 0 조회 17 12.11.21 09: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야래향(夜來香)-내 사랑을 잊지 말아요 ! 부탁해요 ! 제발...

 

야래향(夜來香)

 

밤에 향기를 낸다.

그래서 밤夜에...올來...야래향(夜來香)인 것이다.

꽃의 생김새는 그저 그렇다.

그런데 誘惑(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 그 향기가 기가 막히게 좋다는 것이다.

향기도 향기려니와, 꽃 이름에 더욱 마음이 간다.

정말 마력(魔力)의 향기다.

 

향기에 푹 빠져서 방안에 두고 내가 키워오던 야래향이다 

 

야래향은 어둑어둑 땅거미와 더불어 향을 날리며 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날이 밝기 시작하면, 밤새도록 뿜던 향기를 거두고 꽃을 오므린다.

한여름 밤 집 안팎을 향내로 메우면서 모기나 잡 벌레들을 내쫓기도 한다.

 

난향(蘭香)처럼 점잖아서 가볍지 않고, 백합처럼 칙칙하지 않다.

국화의 향기도 일품이기는 하나, 그 향만은 야래향에 비교 할 수가 없다.

웬만한 프랑스제 향수가 이에 견줄까?

무념(無念)이면 더욱 진하게 펴져오는 향기를 맡을 수 있어 수시로 그 향기에 취해 기도(명상)에 잠긴다.

 

 

 

야래향(夜來香)

매력 있는 이름이 이보다 더 있을 수가 없다.

향기에 대해 굳이 표현을 하자면,

하루 종일 기다리다 지쳐 여인이 잠들 무렵, 살며시 곁으로 다가서는

다정다감한 연인(戀人)의 인기척인양, 마음을 설레게 한다.

 

중국이 원산지다.

대륙의 꽃 능소화(凌宵花), 협죽도(夾竹桃) 등에 어우러져

환상의 서시(西施)와 양귀비(楊貴妃)의 거실에서나 느낄 수 있음직한 향의 향연을 펼친다.

 

 

 

 

 

전설이 그럴싸하다.

밤에만 피어나는 꽃, 그 향기

박색(薄色)인 여인의 한(恨)일 듯 싶은 것이 별명이 기생꽃? 이란다. 밤에만 향내를 내기에...

연인을 사로잡기 위해 침실을 점령한다.

 

흠이 있다면, 꽃으로는 등외품(等外品)이다.

화사하다. 요염하다. 의 형용에 해당치 않아 아예 꽃이라 하지 않는다.

활짝 피었을 때 4∼5미리 정도의 크기이다.

흰색에 가까운 연록색 빛깔은 꽃빛갈이 아닌듯 하다.

 

 

절정기일때의 야래향, 이때부터 여름까지는 야래향에 흠뻑젖어 산다.

모양은 나팔꽃 형태이나, 자질구레하고 연약해서 볼품이 없고 강한 바람에는 꽃잎이 여지없이 떨어져 버린다.

그런데 태양을 좋아해서 볕이 잘들게하고 물을 좋아해서 부지런히 물을 주고나면 진한 향은 아니지만

가을에도 살며시 꽃을  피워 나에게 애교스런 향을 선물한다,

 

 

 향이 강한것은 인간이건 꽃이건...유혹이 많고? 잡 벌레가 잘 먹는다.

아~~~안타깝게도 한동안 내 손길이 닿지 않아 벌레가 꽃잎을 다 갉아 먹었다. 

따뜻하게 해주고, 통풍도 잘되게, 물도 잘 주고 태양도 잘 보게했더니 가을에도 향을 내더니만...ㅉ ㅉ

사계절 중에 한 철만을 더불어 살기에 그 아쉬움은 더하다. 연약해서 더욱 애처롭다.

‘등려군’의 야래향 노래도 잊을 수 없는 노래다.

 

 

동백 꽃도 벌레가 실례를 해 버렸다. 속상하다.

 

 

 

홍매화도 내가 직접 키운 작품? 이다.

내가봐도 참  예쁘다.

 

시들어 가던  다른 화분도 내손에서는 잘도 큰다.

원두커피 찌꺼기로 거름을 하기도 한다.

 

 

 

  서재 한켠의 화분들,

란, 도 히아신스도 내가 키운다.

 

란, 꽃대가 올라왔다. 기쁘다.

 

 

서툰 사랑~~~

 

이런 날이 많아 소홀하면 꽃들이 삐친다. 손길 주지않았음에...주저앉아 버린다.

리허설을 하면서도 마음은 꽃밭에...ㅎ ㅎ ㅎ

 

 

  하는수 없이 가지치기를 통해 이별을 한다.  인생도 이러려니...

 

 

 그래도 미련이 남아 물꽂이라도 ...

 

 

 이제는 가을걷이-  화분들이 실내로 들어왔다.

 

 

 

 

부탁해요 ! 꽃들아! 내님아!

시들지 말고 잡벌레에 먹히지말고

굳세게 자라다오 ~~~!

그 향기에 취해 사는 나를 위해서~~~!

 

 

 

                                      방주연 노래-부탁해요 정진성작사,곡

 

 

 

 

         

인생길

 

계절에 따라 바람의 느낌도 달라지고

태양의 열기도 줄어드니

꽃 나무들이 제각기 다른 옷을 갈아입는다.

 

그것은 모두,

자연이라는 한 몸의 다른 얼굴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애를 쓴다고 무엇인들 내 곁에 머물러 있을까?

 

남편?

친구?

동무들...

때가 되면 제각기 땅속으로 사라져 간다.

 

순간순간 서로 다른 모습의

다른 옷을 입고 살고는 있지만,

 

지금 여기

자신의 삶...

후회없는 삶이길,

기원하면서...

영원히 사는 것을 애타게 바라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란다.

 

호화로운 옷을 걸친

거짓 삶일지라도...

그저 요행을 바라면서 길게 살길 바란다,

 

인생길...

앞뒤가 잘 안맞는 길,

참...

아쉽고 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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