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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 P M A 17-0706-1
시행일자 : 2017. 07. 06
수 신 : 각 언론사 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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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박종철 열사 30주기 기념 박종철문학상 수상자 선정 관련 언론보도 협조 요청
1.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신장과 민주언론 창달에 앞장서고 계신 귀 언론사에 경의를 표합니다.
2.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는 우리 사회 민주화의 결정적 분수령이 되었던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 역할을 한 박종철 열사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신의로 독재권력에 맞섰던 박종철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자 열사의 30주기을 기념하는 박종철인권상을 공모하여 붙임자료와 같이 박종철문학상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를 선정하여 아래와 같이 시상식을 개최하려고 합니다.
3. 이에 귀 언론사에 아래 내용을 참조하여 취재와 보도에 적극 나서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첨부자료 – 박종철문학상 수상 작품집) (끝)
□ 보도협조 내용
박종철 열사 30주기 기념, 박종철문학상 대상에 임철균 선정
최우수상에는 허주영(운문부문), 이송하(소설부문)
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박종철 열사 30주기를 기념하여 제정한 박종철문학상 대상에 단편 소설 <코드 블루 코드 블루>를 공모한 임철균씨(53, 가톨릭대 국문과 박사수료)가, 최우수상에는 운문 부문에 <혁명의 숨결을 생각함>외 5편을 공모한 허주영씨(27, 외대 국문과 박사과정), 소설 부문에 단편 소설 <6월의 파피용>을 공모한 이송하씨(21, 명지대 문예창작과 3년 휴학)가 각각 선정되었다.
소설부문 심사위원 한창훈(소설가)은 “대상으로 뽑힌 <코드 블루 코드 블루>는 무엇보다도 뒷부분 반전까지의 주인공 동작이 침착하게 살아있으며 이럴 때 흔히 나타나기 마련인 감정의 과잉도 잘 억눌렀다. 끝까지 독자의 시각을 끌고 가는 능력이 돋보였다. 좋은 흐름이다. 그게 살아있으면 ‘이 사람이 왜 이래야하지?’ 하는 문제제기보다는 주인공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고뇌에 초점이 맞춰지게 마련이다.”라면서 “(임철균에게서) 상당 기간 소설을 만져온 내공이 느껴졌다.”고 했고, <6월의 파피용>에 대해서는 “일단 재기가 엿보였다. 일부 단점도 눈에 띄었지만 나름대로 이야기를 꾸려가는 재주가 있는데다 문장의 호흡 또한 일정 수준이상이었다.”고 평했다. 운문 부문 심사위원 김해자(시인)는 “허주영의 시는 서사를 밀고 나가는 힘이 탄탄하고,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상투적이지 않다. 「늙은 개의 호흡법」이나 「쏘가리 산란철」 같은 작품들에서 타자를 보는 시각이 주관성을 넘어 대상을 입체적이고 다각도로 깊이 탐문한 흔적이 돋보였으며, 「혁명의 숨결을 생각함」 또한 자칫 피상적인 묘사나 구호로 빨려 들어가기 쉬운 노동과 투쟁이라는 주제의식을 자기만의 시선으로 잘 묘사하였다. 사유의 깊이와 더불어 풍경과 삶의 어두운 측면과 일상에 대한 리얼리티 또한 돋보이며, 동시에 언어를 다루는 솜씨와 묘사력 또한 빼어나다.”고 평했다.
대상을 수상하게 된 임철균씨는 “촛불민중의 힘에 의하여 2017년 정권이 바뀌면서, 6․10항쟁 30주년 공식행사에 새로운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故박종철님과 연배로, 어두운 죽음의 시대 속에서, 때론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때론 0.7평 지하 징벌방 고독 속에서, 같은 고민을 함께하였던 사람으로서, 예나 지금이나 삶과 문학의 일치가 화두인 사람으로서, 어떤 형태로든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었다. 누군가는 이제 그런 시대가 아니라는데, 이제는 아무도 이런 이야기 읽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 땅의 모진 이야기. 그리하여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리얼리즘을 여전히 포기하지 못한 채 가슴 속에는 전사시인 김남주를 품고 머릿속에는 KAPF 혁명가 김남천을 품고 늦깎이 공부를 하다가 감히 적어 보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허주영씨는 “마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 군부독재 하의 젊은 지성으로 느꼈을 고뇌와 나라에 대한 책임감을 생각하면 먹먹해지기도 한다. 위인이 꿈꾸었던 대한민국은 무력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 좌우되는 사회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 시대의 적은 분명한 악의 모습으로 존재하였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의 적은 무엇일까. 뜻을 다하지 못한 죽음들이 이루어낸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저 역시 시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생각한다. 열사의 뜻을 받아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했으며, 이송하씨는 “민주주의라는 것은 보이지 않되 다양한 형태로 실존하는 가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에 대해 특별히 고민해보거나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 그러다 촛불집회를 겪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이야기를 접하면서 민주주의란 게 굉장히 정형화 된 어떤 단순한 이념이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말할 수 있게 해주는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좀 더 열심히 노력하고 알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회장 김세균)는 이번 박종철문학상이 갖는 의미를 “박종철 열사와 박종철 정신이 우리 곁에 영원히 살아 있음을 문학적으로 구현해낸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종철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일(화) 오후 5시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으로 숨진 옛 남영동대공분실(7층 강당)에서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회장 김세균) 주최로 진행될 예정이다.
□ 민주열사 박종철 30주기 기념, 박종철문학상 시상식 안내
대상 – 임철균(53, 가톨릭대 국문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최우수상 – 허주영(27, 한국외국어대 국문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최우수상 – 이송하(21, 명지대 문예창작과 3년 휴학중)
일 시 : 2017. 7. 11(화) 오후 5시
장 소 : 옛 남영동대공분실(7층 강당)
문 의 : 김학규(010-4529-9401)
(사)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회장 김세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