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 이하 산림문학)가 지난 13일 매년 분기별로 발행하는 통권 제57호《산림문학》봄호를 출간했다.
먼저 ‘친필의 향기’에는 김유조 시인의 <푸른 뱀띠의 봄날에>가, ‘숲갤러리’ 코너에는 시인 윤준경과 이경덕의 작품 <산향기 가져가기>가 소개되었고, 홍성훈 한국아동청소년협회 이사장의 글 <자연의 품속에서>가 ‘명사기고’에 게재되었다. 또 ‘아름다운 숲 탐방’에서는 (사)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김찬수 소장이 한라산의 구상나무숲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계간 통권 제57호 봄호 표지
이어 ‘기획특집’ 3번째 <나를 키워준 모교(母校), 교목(校木)> 코너에 고기연 산불학회장의 강원 송포초교 소나무에 얽힌 사연과 김병구 감사의 포항 장기초교 은행나무, 김선아 부산여성문학회 이사장이 부산테레사여고 등나무, 태동철 옹진문화원장이 인천고교의 밤나무의 특징과 교육이념을 살려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 ‘문학강좌’에는 공광규 시인의 <외국의 산림문학 24>에서 잎이 무성한 녹색의 가지들 사이에 황금빛이 번쩍인다는 글을 쓰고, 김봉진 작가의 <고전문학의 향기 23>에서는 자신과 주변의 삶을 자유롭게 기록한 어우 유몽인에 대해 글을 실었다. 또 장은재 시인의 <길 위의 나무와 문학 5>에서는 경북 경주 천군동 고양수 숲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계간 통권 제57호 봄호 표지
이번 호《산림문학》회원들의 시 부문에는 권동웅 시인의 <이젠, 마음 가는대로 사소서>를 비롯 회원 25인의 작품과 여환주 작가의 수필 <마로니에 나무를 많이 심어주세요> 등 9인의 수필이 실렸다. 또 번역시 마당에는 박수화 시인의 과 최대승 시인의 가 번역되어 게재됐다.
특집1은 제11회 산림문학상 수상자 김선진 시인의 <숲, 눈과 귀를 열다>와 김범중 수필가의 <창덕궁 후원에 매화꽃 피고 지고>의 수상작품이 수상 솩과 함께 특집으로 다뤄졌다. 또한, 특집2에서는 2025년《산림문학》봄호에 신인상으로 등단한 송경원, 전애실 시인과 권경익, 김남홍 수필가의 작품이 이승복, 권대근 교수의 심사평과 함께 페이지를 장식했다.
인문학카페 ‘그루터기’ 코너에는 조연한 전 산림청장의 백두대간에서의 감회를 시를 곁들여 쓴 글이 실려 있으며, 독서가로 알려진 최병암 시인이 자크 브로스의 나무에세이 <나무의 신화> 독후감을 ‘책 읽는 나무’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서연 편집주간은 ‘산림문학이 만난 문인’ 코너에서 은유와 반전의 확장을 끌어가는 성찰의 나이테를 이야기하고, 신원철 작가는 나무하나 품고 사는 마음의 여행자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호부터《산림문학》은 녹색자금 지원으로 제작되어 수목원을 비롯 휴양림, 숲치유원, 숲체원 등 숲을 찾는 국민들 뿐 아니라 노인 및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노인복지관, 다문화 도서관으로도 배포되며 산림계 학교와 노인대학, 숲해설가협회 교육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선길 이사장은 권두언에서 “산림문학회는 산과 숲을 찾고 문학작품에 의존하고 있는 이들에게 영혼을 어루만져 줄 따뜻하고 감동적인 문학작품이 요구되며, 이는 산림 문인들의 책무이면서 창립 정신이기도 하다.”면서 “이 뜻을 이루는 데 회원님들께서 나무를 심고 가꾸듯, 문학으로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정성껏 힘을 모아가자.”고 하였다.
계간 통권 제57호《산림문학》은 356쪽으로 (사)한국산림문학회가 발행하며, 정기 구독을 원하면 전화 (02-3293-2004)로 하면 된다. 정가는 15,000원이다.
출처 : 동북아신문(http://www.db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