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10구간 (위태~하동호), 대나무숲 함께 걷는 국가숲길 명소
https://youtu.be/f8pwrghk_O0?si=F7_Q0uZl_Z527oXp
7월20일(토) 지리산둘레길 10구간코스. 위태-하동호 (산청-하동구간) 청초 박향란
산들투어 지리산둘레길 10구간인 위태 마을에서 하동호까지 11.5km, 5시간 소요되는 둘레길입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계속 내리는 비속을 뚫고 왔는데 하동을 접어들어 비는 그치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출발하는 것입니다.
지난번 9구간 종점인 위태 마을 시종점에서 기념촬영 후 출발합니다.
위태-하동호 지리산둘레길 10코스 11.5km, 5시간
위태 마을 당산나무 아래로 도라지꽃 백일홍 등 꽃들이 만발하였고 여기에 뒤질세라 구름까지 춤추는 것 같았습니다
주산에서 뻗어 내려온 능선 모양이 풍수지리상으로 지네의 형상이라고 합니다.
좌우로 춤을 추는 듯한 형상이라고 해서 능선 전체를 ‘무등(舞)’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섯 개의 봉우리가 대처럼 펼쳐져 있다 하여 ‘오대산(五臺山)’, 그 다섯 봉우리의 중앙에 있다고 하여 ‘오대주산(五臺主山)’이라 불렀다고도 합니다.
지네재 정상에서 가져운 간식을 먹습니다.
33도 습한 날씨 속에 30여분 진땀을 흘리고 올라온 것입니다.
지리산둘레길이 지나는 이곳은 오율마을(밤실·불당골·여차골·시양골·오대)에 속해있는 ‘오대’라는 자연부락이랍니다
닥나무가 많아서 한지 생산을 했었다고도 합니다.
마을 위쪽에 있는 백궁선원은 원래 절터였답니다.
오대마을의 이름은 여기서 연유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율마을을 지나 궁항마을 가는 길은 작은 산 위를 넘어갑니다.
산허리를 끼고 걷는 길은 아주 낭만이 있어 보입니다.
비 온 뒤 습한 날씨 속에 온갖 버섯들이 앞 다투며 나오고 있었습니다.
예쁘게 피어있는 무궁화나무를 지나면 궁항마을에 도착합니다.
2차선 도로로 궁항버스정류장을 지납니다.
지리산둘레길 순례자 쉼터도 보입니다.
궁항마을에서 왕이재 터길로 가는 길목에서 간식을 먹으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생각해 봅니다.
궁항마을은 낙남정맥과 지맥이 서쪽과 남쪽을 각각 에워싸고, 북쪽과 동쪽은 주산과 능선에 둘러싸인 호로병 모양의 분지입니다.
궁항이란 이름은 마을의 형세가 풍수지리상 ‘활의 목(弓項)’에 해당한다고 하여 활목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로 훈차(訓借) 한 것이라 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지금도 ‘홀미’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궁항마을은 예전에 뒷골・새터(양지땀, 음달)・양이 터・안 마을(안 몰)・빙이터 등의 작은 마을들을 거느린 제법 큰 규모의 마을이었습니다.
궁항마을을 지나 양이 터 마을로 들어섭니다.
길가에 심은 수박이며 다래며 풍성하세 눈요기합니다.
도로 확장공사로 어수선한 마을길을 지나 양 이재 터재로 오릅니다.
시멘트길을 아스팔트로 확장하는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양 씨와 이 씨가 피난을 와서 터를 잡은 곳이라 해서 양이터재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양이터재는 낙남정맥이 지나가는 곳이니다.
낙남정맥은 지리산의 영신봉(1,652m)에서 시작하여 하동, 사천, 진주, 고성, 함안, 창원을 거쳐 김해의 낙동강 하류인 동신어산(460m)까지입니다.
도상거리 약 800리(233km)인 낙동강 남쪽의 산줄기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산줄기체계인 산경표의 원리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라 했습니다.
산줄기는 산경(山經)이 되기도 하지만,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는 의미의 물길을 나누는 수계가 되기도 합니다.
양이터재가 있는 낙남정맥은 섬진강 수계와 낙동강 수계를 나누고 있습니다.
양이터재에서 임도를 내려서면, 나본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임도길과 계곡길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붓는 계곡은 정말 청정수였습니다.
양쪽으로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려 합류하는 형상을 보고 일명 양이폭포라고 정해봅니다
양 씨와 이 씨가 서로 합하여 양이마을를 이루듯 이곳 물줄기를 보며 지어봅니다.
나본마을로 내려가는 내내 대나무 천국을 이룹니다.
쭉쭉 벗은 대나무가 시원시레 가는 길을 밣혀주고 있었습니다
나본마을로 도착하니 스팀프 찍는 곳이 있고 하동호가 보입니다.
행정구역상 현재의 상이리는 나본과 시목(柿木, 감나무골)의 두 행정마을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상이리(上梨里)의 유래가 되는 원래의 상배몰은 그 대부분이 하동호에 수몰되었다고 합니다.
나본(螺本)은 나동(螺洞, 고래실)과 본촌을 합친 명칭으로 고래실의 대부분이 상배몰과 마찬가지로 하동호에 수몰되었다네요.
하동호둘레길을 걸어갑니다.
경상남도 하동군과 사천시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지역을 흐르는 묵계천(默溪川)을 가로막아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하동댐과 함께 만들어진 인공호수랍니다.
하동군 청암면의 중이리 상이리 평촌리 일대 청암계곡에 산중호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호수를 만들기 위해 이곳의 7개 마을 194세대 천여 명의 주민들은 실향의 아픔을 호수 바닥에 묻어 두고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네요
실향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망향탑에 도착하며 지리산 둘레길 10구간을 마무리합니다.
장마통에도 불구하고 비맛을 준비하고 왔는데 푸른 하늘에 구름쏘까지 보며 10km 5 시간 걸렸습니다.
하동호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걸리는 오광정에 들러 재첩정식 12,000원 푸짐한 밥상을 받습니다.
맛있는 음식 준비해주신 여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하동호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걸리는 오광정에 들러 재첩정식 12,000원 푸짐한 밥상을 받습니다.
맛있는 음식 준비해 주신 여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
산들투어 지리산둘레길 10구간인 위태 마을에서 하동호까지 11.5km, 5시간 걸었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하늘도 미안했는지
오던비를 거짓말처럼 멈추게 했고?
아니?
우리의 진실함에 누그러짐을 보였다
둘레길 걷는동안
홍해의 갈라진 바다가
기다려 줌과 같은느낌으로
걷는동안
새로운 몽상을 갖게했다
함께 끝까지 걸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위태-하동호 지리산둘레길 10구간 코스 산들투어 맛집
https://cafe.daum.net/9595kimmini0A0/OJ9d/57
정말 축복받은 기분이네요 세세하게 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