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10(토) 1230차 북한산 제8둘레길(구름정원길) 산행기
◆산행경로:한옥마을-북한산둘레길 제8구간 입구-전망대- 쉼터-수리공원(약 4km, 10:25~12:25 2시간)
◆산케친구들:여산,대곡,민헌,법천,혜운,우암,백산,안연,회산,원형(10명)
◆날씨: 아침 최저 27도, 낮 최고 35도, 맑음(구름 많음)
북한산 제8둘레길, 오늘 산행구간 :은평한옥마을->수리공원(2/3 지점에서 종료)
오늘 산행은 북한산둘레길 중에서 주변의 자연경관이 좋아 트레킹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이 봄,가을에 자주 찿는 둘레길이다.
북한산 둘레길은 둘레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산길을 걷는 기분이 드는 구간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 걷는 제 8구간 구름정원길은 깔딱이도 심하지 않을 뿐더러 데크길이 많고 대부분이 땡볕을 막아주는 숲길이어서 더운 여름철에도 그다지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북한산 둘레길 8구간은 은평구에서 조성한 은평둘레길 4코스 은평북한산둘레길에 해당한다.
(10:25) 연신내역에서 701버스로 한옥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한옥마을에 들어서니 북한산 서쪽능선들이 웅장함을 자랑하며 시야에 펼쳐진다.
데크길을 따라 습지지역을 통과한다.
은평한옥마을은 은평구 진관동에 소재하며 서울의 북촌, 서촌에 이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한옥 단지이다. 여유로움과 도심 속 전원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국립공원 북한산, 그리고 진관사와 어우러진 역사 문화 마을이다. 은평한옥단지는 개인에게 한옥만을 지을 수 있게 토지를 분양해서 소유주의 취향에 따라 각 한옥마다 모양과 나무색이 달라 보는 즐거움이 있다. 상업시설을 제외한 곳은 대부분 개인의 사유지이기에 내부 관람은 불가하나 소유주의 허락이 있다면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산책로와 편의점, 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나들이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한옥마을에도 어린이집이 있는 것을 보니 많은 주민들이 입주해 있는 것 같다.
(10:37)구름정원길 입구 도착
능선으로 오르는 길에 조선 인조때 내시 신공의 묘역을 지난다.
(10:52)쉼터에 도착하여 사과,자두 등 과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길가에 무궁화꽃이 활작 피어 있다.우리나라꽃 무궁화에 대해 알아 보자.
아욱목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2~4m의 아담한 관목으로 정원수나 울타리로도 이용된다. 7~10월의 약 100일 동안 매일 새 꽃이 핀다. 나무는 회색이며, 가지를 많이 친다. 꽃의 빛깔은 흰색·분홍색·연분홍색·보라색·자주색·청색 등이다. 꽃은 종 모양으로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피며 꽃자루가 짧다. 약용식물로 널리 알려져 나무껍질과 뿌리를 각종 위장병과 피부병 치료제로 써왔다. 꽃봉오리는 요리에, 꽃은 꽃차의 재료로 써왔으며, 나무껍질은 고급제지를 만드는 데 이용하고 있다. 한국의 나라꽃으로 오랫동안 인정받아 왔다.
(11:05)가까이는 북한산 기자능선과 조금 멀리 쪽두리(수리)봉이 조망되는 전망대에서 출석부를 만든다.
이 전망대는 포토존이라 산케들이 여러번 출석부를 만든 적이 있는 장소이다.
구름정원길은 작은 오르막,내리막이 많은 둘레길이다.
(11:30) 쉼터 및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간식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법천 대장이 어제 냉동고에서 얼려 아직 다 녹지 않은 시원한 냉막걸리로 간식시간을 즐긴다.
혜운이 준비한 생선전이 막걸리 안주에 딱 맞는 것 같다.
(11:50)간식시간을 마치고 이동준비를 한다.
(11:58)은평뉴타운 주민들이 이용하는 운동기구 및 배트민턴장이 있는 체육공원을 지난다.
체육공원을 지나 불광동으로 이동하는 개울가에서 주민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다.
(12:05) 그늘이 많은 울창한 숲속의 데크길을 지난다.
(12:12)수리공원으로 가는 길에 둘레길 맛집들이 여러군데 있다.
북한산 기자능선 아래 거대한 텃밭
(12:25)수리공원에 도착한다.
잠시 쉬었다가 불광동 구기터널 방향으로 40~50분 가량 이동을 하여야 하는 데 더위에 지친 산케 일부가 여기서 좀 쉬고 뒤풀이 예정지인 역촌역 인근의 울릉도 물회집에 가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한다.
일정대로 진행하고 구기터널 입구에서 버스로 이동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산행대장인 법천의 결정으로 남은 산행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했다가 마을버스로 연신내역에 가서 전철로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기로 한다.
(12:40) 은평 마을버스로 연신내역으로 이동한다.
(13:20) 뒤풀이 장소가 있는 역촌역 4번출구를 나온다.
(13:25) 울릉도 횟집에 도착하니 대기하는 손님들이 많다.
조금 지나니 종웝원이 점심 손님은 더 받지 않겠다고 붉은글씨로 "대기마감"이라고 표시한다.
(13:45) 9명의 산케들은 같은 테이블에 함께하지 못하고 3 테이블로 나뉘어 좌석배치를 받는다.
(14:35) 뒤풀이후 역촌역으로 가다가 평화공원에서 윌리엄 헤밀턴 쇼의 동상에 머무른다.
우리나라의 해군 및 해병대 창설에 크게 공헌한 미 해군대위 William Hamilton Shaw의 숭고한 한국사랑과 거룩한 희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6.25 전쟁 발발시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학생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제2의 조국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미 해군으로 자원입대하여 서울 수복 작전 중 1950년 9월 22일 은평구 녹번리 전투에서 29세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하였다. 그가 전사한 녹번동에 비가 세워졌다가 응암어린이 공원을 거쳐 2010년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 규격 - 비높이 1.57m
* 건립자 - William Hamilton Shaw 전사기념비건립위원회(1956.09.22. 건립)
(14:50)평화공원에서 어린이들의 물놀이가 한창이다.
열대야가 20일이상 계속되어 밤잠을 설치고,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삼복더위에 ....산케들은 한여름 무더위를 산행을 통해 以熱治熱로 더위를 이겨 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런 무더위가 열흘은 더 가야 한다고 한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최근의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2024년 올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2024.8.11 원형 김 우 성
첫댓글 구름정원길은 부드러운 흙길이라 맨발걷기에도 좋은 길이더군요. 조선인조를 모셨던 내시묘를 보며 어리석은 왕 모시느라 힘들었어도 폭군은 아니라서 제명에 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계속되는 폭염에도 두자리 숫자를 채운 산케들을 매주 만나 맛있고 이가 시린 시원한 물회까지 먹고 집에가서 올림픽여자탁구단체전 동메달따는거 열심히 응원한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산길과 물회집 안내하고 후기까지 써서 올리느라 수고한 원형에게 감사드립니다.
민헌이 어부인과 따로 역촌동의 이 물회집에 왔다니 애처가에 미식가입니다.
@장만옥 애처가라기보다는 공처가.진처가에 가깝지요^^
북한산 제8둘레길. 편안한 구름정원길을 걸으면서 죄측의 북한산능선을 계속 조망한다. 10여년 전만해도 저 능선을 따라 비봉능선,대남문을 거쳐 구기동으로 하산하였다. 잘 조성된 한옥마을도 신선하게 다가오고, 어렵게 마주한 물회도 깔끔한 별미였다. 혹서기의 중심에서 세심하게 산케를 잘 이끌고 좋은 후기 남겨준 원형에게 감사함을 전함니다..^^~~^^
한옥마을에서 시작하는
구름정원길은 그리
힘들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있는 조은 코스다
더위덕분에 수리공원 까지의 단축 코스 ᆢ
운이 좋았다
법천 대장 고생하셨고
길안내에 후기 까지
원형 주필 고생하셨습니다
울릉도 물회는
역시 맛잏고 ᆢ
바람이 불지않는 한여름에 산케들과 함께 걷는 숲속의 구름정원길은 제법 땀방울을 요구했지만 마음엔 시원함을 안겨주었다.
오랜만에 먹는 울릉도 물회 맛은 역시 입맛을 돋구는 별미였다.
이 맛에 여름철엔 북한산 둘레길을 기다리게 된다.
원형 주필! 수고하셨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26산케의 등반은 오늘도 진행형이다.
서울근교에 이렇게 운치 있는 숲속의 둘레길이 있다니 복받은 서울시민이다~^^
사정상 울릉도 물회를 다음으로 미루고 발길을 돌리니 오호 애재라~~ㅠㅠ
원형 주필,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법천 대장님 금년 유난히
무더운 여름에 대장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감사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