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입니다.
피부가 거칠고 건조한 것도 특징입니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1. 영아형 아토피성 피부염
가장 흔한 형태의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태어난 직후부터 한 살 이전에 주로 나타나는데요. 대개 백일을 전후하여 많이 발생합니다.
유아기에는 진물이나 딱지 형태의 급성 습진성 병변이 흔히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뺨, 이마, 두피 등이 거칠어지고 붉은색을 띠게 되는데요. 기저귀가 닿는 부분이나, 몸이 접히는 부분에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픔을 느낀 아이들은 몹시 보채죠.
2. 소아형 아토피성 피부염
소아형 아토피 피부염은 대개 3세에서 10세 전후에 발생합니다. 영아형이 소아형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일부 있는데요. 이때는 영아형에서 보이던 증상이 많이 완화되어 안면 부위에는 덜 하지만 팔꿈치 안쪽과 무릎 뒤 부위는 증상이 뚜렷해지게 됩니다.
피부가 전반적으로 건조해지고 얇은 피부 각질이 많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특히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의 피부가 두꺼워지고, 심한 가려움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건조한 계절인 겨울철에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수영이나 목욕 후에 가려움이 더욱 심해지고, 일부 환자에서는 손바닥이나 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합니다. 또한 피부가 갈라져서 주부습진의 형태를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성인형 아토피성 피부염
성인들은 아토피성 피부염이 뒤늦게 발생하거나 어릴 적에 있던 아토피성 피부염이 없어졌다가 다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이마, 눈 주위 등 얼굴이나 목 부위의 피부가 심하게 두꺼워지는데요. 특히 피부 건조, 자극성 물질에 의한 피부 자극을 조심해야 합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주부습진이나 가려움증 등이 동반돼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영아형, 소아형에 비해 잘 낫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