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회/6명
* 함께 하신 분 : 이경수, 박성희, 문수임, 강혜란, 윤순복, 우현주(6명)
* 함께 읽은 책 :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고미숙/북드라망>
* 발표 : 이경수
1. 첫 인사 나누기
- 회장님 인사
2. 책이야기
1) 저자 소개
고미숙 : 고전평론가, 강원도 정선군에 속한 작은 광산촌에서 자랐다. 춘천여고를 거쳐 고대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 지난 십여
년간 <수요+너머>에서 활동했고, 2011년 이후 인문의역학연구소<감이당>에서 '공부와 밥과 우정'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감이당>의 모토는 몸, 삶, 글의 일치다. '아는 만큼 쓰고, 쓰는 만큼 사는'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 열하일기
삼종세트, 동의보감 삼종세트, 달인 삼종세트,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이 영화를 보라』,『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윤선도 평전』,『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 다산과 연암 라이벌 평전 1탄』,『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상,하』,가 있다.
2)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p.91 : 운명은 어디까지나 몸을 통해 자신의 비의를 드러낸다. 그래서 운명을 바꾸려면 몸의 습속을 바꾸어야 한다. 주기
적으로, 습관적으로 앓는 질병들, 얼굴의 형태, 몸의 구조, 생리적 기전을 알면 이제 기질이나 개성도 드러난다. 기질의
핵심은 사건을 대하는 태도와 심리적 회로에 있다. 심리기전 또한 생리적 오행과 연동되어 있다.(중략) 감정은 곧 물질
적 대사로 연결된다. 감정의 흐름이 깨져도 장부에 병이 생기고, 거꾸로 장부에 문제가 있어도 감정의 자연스러운 흐름
이 깨지게 된다.
→오행의 향연을 충분히 음미하고 즐길 수 있을 때 팔자의 조건없는 긍정이 가능하다... 선악시비, 우열로 이루어진 우리
의 척도들은 모두 외부에서 주입된 것, 배후 조종자는 부와 권력이다. 특히 우리 시대의 척도는 전적으로 자본이다.
내 팔자의 잠재력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나를 지배하는 표상의 덫에서 탈주해야 한다.
p.124 : 어떤 유형의 팔자건 순환이 이루어지려면 일단 내가 가진 기운을 내야 한다. 누구나 다 몸, 재물과 능력, 마음을
가지고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서 좋은 운이 오긴 어렵다. 사람마다 몸과 기질이 다르듯, 운이 막히는 대복이 다르다.
따라서 운명을 바꾸려면 무엇보다 일상의 리듬을 바꾸어야 한다. 일상의 습속을 바꾸고 습속이 다시 몸의 생리로, 몸이
또 인연의 장을 바꾸고 운명을 바꾼다.
pp.171~173 : 니체의 <도덕의 계보> 밖으로 발산되지 않는 모든 본능은 안으로 행해진다. 외부와 연결되었던 다양한
채널들이 막히면서 그 힘이 자기 자신을 향하게 되었다. 타자와 세상을 향해 흘러가야 할 기운이 출구가 막히자 자신을
물어뜯고 괴롭히게 되었다. 존재는 몸과 마음, 육체와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조선시대 지체 높은
양반들보다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 몸이 편하면, 몸의 에너지를 바깥으로 쓰지 않으면 그것이 정신이라는 무형의 창고
에 쌓이게 된다. 몸이 편하면 자긍심이 높아질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사람은 활동이 줄어들면 자기에 대한 불만이
커진다. 왜냐하면 생명은 언제나 활동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만이 자신의 우주적 존재감을 확인한다. 활동
지수가 낮아지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자기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진다.
→ 몸과 마음의 순환, 나와 타자의 순환, 나와 세계 사이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 팔자에는 길흉이 없다, 모든 사람을 치우쳐 있다. 모든 팔자는 평등하다.
3. 함께 생각해보기
- 운명과 팔자에 대한 각자의 생각 나누기
- 자신의 일간,월간을 찾아 본 후 이경수 회원님이 뽑아온 자료로 자신의 기본 속성을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맞거나 안 맞거나...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차 한잔의 수다
: 토론 마치고 윤순복 회원님께서 따뜻하고 맛난 차를 대접해주셨습니다.
5. 다음 차시 안내
- 2015.10.22 <화차/미야베 이유키/시아>
- 2015.11.12 : 모임 없음
- 2015.11.26 <이 풍진 세상을 살자니/김진학/한길사>
- 2015.12.10 <징비록/유성룡/홍익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