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새로운 10년을 열다 -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
방송일 2015년 1월 4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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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을미년은 <영상앨범 산>이 방송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방송 10주년을 기념하고 새해를 여는 첫 번째 산행지는 우리나라 최고봉이자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제주 한라산. <영상앨범 산>과 각별한 연을 맺고 있는 6인이 새해와 새로운 10년에 대한 소망을 품고 한라산 ‘순백의 장관’ 속으로 떠난다.
첫날 여정은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는 성판악 탐방로를 따른다. 하늘을 가릴 만큼 쭉쭉 뻗은 삼나무 숲길을 따라 길을 나서는 일행. 나무마다 새하얀 상고대가 피어난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몽환적이고 아름답다. 그 풍경 놓칠세라 연신 카메라에 담아내는 산악 사진가 이상은. 황홀한 설경에 일행은 겨울 추위도 잊은 채 감탄사를 연발하며 걸음을 잇는다.
눈이 허벅지까지 쌓여 한 발 내딛기도 버거운 길에선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앞장서 일행을 이끈다. 일행의 여정을 축복하듯 내리던 눈발이 차츰 거세지기 시작하지만 일행은 백록담의 설경을 가슴에 품고 꿋꿋이 나아간다. 눈 속에 파묻힌 진달래밭 대피소에 닿은 일행. 하지만 대설주의보가 내려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오랜 세월 산에서 겸손의 미덕을 배워온 이들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첫날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튿날 여정은 한라산에서도 눈꽃 풍경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영실 코스를 따른다. 청명한 하늘 아래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서는 일행. 하지만 변화무쌍한 한라산 날씨는 일행 앞에 파란 하늘과 짙은 안개를 번갈아 펼쳐놓는다. 희뿌연 안개에 숨어 있다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기암절벽은 순백의 눈과 어우러져 웅장한 멋을 더한 채 솟아있다.
이번 겨울 유난히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는 한라산. 눈을 두툼하게 덮은 구상나무의 기묘한 앉음새와 바람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설화가 일행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침내 여정의 종착지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한 일행은 순수한 설경을 마주하며 새해, 그리고 다가올 10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슴에 가득히 채워본다.
날씨는 혹독했지만, 겨울 한라산만의 진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 기쁨이 배가 된 여정.
새해 첫 산행의 벅찬 감동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출연자 아나운서 최원정, PD 김석원, 산악인 엄홍길, 의학 박사 권성준, 산악 사진가 이상은, 배우 이효정
◆이동코스 <한라산 국립공원>
성판악 탐방로: 성판악 탐방안내소(750m)~속밭 대피소(1,050m)~진달래밭 대피소(1,500m)
영실 탐방로: 영실 휴게소(1,280m)~윗세오름 대피소
첫댓글 제주도는 3번 다녀오고 한번은 한라산 정상까지(오래되었지요) 갔다왔지만 정말 아름답고 좋은 산 입니다
언제 또한번 다녀 와야 할텐데~생각 중입니다 ㅎ
즐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