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새벽
억수같은 비소리를 들으며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걱정하며 짐을 대충챙기며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선다
정말 친구랑 약속이 안 되어있다면 안갈뻔한 날씨이다
운현궁에 도착했을때는 거짓말처럼 비가 그친다
우이령에서 가는 생태탐방을 1년만에 참여했나보다.
양구쪽에서 군대생활한 아저씨들은 다들 대암산하면 그리 좋은 기억보다 힘든기억이 날듯하다
7시에 출발하여 10시에 도착.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때문인지 그리 차도 막히지 않고 햇살도 없고 기온도 낮으니
그야말로 여름등산하기 최적인듯 하다
대암산은 펀치볼 분지와 그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산과 그 정상 부근에 있는 큰용늪 작은용늪이라 불리는 고지습원이 있다
안내소에서 대암산 자연해설사분이 함께 해주신다. 시간단위로 예약을 받아 진행되기 때문에 해설사가 대기하고 계셨다
전체를 같이 돌려면 7시간이 된다는데 매일 그렇게 진행되면 조금 힘들듯하기도 하고 건강에 좋을것도 같고
해설사의 설명을 잘 듣고
안내소를 출발 너래바위(출렁바위)갈림길에서 대암산으로 갈수도 있고 습지로 갈수도 있다 안내소에서 너래바위는 1.5키로
오늘 목적이 용늪이니 돌아서~~
너래바위에서 가림길 0.3키로
그리 어렵지 않은 등산길이다
어주구리(魚走九里)에서 어쭈구리가 나온듯.. 갈림길에서 0.3키로면 어주구리.
어주구리에서 용늪까지가 2.6km
어쭈구리는 능력도 안 되는 이가 센 척하거나 능력밖의 일을 하려고 할 때 보통사용한다
기껏 뛰어도 구리밖에 못뛰니 잡히지...ㅋㅋ
자연상태의 수풀들이 우거져
지천에 야생화가 깔려있다
뿌리가 빨간건 처음. . .
용늪엔 따로 해설사가 계셨다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들정도로 고온에 위치한 용늪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란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3만 정도이니 축구장 2개정도라고
해발 1280m하늘아래 맞닿아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충습원으로 세계적을도 매우 드문 지형이라한다
용늪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이탄습지'라고 한다
이탄층이라 식물이 죽어도 채 썩지 않고 스폰지처럼 말랑말랑한 지층의 일종으로 평균1.8m정도가 쌓여있다한다
관광객에 딸려들어가서 생태계가 파괴될수있어 신발에 묻어잇는 흙까지 싹싹털고
찹좁쌀풀, 꽃창포꿀풀, 큰까지수염, 제비동자꽃등이 보인다
안개속으로 빠져드는 맛이 상큼한다
개통발도 구석에
일년중 170일 이상이 안개에 쌍있어 습도가 높고 5개월이상이 여하이 기온으로 춥고 적설이 길이 식물들이 죽어도 잘썩지 않고
그대로 쌍여 있다한다. 안개가 뿌연습지안에있는비로용담, 애기개별꽃, 개통발, 대암사초등이 보인다
용늪을 나와서 기념촬영도 하고
용늪을 나와서 힘들다는 분들은 다시 내려가고 나머지는 대암산쪽으로....
잠시 휴식도 취하고
들어가자마마 무시무시한 글귀도 눈에 띄고
험다고 하더니
수풀속이 사람도 겨우 끼어들어갈 정도
길도 보이질않고 사람통행이 없어 길이 없어진곳도 많이 있다
대암산은 1304m. 멀리 펀치볼이 보인다는데 안개때문에 보이지는 않는다
군 보호지역이라고 표지석은 못 만든다고한다
일엽초도 보이고
우산나물위에 잔꽃들이 누군가~~~~
바위떡풀
장사바위-작은돌위에 아주 큰 돌이 있는 모습을 보고 이름 지었나보다
늦었다고 엄청 서두르더니 그래도 5시에는 내려왔다
그래도 비가 오지 않고 흐릿한 날씨덕에 그리 어렵지 않게 용늪을 다녀왔다
춘천에서 아주 잘한다는 집에 가서 막국수를 하나씩 먹고 집에 돌아왔는데 11시30분이다
조금은 긴 코스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