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3 마트 와인에 대한 모든 것
실패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1만 원대 저렴한 와인부터 떼루아에 등장한 와인 DIY까지. 저렴하게 구입하는 마트 와인을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법. 도움말 정휘웅 (‘와인 장보기’ 저자)
와인 글라스
레드와인은 큼직한 잔에 담아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화이트와인은 시원한 온도로 마시게 되므로 레드와인 글라스보다 사이즈가 작은 글라스에 담아야 온도를 유지시키면서 마실 수 있다.
와인 오프너
T자형 스크류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이지만 노하우가 필요해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편. 차라리 양팔 지렛대 스크류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와인 스토퍼
와인은 한 번 개봉하고 나면 공기와 접촉해서 고유의 향이나 맛이 변하므로 그 자리에서 다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한꺼번에 다 마시기 힘들 때를 대비해 보관용 와인 스토퍼를 준비하자. 한 번 개봉하면 레드와인은 3일 이내에, 화이트와인은 5일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
마트 와인과 찰떡궁합의 안주
기본적으로 달콤한 와인에는 파인애플이나 치즈케이크 같은 달콤한 것이 좋다. 보통의 드라이한 레드와인이라면 담백한 크래커나 설탕이 가미되지 않은 바게트도 괜찮다. 치즈를 구입할 경우, 보편적이면서도 향이 강하지 않아 와인의 맛을 침범하지 않는 카망베르나 브리 치즈가 좋다.
마트 와인 DIY ①
떼루아 8회에 등장한 ‘뱅쇼’는 이우주(한혜진)가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는 김태민(김주혁)을 위해 만든 와인.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특징이며 비타민 함유량이 많아 유럽에서는 감기를 치유하는 민간요법으로 널리 쓰인다. 우선 깨끗이 씻은 오렌지와 레몬을 8등분해 냄비에 넣은 다음 레드와인을 붓는다. 그리고 약간의 정향과 계피를 넣은 뒤 낮은 불에서 20분간 끓이면 완성!
마트 와인 DIY ②
떼루아 9회에서 앙드레 임(김병세)이 전남편 때문에 화가 난 고옥림(전수경)을 위해 만들어준 샹그리아는 스페인에서 자주 마시는 시원한 와인이다. 레드와인에 사과, 오렌지, 레몬, 파인애플, 키위, 황도 등을 깍두기 크기만큼 썰어 넣은 다음 탄산수나 사이다를 넣고 재었다 마신다. 주로 여름에 잘 어울리는 와인 칵테일.
마트에서 건졌다! 1만 원대 와인
베르베라나 티에라 델 솔 템프라니요
(Berberana Tierra del Sol Tempranillo 2004)
1800년대부터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스페인의 베르베라나에서 생산되는 제품. 가격 대비 품질이 워낙 뛰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와인이다. 7천900~8천600원 선.
시트라 트레비아노 다브루초
(Citra Trebbiano d'Abruzzo 2004)
레드와인으로 산도가 높고 신선하고 가벼우며 맛이 상쾌해 식전주로 제격이다. 7천900원.
제이콥 크릭 시라즈 카베르네
(Jacob's Creek Shiraz Cabernet 2001)
잘 빚은 호주 와인. 평소 집에서 마시는 테이블 와인으로도 좋다. 1만 원대.
와인 구매의 법칙
처음 와인을 접할 때 가격은 1병당 1만 원 정도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와인의 경우 양이 전통주의 2배(759ml)이므로 가격 역시 두 배 정도의 와인을 선택하면 무리 없다. 처음에는 단맛에서 시작해서 점차 덜 단 와인으로 옮겨가는 것이 일반적이며, 와인을 마시다 보면 점차 달지 않은 와인에 끌리게 된다. 대형 마트에서는 저렴하고 품질 좋은 와인을 내기 위해 현지 와이너리와 손잡고 직접 만들어서 수입하는 기획상품이 많다. 이마트의 경우 오비크와나 조세피나, 마리아주 등의 브랜드, 코스트코의 경우 하디 팩 와인 등이 대표적인데,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 여성조선
진행 이미정 기자 | 사진 신승희| 와인 하이스코트(02-3443-3411)
자료사진 SBS·예당엔터테인먼트·채성임(blog.naver.com/superc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