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은 2004년만 해도 사망원인 10위에 머물렀던 질환이지만, 2018년에 뇌혈관질환을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은 폐렴구균으로, 세균성 폐렴의 60~70%를 차지합니다. 지역사회와 병원, 요양시설 등의 다양한 경로로 감염된 폐렴구균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폐렴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폐렴의 주요 증상
발열, 기침. 가래, 오한, 흉부통증, 호흡곤란
가래의 경우 흔히 누런색이나 녹색을 띠지만 암적색 또는 객혈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가래가 별로 없는 비정형 폐렴도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폐렴에 걸리더라도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항생제와 휴식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들입니다. 고령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폐렴이 쉽게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합병증을 일으켜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집니다.
국내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자 10명 중 9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폐렴은 급성으로 나타나고 고열과 기침, 가래가 특징이지만, 노인의 경우 기침, 가래 없이 숨이 차거나 기력이 없어지는 등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65세 이상에서 감기 증상에 고열과 기침, 가래가 3일 이상 계속된다면 의사를 찾아 폐렴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약 75%,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자 같은 만성질환자는 65~84%까지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망률과 중환자실 입원율은 미접종자에 견줘 4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의학계는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면서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으로 면역력을 유지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어르신 체온 유지를 위한 필수 아이템
체온이 낮아지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면역체계가 무너져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난방을 해도 춥다면, 집에서도 목에 스카프를 감고 있는 게 좋습니다.
목과 머리는 추위에 가장 민감
목에는 경동맥 등 뇌로 올라가는 굵은 혈관들이 몰려있습니다. 이에 체온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령자나 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은 추위에 목의 혈관이 갑작스레 수축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체온은 36.5~37.2℃로 유지해야 합니다.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은 30%가량 낮아질 수 있습니다. 기초 체온이 정상 범위보다 1.5도가량 낮으면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이외에도 체온이 떨어지면 감기, 대상포진 등 각종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집니다.
머리 역시 목만큼이나 체온이 잘 소실되는 부위입니다. 체온의 50~75%가 머리와 목을 통해 빠져나갑니다. 추운 날엔 목도리와 모자만 착용해도 몸이 훨씬 따뜻해집니다. 실내에서 목도리를 할 수 없다면 스카프나 손수건이라도 두르고 있는 게 좋습니다.
75세 이상의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저체온에 의한 사망의 위험은 5배나 더 높습니다. 노쇠한 노인들은 외부 기온의 영향이 더하기 때문에 실내 기온이 22~24℃ 정도라도 체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기온이 체온보다 조금만 낮아도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실내온도 유지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변비를 완화하는 식품
변비 완화 예방을 위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하고 위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양배추와 같은 채소 외에 프룬, 김 등에도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노인의 경우 변비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변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소개합니다.
프룬(서양자두)
프룬은 씨를 제거한 서양 자두를 수분이 20%정도 남을 때까지 말린 것으로, 프룬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줍니다. 프룬에는 변비에 좋은 마그네슘도 풍부합니다. 단,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설사,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풍부한 식이섬유 ‘슈퍼푸드’ 김
미국 월스티리트 저널은 김을 ‘한국의 슈퍼 푸드’로 소개합니다. 김에는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 모발을 보호하고 갑상선 부종, 골다공증,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알긴산 성분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고,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을 주어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김의 식이섬유 함량은 100g당 25.2g(맛김 기준)에 달합니다. 이외에도 단백질과 비타민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