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경남 합천의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의 남쪽에 위치하며 가야산의 위세와 유명세에 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지역상으로 가야산 국립공운과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러나 매화산은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흡사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산세에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매화산은 가야남산·천불산이라고도 부른다. 가야산의 지맥으로 산세가 웅장하며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불가에서는 천불산으로 부르는데, 이는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실지 산행을 하며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보면 이말을 실감 할수가 있으며 위험한 구간에는 철계단을 설치하여 초심자로도 쉽게 산행을 할 수가 있다. 매화산의 정상인 남산 제1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홍류동계곡을 끼고 솟았다. 주봉을 기준해서 5갈래로 산줄기가 뻗었으며 이 중 동쪽으로 뻗은 줄기가 등산로가 된다. 이 능선은 기복과 굴곡이 심해 짧은 등산로에 4개의 무인 휴게소가 있다. 6개의 쇠계단과 1개의 홈통바위, 그리고 침니(Chimney)를 오르내리는 파이프 난간과 절벽을 횡단하는 쇠줄 난간이 있다. 단풍이 수려하려면 기암괴석이 발달돼야 하는데 매화산이 바로 그런 산. 암봉 사이사이에 단풍이 물들어 그 사이로 뚫린 등산로를 통과하는 산행의 묘미는 특히 일품이다. 봄이면 진달래꽃,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겨울이면 소나무 숲이 어울려 설경이 가히 천하제일의 절경을 빚어낸 찬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매화산의 제1봉인 남산제일봉은 해인사의 대웅전격인 대적광전의 정남향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의 화강암으로 된 산세가 서기(광채)를 발산하여 대적광전과 맞부디치어 화재가 일어난다고 하여 해마다 오월오일 단오때 남산제일봉 정상에 소금을 담은 다섯개의 옹기단지를 오방(五方)에 묻어 화재를 막고자 기원하고 있으며 그후로 해인사에는 큰 화재가 없었다고 한다. 남산제일봉에서 발을 굴러보면 몇몇 부위에서 땅이 울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곳이 소금이 담긴 옹기를 묻어둔곳이 아닌가 한다. 매화산은 남산제일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의 끝부분을 매화산이라고 부르나 출입통제 구역이므로 산행응 대부분 남산제일봉까지만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