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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그 곳에 가고 싶다♠ 스크랩 덕유산에서..
진도아랑 추천 0 조회 76 09.12.29 21:1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25,26,27일) 3일간 클스마스 연휴를 보냈다.

반보까차아 왈 : 쥔장만 클스마스 기분 내지말고 우리들에게도 클스마스 기분에

홀라당 빠질 수 있게  해 주믄 안디것니? 하신다^^

(같이 놀아주면 산타하루방이고.. 안놀아주면 스쿠루지 영감탱이란다^^ 개늠들~~  OTL )

 

쥔장 왈 : 이늠들아!! 니들이 시방 쥔장 꼬라지를 알기나 하고 그런 망언을 내뱉는

것이더냐... 콱~!! ^^

클스마스날 날씨가 우라지게 추운 관계로 녀석들과 산행은 쉽지 않기에 동막골

반보까차아 마을에서 녀석들과 잠시 놀아주며 오전을 보내고 오후엔 녀석들 사료와

식수를 챙겨 주었다.

식수는 금방 얼기에 미리 얼려놓은 얼음을 잘게 조각내어 녀석들 집 주변에 뿌려놓았다.

녀석들 며칠동안은 아이슈쿠림 원없이 먹겠네 ㅎㅎ

저녁 시간은 인천에서 형제들 모임이 있는 관계로 녀석들 눈치를 살살 살피며 뒷걸음

깨금톳꼈다^^ ===33  ===333 휘리릭~ 고고씽 ㅎㅎ

 

26일...

 형제들과의 모임을 잘 마치고

27일 고향 친구 녀석들과 무주 덕유산 산행 선약이 잡혔던지라

인천에서 고향 부모님 집으로 똥차를 모시고 엎고 뗬다^^

 

27일...

새벽 다섯시에 비암이 허물벗듯 이불쏙에서 몸땡이만 쏙~ 빠져나와

어머님이 깨실까봐 도둑괭이마냥 살금살금 보따리를 쌓고 나의 애마(똥차)는 어느새

새벽 바람을 가르며 나의 심신을 달래려주려 유유자적한 곳으로 (덕유산) 향하고 있었다.

 

오전 아홉시... 무주 리조트에 도착을 하여 따시운 갈비탕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곤드라를

타기 위해 줄을 섰는데...

헐~~ 곤드라를 타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ㅡ,ㅡ

30여분을 기다렸다가 드디어 곤드라에 탑승....

사실 동막골 촌놈 곤드라를 처음 타봤다^^ (그렇다 하여 케이블카를 타본것도 아니다 ㅎㅎ)

※ 여기서 잠깐... 동막골 촌놈은 곤드라와 케이블카의 차이점을 전혀 모른다^^

차이점이 있다면 곤드라는 세글자 , 케이블카는 네글자^^

 

해발 700여미터까지 곤드라에 의지하여 올랐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주변엔 고목과 주목이 한폭의 그림처럼 잘 어우러져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먼저 내린눈이 다 녹아 눈꽃을 구경 할 수 없었음에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었다...

저멀리 중봉넘어로 희미하게 내다보이는 운해또한 너무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ㅜㅜ

다음에 하늘에서 새하얀 팝콘이 펑펑 내리는 날 다시 오르겠노라 마음속으로

다짐 해 본다.

중봉 대피소에서 누나가 준비해준 다시마에 구룡포 과메기를 한점 얹고 초장을 발라 꿀꺽~~

생굴또한 그맛이 일품이다...

여기서도 아쉬움이 있다면 치과 치료관계로 차디찬 쒜주한잔 못했다는거~~ ㅠㅠ

 

구천동 계곡 상류에 자리잡은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때 백련선사가 은거하던 곳에 새하얀

연꽃이 솟아 나왔다하여 지었다는 설과 흥덕왕때 무념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설이 전해지는

사찰이다. 우리는 그 백련사로 하산길을 택하여 4키로미터 가까이 내려와 백련사를 둘러보고

주차장까지 6키로미터를 또 걸었다.... 떡실신 켁켁~~

 

주차장 주변에 즐비 해 있는 상가(주점)에서 아지매 두분이서 어서옵쑈~~ 하면서

우리를 부른다. 귀때기가 팔락팔락 얇은 친구녀석이 한방에 오케바리 하며 들어가자고 한다.

송어회 한접시와 주인사장님께서 직접 담구신 머루주로 덕유산 산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돌아오는 길에 전국에 하얀 팝콘이 내린다는 기상정보에 하느님 맙소사!!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올라타기 시작하면서 하늘에서 내리는 팝콘은 이젠 팝콘이 아니다.

우라질늠에 팝콘......  ㅠ,ㅠ;;

금새 도로는 어찌나 미끄러운지 김연아가 묘기쇼를 펼치는 피겨스케이팅장은

저리가~~  이다  ㅡ,ㅡ;;

나의 똥차도 묘기한번 부리겠다고 미끌 미끌 춤을 춰댄다...  OTL

나는 운전대가 뽑힐정도로 부여잡고 170여키로를 달려 드디어 아산에 도착하여 친구녀석들을

떨궈줬다.... 휴~~ 아무래도 나의 손목 뼈속에 쥐 몇마리가 돌아댕기는 느낌이다 ( i_i)

 

아산에서 동막골까지는 또 80여키로미터... 휴~

누가? 덕유산을 유유자적한 곳이라 했는가~~~ 후회막심 ㅎㅎ

큰길로 돌아오느라 평택에 도착을 하니 이건 설상가상으로 안개까지 자욱하다....

그렇지 않아도 나의 눈은 썩은 동태 눈깔이 친구하자 했는데 이 일을 우짜면 좋노~~

80여키로미터를 무려 세시간 가까이 달려오니 동막골에 01시에 무사히 안착 하였다.ㅎㅎ

이 모두가 똥차 부레끼의 드드득~ 드드득~~ 덕분이니

부레끼(ABS)손좀보고 다음번엔 남덕유산으로 올라야겠다 ㅋㅋ

 

곤드라에서 내려다본 무주 리조트

 

 

리조트에 나타난 복면쓴...... 가~앙~도 ^^

 

 

설경치고는 여~~~엉~ 아니올시다 ㅡ,ㅡ;;

 

 

얼어 죽냐??

 

 

 

대피소

 

 

덕유산에서 맛보는 생굴회와 과메기 보쌈에 한잔 찌끄리면

그맛이 끝내줌... 그러나 저에겐 이슬이는 그림에 떡 ㅡ,ㅡ

 

 

내사랑 돌댕이와 함께 찰칵~

 

 

 

 

 

 

 

 

 

 

산에서 마시는 커피한잔의 여유~ (오 뜨 거~~!!)

 

 

백련사

 

 

 

하산하여 송어회와 직접담군 머루주를 한잔... 머루주도 그림에 떡 ㅎㅎ

 

보글보글 끓고있는 얘는? 송어매운탕~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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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2.30 15:44

    첫댓글 진도 아랑님 정말 부럽습니다.. 올겨울 정말 멋찌게 보내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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