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제 : 교육/청년2
제 목 : 청년대학부목회, 장사보다 쉽다
교 회 : 동안교회
강 사 : 김동호 목사
논 지 : 가정을 바로 세우고 노력을 기울이면 청년부는 성공한다.
강의요약 :
. 가정이 바로 서야 바른 인간 양육이 된다.
. 청년부에 노력을 기울이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는 가정을 잘 다스리는 나라가 세계를 다스릴 것입니다. 제가 최근
에 영국·프랑스·미국·일본·러시아 등 여러 나라들을 다녀 보았는데 이
나라들은 성적(性的)인 타락으로 가정이 무너졌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
다. 영국은 아직도 신사도가 살아 있는 근사한 나라이지만 가정이 무너졌
기 때문에 희망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
의 경우 양친(兩親)이 다 있긴 하지만 부모 양편이 다 그 아이의 진짜 엄
마 아빠일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엄마가 바뀌었든지 아빠가 바뀌었든
지, 말하기 민망하지만 부모가 두세 번씩 바뀌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 상황이니 아이들이 얼마나 깊은 상처와 고통을 받겠습니까? 그 나라
에선 청소년 문제가 아주 심각해서 어디 하나 청소년다운 청소년을 찾아보
기가 어렵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러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이
나 일본 같은 선진국들이 가정 문제를 바로잡지 못하면 그들 다음 세대는
결코 세계를 지배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주 확신하기는 우리
나라가 정신을 바짝 차리면 희망은 우리 나라에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
면 가정이 바로 설 때 좋은 젊은이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자녀를 잘 양육할 때 그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듯이, 청년을 잘 지
배하고 다스리는 교회가 앞으로 한국 교회를 지배할 것입니다. 틀림없습니
다. 청년을 잘 다루는 목회자가 승리할 것이고, 청년목회를 자랑하는 교회
가 승산이 있을 것입니다.
약 3년 반 전만 해도 저희 교회 청년들이 청년 모임에 출석하는 수는 1,2
부 다 합쳐 봐야 50명이 채 안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청년부가 5부까지
있는데 순수한 청년부 활동에 참여하는 숫자가 280명, 290명 정도 됩니다.
또 주일예배 출석 인원 2,200명 중에서 청년들이 차지하는 수는 700명 정
도 됩니다. 그러니 저희 교회는 5년 후, 10년 후가 더 좋을 수밖에 없습니
다. 교회가 대학청년부에 투자할 때, 지금 당장은 상황이 열악하다 해도
그 교회는 반드시 성장하고 부흥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학청년부 목회는 장사보다 쉽다>
요즘 대학청년부 목회가 어렵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
는 그것이 100%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보지도 않고 그런 얘기를 하
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열심히 해봤는데 청년부 목회가 안 된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대학청년부 목회를 잘하는 것은 절대로 어려운 일
이 아닙니다. 최소한, 장사하는 것보다는 훨씬 쉽습니다. 장사는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학청년부 목회는 열심히 하려고만 하면 성
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장사하는 사람만큼만 생각하고 노력하고 열심히 좇
아다니면 대학청년부 목회는 얼마든지 잘할 수 있습니다. 더 강하게 얘기
한다면, 청년대학부는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게 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대학청년부 목회는 "잘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학청년부가 어렵다고 하는 교역자들에겐 다 원인이
있습니다. 청년들을 말로만 가르치고 그냥 내버려 두기 때문에 안 되는 것
입니다. 하루만 책상에 앉아서 백지 몇 장 놓고 대학청년부를 어떻게 하
면 살릴 수 있을지 구상해 보십시오. 그렇게 하루만 실랑이해 보면 방법이
떠오를 것입니다. 자기 나름대로 몇 가지 원칙들을 세운 뒤, 그 원칙에 따
라 실제로 부딪쳐 보십시오. 그렇게 노력하고 실험해 보고 자꾸 부딪쳐 보
고 애쓰다 보면 1년 안에는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농담이지만, 특
별히 대학청년부를 망하게 하는 은사를 받지 않은 이상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대학청년부에 내 목회 생명이 걸렸다고 생각하고 하면 됩
니다.
사단이 우리에게 심어 준 잘못된 마음 하나는 자꾸 핑계하려는 마음입니
다. 성격이 아주 괄괄하고 호탕한 목사님이 한 분 계셨는데, 교회학교 학
생 수가 자꾸는 줄어드니까 그 분이 교회학교 반사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왜 이렇게 애들이 자꾸 줄까요?"
그랬더니 그 반사가 아주 기가 막힌 대답을 합니다.
{목사님, 그것도 모르세요? 요즘 출산률이 떨어져서 애들이 없다구요.}
맞는 말입니다. 초등학교만 봐도 아동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
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말씀이 더 걸작입니다.
"전도를 못하면 애들이나 많이 낳지 말이야."
그 목사님 말씀, 농담 같지만 사실 근사한 생각 아닙니까? 무얼 생각해도
그만한 적극성은 있어야 합니다. 출산률이 낮아져서 애들이 줄었다는 소리
는 누가 못합니까? 경기 나쁘다고 사람들이 장사 안합니까? 경기 나빠도
머리 쓰는 사람은 장사하고, 경기 나쁘다고 핑계하는 사람은 밤낮 죽 먹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출산률이 떨어졌든 세대가 어떻게 변했든간에, 아직
도 대학청년부 목회는 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확
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만한 자신을 가지고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