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延吉)을 다녀와서
이번 중국여행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국제결혼문화원 행사를
위한 5박6일의 일정이었습니다.
특별히 1급 시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하였지만, 조심스럽고 긴장된 일정이었습니다.
양국의 당사자는 물론 양가의 부모님께서도 깊은 이해와
배려로 감동적인 성혼을 하고 귀국하였습니다.
이 기간에 많은 지인과 문우님들께서 격려해 주셔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시간을 쪼개어 식민시대의 아픈 역사를
더듬어 보며 두만강 건너편 분단의 현장을 방문하고,
용정의 윤동주시인의 자취를 밟아 보았습니다.
몇 장의 사진으로 여행기를 대신합니다
2010. 3. 14
동산
- 연길에서 도문 가는 버스 앞에서, 정순일 시인과 함께
국경도시 도문에 가면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중국의 국경이
그어져 있고 강 건너 편 북한을 볼 수 있다
-뒷 편이 북한 땅이다. 두만강은 얼어 붙어 있었고 이곳엔
북한과 중국을 이어주는 육로(다리)와 철로가 있다
- 얼어붙은 두만강과 뒷편은 북한.
높은 산이지만 나무가 보이지 않아 헐벗은 모습을 실감할 수 있었다
- 두만강을 경계로 다리도 반은 중국, 반은 북한으로 국경을 분할하였다
다리의 반을 붉은 색(중국)과 청색(북한)으로 칠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 시간을 내어 체류기간 중 각별한 감회 때문에 두 차례 방문하였다
-식민시대 민족교육의 산실이었던 룡정중학교(윤동주시인의 모교)를
방문하였다. 현재의 학교에 당시의 대성중학교 교사가 보존되어있고,
윤동주시인의 시비와 기념관이 있다.
-연길 시내의 진달래공원, 아직 추운 날씨여서 한적했지만 대표적인
시민의 휴식공간이라고 한다. 연길은 중국 속의 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의 풍경과 조선족의 말투에서 북한에 와 있는 듯한 착각,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중국에서 유일한 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인 연길, 인구 40% 이상이 조선족
으로 이루어진 연길은 백두산으로 가는 관문이자 조선족자치주의 행정,
문화의 중심도시다. 거리의 간판에서 볼 수 있듯 연길의 모든 간판은
한글병기가 의무화되어 있다.
구한말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기 시작하며 연길을 비롯한 북간도 지역은
본격적으로 개척되기 시작한다.
현재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중 조선족의 삶의 질은 최고수준이다.
무엇보다 관습과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조선족들의 삶을 보면서 감동받지
않을 수 없다
첫댓글 동산 시인님, 건강히 잘 다녀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여행보따리는 詩로 풀어 풀어 주십시요~
남시인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좋은 글, 금관시인 추천을 축하합니다
무사히 잘 다녀오셨군요. 사진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월선생님. 이번 여행 중에는 용정의 윤동주시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 것이 소중한 기억입니다
역사적 현장을 잘 다녀오셔서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북한은 곁에 두고 가보지 못한 그 한과 아쉬움이 짐작이 갑니다.중국은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는데..
분단의 아픔과 실향민의 아픔, 헐벗은 북한의 실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3월엔 꼭 뵙게 되도록 하겠습니다
뜻있는 여행을 하셨군요. 좋은 체험들 앞으로의 글 속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선생님과 문우님들께서 염려해주셔서 잘 다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용정, 윤동주 시인 생가, 기념비, 연길, 한글 간판들, 우리 민족의 우수성... 뜻깊습니다. 보람있는 사업을 하고 계시군요. 건강히 돌아오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님, 카페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시인님, 그런데 두분중에 어느분이 동산 님이신거예요.ㅎㅎ
맞춰보세요 ㅎㅎㅎ
사진 속 저곳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셨을까요? 시속에 담아 보여주세요^^
자신이 없는걸요....
흐터진 피붙이들을 만나고 오셨군요. 하시는 업무가 잘 되셨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여독을 푸시고, 그곳 형제들의 근황을 들려주세요.
풍경님,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소중한 여행이었습니다
뜻 깊은 나들이셨네요. 잘 다녀 오셔서 반갑구요. 사진으로 보여주시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봄바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