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보리심일까요? 보리심을 발하는 것은 바로
‘내가 대철대오하여 성불하겠다’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인데,
자기만이 깨달아 성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성불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대자대비심을 일으키고 일체중생을 구하겠다는 마음을 일으켜야
비로소 진정한 발심입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자기의 마음을 공경하고 일체중생을 공경하여서
어떤 사람도 깔보지 않아야, 비로소 부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부처님 눈으로 중생을 본다고 말합니다.
원한과 경시의 눈빛으로 남을 바라보지 않고 자비로운 눈길로
중생을 보아야 부처님을 믿는 것이요, 자기의 마음을 믿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다 부처님을 믿는 분들이지만, 엄격히 말하면
여러분은 모두 자격미달입니다. 언제나 자기를 공경하고 남을 공경해야 합니다.
보살도를 배우는 사람들은 위로는 선지식을 친근히 해야 하며,
아래로는 악인을 미워하지 않고
조복심(調伏心 악인을 착한 사람으로 또는 악행을 선행으로 전화시키겠다는 마음)을
일으켜야 합니다.
나쁜 사람에 대해서도 자비로워야 하고
그를 연민(憐愍불쌍하고 가엾게 여김)히 해야 합니다.
설사 그 사람이 진정으로 옳지 않다 하더라도 그를 증오해서는 안 됩니다.
부처를 배우는 것은 중생을 제도하고자 함이 아닙니까.
착한 사람도 물론 제도해야 하지만, 악한 사람은 더욱 제도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이 있기 때문에 부처님이 교화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나쁜 사람이 없는데 그 사람한테 성불하기를 바란다면 뭐하겠습니까.
-남회근 국사
보현보살은 불법 가운데서 행원(行願)을 대표합니다.
부처님을 배우기는 쉽지만 행원은 어렵습니다.
도를 깨달은 뒤에는 수행해야 합니다.
수행이란 자기의 행위를 수정(修正)하는 것입니다.
내면의 마음을 일으키고 생각을 움직이는 심리행위로부터
외면의 행위에 이르기까지 자기의 행위를 수정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자비심을 일으키는 것으로, 실제로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날마다 집안의 불당에서 자비를 말하지만,
여러분은 누구에게 자비를 베풀었습니까.
보살도를 행하려면 대원력을 갖춰야 합니다.
코끼리는 보현보살을 상징합니다.
인도의 코끼리는 사막에서의 낙타와 같습니다.
등에는 무거운 짐을 싣고 사람을 대신해서 힘들도 수고로운 일을 합니다.
보살도를 행하는 것은 중생을 위하여
그들의 고난을 대신 짊어지는 것입니다.
자비행원은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하겠다고 발심하면 먼저 욕 먹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좋은 일을 다하고 나면 남들이 당신을 비방합니다.
당신이 명예와 이익을 위해 일했다고 말합니다.
이런 말을 듣고서도 당신은 마음속으로 얼음과자를 먹은 것처럼 편안히 해야 합니다.
남이야 어떻게 오해를 하든지 상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늘 남의 수고를 떠맡기는 쉽지만,
남의 원망은 떠맡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보살도를 행하려면 남의 수고를 떠맡고
원망을 떠맡아야 합니다. -남회근 국사 251쪽
오늘 오후부터 19일(화)까지 컴퓨터가 없는 곳으로 갑니다.
하여 19일까지 아침 글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하답니다.
다녀와서 다시 뵙겠습니다. 늘 부처님 법 안에서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매일매일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늦게 발견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