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으로 소풍을...
너무 이상하지 않은가요.
시골엔 서점이 없습니다. 요즘엔 도시에서도 서점 찾기가 어렵기는 하지만요.
이 아이들에게 서점견학 겸 소풍을 시켜주었더니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 매우 좋아하셨지요
소풍 갈 곳이 많지만 서점으로 이렇게 오면 아이들이 책을 더 좋아하게 되어
컴퓨터게임에 빠진 요듬 아이들이 책읽기에 모두 빠집니다.
위 사진은 모교인 조림초등학교(충남 예산군 신암면 조곡리 소재) 어린이 전교생을 초청하여 서점견학(소풍)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맨 위는 현부장이 『구름빵』책을 빛그림으로 보여주며 읽어주고 나서 구름빵(?)을 주어 먹고 있는 사진이고
두번 째 사진은 『왜요?』 책을 읽어주는 모습, 이 아이들고 왜요? 왜요?...를 얼마나 외쳤는지
나중에는 "왜요아저씨"인 제가 "왜요선배님"으로 바뀌었죠.
맨 아래 사진은 서점견학 후 보문산 아쿠아월드까지 쫓아(길 안내)가서『까까똥꼬』책을 입장하기 전에 읽어주었더니 "까까똥꼬, 까까똥꼬..." 하면서 계속 즐겁게 외치며 입장했지요.
이 아이들 중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오늘 서점견학 프로그램이 조금이나마 그 상처를 씻어주고
책으로 더욱 행복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전 10시 쯤 도착하여 프로그램으로 즐겁게 30분 정도 해주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서점을 둘러보기도 하고 책도 실컷 읽고
갖고 싶은 책도 고르고 난 후
12시 쯤 갤러리 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먹고
아쿠아월드로 이동하여 마음껏 구경하고 집(학교)로 돌아갔지요
나중엔 모든 아이들이 편지를 보내와서
어찌나 감동했는지요...... 서점을 한다는 보람이 이런게 아닌가 했지요...ㅎㅎ
시골에 있는 모든 유/초/중등학교 아이들이 이런 경험을 가진다면
저희는 언제나 그랬듯이 최선을 다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