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에서는 걱정되는 말만한 딸, 밖에서는 백수, 친구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꿈을 위해 고생하는 수학중등임용을 준비한지 3년차되는 백수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만나고 영향을 받았던, 그리고 어릴때 한번쯤 꿈꾸는 교사라는 직업.
저는 어릴때부터 꿈 꾸었던 직업인 교사에 대해 중/고등학교때부터 많이 고민해보고, 또 대학생때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활동을 하며 , 졸업 후 공립학교에서 시간 강사를 하며 '아, 난 정말로 교사를 하고 싶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량진 고시원에 오게되었습니다.
그만큼 간절했던 꿈이지만 그리고 남들만큼, 남들보다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적은 수의 티오를 탓하기 보단 저의 부족한 능력과 노력을 탓하며 묵묵히 독서실에 앉아 공부하는 일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사범대생은 많은 대학교 졸업자가 그렇듯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는 직업을 선택하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몇년씩 일년에 한번 있는 중등교원임용시험을 준비하곤 합니다.
중1-고3까지의 교과서 내용과 정권이 바뀔때마다 바뀌는 교육과정, 대학교시절 4년동안 배운 교과교육학 4과목, 교과내용학 9과목 (총 전공과목 13과목) 교육학(9과목)을 하루만에 평가됩니다. (이것은 수학과목에 해당하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지난주 발표된 티오에 대하며 문제점을 느끼고 몇가지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 학생의 미래와 예비교사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남용된 교사 자격증은 특히 대학, 대학원의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범대가 아닌 일반대학교의 교직이수이기에 이러한 한번 더 주어지는 교사에의 길이 너무나 소중하고 희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부터 열심히 하려 사범대를 간 분들과 또 일반대학교에서 입학정원의 10프로의 경쟁률로 된 분들과 교육대학원에 가신 분들이 동등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누가 낫다 부족하다가 아니라 다르다는 것 입니다.) 앞으로라도 대학 입학정원을 줄이고 체계적인 교육의 질 관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2. 기간제 스포츠강사 영어전문강사 정규직 전환 반대합니다. -> 사범대/일반대교직이수/교육전문대학원의 경로로 2급 정교사 자격증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정부는 미래 학생에 대한 교사의 공급을 생각하지 않고, 또한 교육의 질 또한 검증하지 않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곳이 많고 저 또한 이제서야 그러한 의미 였구나 라고 알게 된 것이 많습니다.(그렇다 해서 학점이 낮으냐 하시면 졸업 평점이 4.13/4.50이었습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이라는 교사 임용에 대한 정규 시험 치지 않고 졸업 후 교육에 대하여 바로 일을 하시는 기간제 교사 분들은 정교사 분들에 비해 교육학과 전공지식에 대한 고민과 노력 정도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닌분들도 있겠지만 기간제교사 의 대부분은 운과 인맥(구하기 어려운 곳 제외)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간제 교사를 정교사로 인정하는 것은 교사 임용체제를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누구나 힘겨운 시험보다는 비리로 라도 기간제가 된 후 정교사가 되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진정으로 아이들의 교육을 논할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굳이 하시고 싶다면 그러한 대안으로 놀고있는 우수하고 질 높은 미발령 대기 교사 활용하는 것이 청년 실업과 교육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현재 학생수가 점점 줄고 있다고 하지만 제가 일하던 이년 전 만해도 한반에 40,42명의 학생이 앉아 있었습니다. 분명 학생 수가 더 적은 학교도 있겠지요 하지만 아직도 교사 부담 높습니다. 한 아이 한 아이의 전인적 성장을 돕기엔 늘어난 행정 업무는 학생의 얼굴보단 모니터 앞에 앉아 있게 만듭니다. 현재 수포자, 학업 중단 학생, 비행문제, 왕따 문제와 같은 학교의 문제는 많은 학생을 접하는 교사, 담임교사의 노력과 관심으로 개선 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당 교사수를 줄여 획일 적인, 찍어내는 학생이 아닌 개개인의 모습을 장점을 봐주기 위해서는 교실에서 마주하는 교과교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4.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기 된 결정적인 이유인 말도 되지 않는 티오, 말도 안되는 경쟁률 다른 대기업에 비해서, 공무원시험에 비해서 턱없이 낮다고 생각 하실수 있겠지만 우리와 비슷하게 사전 자격이 필요한 유초등 임용이나 의사, 간호사 등등(학습량과 전문성에 대해 확연한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여 자격을 얻는 직업을 잘 알지 못하여 이렇게 비교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비교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작년까지는 100명중 5명이 붙는 시험. 하지만 이제는 100명중에 2-3명 붙는 시험. 일년에 한번 있는 시험에 대하여 원래는 5월에 고지하는 시험을 하반기 공채 시즌이 다가오는 8월에 고지하여 다른 대안을 생각해보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물론 그러지는 않았겠지만 말입니다.) 저희는 2급 정교사 자격증과 한국사 3급 자격증 이상을 가지고 일년에 단 한번 단 한군데만을 지원하여 약 4시간 동안의 시험으로 20,000여명은 백수생활을, 시험준비를 다시 시작하곤 합니다.
20:1 이 적지 않느냐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올해 예상 경쟁률은 국영수 40:1입니다. 저희는 노력이 보상받는 현실 꿈을 꿀 수 있는, 실현가능한 현실을 원하는 것 입니다
한달에 백만원의 학원비, 40만원의 방세, 30만원의 식비. 비싸서 독서실은 꿈에도 못꾸고 빈 학원 강의실을 옮겨다니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 드리려 학원 조교를 병행하며 커피한잔에도 덜덜떨기도 하며 하루에 제대로 된 식사 한끼 가끔 두끼 먹으며 다른 취준생처럼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노력해왔습니다
누가 등 떠밀어 교사를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제가 원하는 직업을 위해 노력하고 또 그것만을 이루려 노력하며, 그것에 신념을 가져왔습니다.
이 시간에 한자라도 더 보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미래의 교사로서 불합리에 순응하지 않기 위해, 지난 겨울 희망을 갖고 촛불을 들었던 것 처럼 저의 꿈에 대하여, 대한민국의 교육에 대하여 희망을 갖기 위해 이러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번에 편지를 써보면 어떻겠냐는 글을 보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폰으로 쳐서 오타도 있을 수 있고 오해가 생길만한 요소가 있는지, 요점을 흐릴만한 요소가 있는지 봐주신다면 수정 후 봐줄만한 사람이 있는 곳에 올리려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1번 보단 2번이 앞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중요한 내용을 먼저 쓰잖아요.. ^^
네 수정해볼게요!
잘 읽었습니다 쌤. "남들보다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적은 수의 티오를 탓하기 보단 저의 부족한 능력과 노력을 탓하며 묵묵히 독서실에 앉아 공부하는 일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너무 공감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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