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47주일
“첫째 간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22문: 첫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로, 이러한 간구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바르게 알게 하여 주옵시며, 주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거룩히 여기고 경배하고 찬송하게 하옵소서. 주께서 행하시는 일에는 주님의 전능과 지혜와 선하심과 의와 자비와 진리가 환히 빛나옵나이다. 또한 우리의 모든 삶을 지도하시고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주장하셔서, 주님의 이름이 우리 때문에 더럽혀지지 않고 오히려 영예롭게 되고 찬양을 받게 하옵소서.”
l 첫 번째 간구는 “하나님의 명예”에 대한 간구이다. 유명해지는 것을 “이름을 알린다, 이름을 떨친다”고 한다. 같은 맥락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잘 알고, 그분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 “하나님께 영광돌린다”고도 한다.)
l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해질까? ①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잘 알 때, ②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하며 예배할 때, ③ 우리가 하나님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 때.
l 첫째, 우리가 하나님을 잘 알려면 성경을 배워야 한다. 교회에서 성경 말씀을 잘 배울 때, 또 개인적으로 성경 읽을 때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신다.
l 둘째, 우리가 하나님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예배드리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우리가 매 주일 예배 드리고 SFC 모임을 하는 것, 가정기도회나 그밖에 기도회로 모이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다.
l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딸이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존재들이다. 자식이 잘 하면 부모가 존경받듯이,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영광받으신다.
l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은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주기도문의 핵심은 나와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존재가 되도록, 나와 우리를 변화시켜 달라는 기도라는 점에 있다.
l 또한 이 기도는 복음 전파와 선교를 추구하는 기도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예배드리도록 해 달라는 기도이기도 하다.
질문(예시)
1. 나의 삶 가운데서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을까요?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제시해 봅시다.
2. 오늘날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평판이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하나님의 이름이 더욱 높아지려면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