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도래목의 역사
화석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강도래 조상은 약 2억5천만년전부터
30여종이 번성하다 멸종되었으며
현재는 2천 종 정도가 있습니다.
* 사는 곳
남극 지방을 제외한 모든 대륙,
즉 0~5,600미터에 걸쳐서 곤충이 살 수
있는 지역중 대부분은 북반구에서 삽니다.
애벌레는 차갑고 맑고 깨끗한 물속에서
사는데 생물지리학적으로 찬 기후에
적응하여 대부분이 온대 지역이나 고위도
지역에서 터를 잡고 삽니다.
강도래는 어른벌레가 되어도 잘 날지
못하고 습성이 까다롭기 때문에 특정한
곳에서 살아서 강도래의 생태 연구가
지구의 지각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 일반적 특성
_ 수서곤충이다.
어른벌레는 땅에서 살고,
애벌레가 물속에서 산다
_ 대부분 1년에 1세대를 거친다.
_ 번데기 시기를 없는 불완전변태를 합니다.
_ 대체로 알에서 애벌레가까지 3~4주가 걸리고,
애벌레는 12~24번 허물을 벗는다.
_날개는 있으나 비행력이 약해 멀리 이동하지는
않고 물가바위, 풀잎과 나뭇잎 등에서 삽니다.
_우리나라에는 10과 35속 88종이 있다.
(1) 어른벌레
_ 몸길이 : 4~50mm정도임
_ 몸 생김새 : 길쭉하고 배꽁무니에
꼬리털 두 개가 달려 있습니다.
_ 더듬이 : 실 모양으로 수십개의 마디가
촘촘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_ 주둥이 : 퇴화되어 식사를 하지 않는다.
_ 날개 : 굉장히 길어서 배 끝을 덮고도 남는데,
앞날개보다 뒷날개의 폭이 더 넓습니다.
앉아서 쉴 때는 앞날개를 뒷날개 위에
겹쳐 배 위에 얹어 놓습니다.
_ 드물게 날개가 축소되거나 퇴화된 종의
어른벌레는 날개가 없어 물속에서 살아갑니다.
_ 배 끝에는 긴 꼬리털 두 개가 달려 있는데
꼬리털은 부드럽고 여러 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감각기관이 모여 있습니다.
(2) 애벌레
_몸 생김새 : 하루살이 애벌레와 비슷하며
원통 모양으로 길쭉하며
위에서 보면 납작하게 보입니다.
_ 큰 겹눈과 홑눈 두세 개가 있으며,
_주둥이(특히 큰턱과 작은턱)가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_ 더듬이는 긴 채찍 모양입니다.
_ 가슴등판은 갑옷을 입은 것처럼 튼튼하게
생겼는데 앞가슴등판, 가운뎃가슴등판,
뒷가슴등판의 크기가 거의 비슷해 하루살이
애벌레와 확실히 구별이 됩니다.
_ 아가미 : 가슴에 기관아가미가 있고
배 끝의 항문에도 아가미가 붙어 있습니다.
_ 꼬리털 : 배 끝에는 몸통과 비슷한 길이로
두 개가 달려 있습니다.
* 돌멩이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애벌레
다리와 몸에는 부드러운 털과 센털이 빼곡히
나 있는데 털처럼 생긴 아가미까지 있어
센 물살환경도 버틸 수 있습니다.
* 뭘 먹고 사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먹이를 먹습니다.
_ 물속에 쌓인 식물 찌꺼기 따위를
기관아가미로 걸러서 먹는 종
_ 바위나 퇴적물에 붙어 있는 조류나
이끼류 등을 긁어 먹는 종
_ 나뭇잎이나 나무껍질을 갉아 먹는 종
_ 물속 생물을 잡아먹고 사는 종
(진강도래 애벌레는 육식성으로 하루살이
애벌레, 날도래 애벌레, 깔따구 애벌레같이
힘 약한 물속 생물을 잡아먹습니다.)
(3) 짝짓기 신호
* 짝을 찾는 희한한 방법
상대방이 두들기는 소리를 듣고 짝을 찾습니다. 예를 들어
진강도래 수컷은 배 끝을 돌멩이나 나뭇잎 같은 물체에 톡톡 두들기 듯 부딪혀 소리를 냅니다.
* 소리를 내는 방법
_ 배 끝으로 물체를 톡톡 두들겨
소리 내기도 하고(percussion),
_ 배 끝으로 어떤 물체를 짧게 긁어
마찰음을 내기도 하고(scraping),
_ 배 끝 돌기로 어떤 물체를 누르며 비비듯이
두드려 소리 내기도 하고(rubbing),
_ 배 끝으로 물체를 파르르 두들겨
소리 내기도(tremulation) 합니다.
* 암컷은 어떻게 눈치챌까?
수컷이 종에 따라 여러 방법 소리를 내면
그 진동음이 암컷 몸에 붙어 있는 여러 감각기관
즉, 몸에 붙어 있는 털어나 더듬이를 통해
신호를 알게됩니다.
(음파로 알게 되는 사람과는 다르죠!)
* 어찌 이리 신호를 주고 받았을까?
추측컨대,
바위나 나뭇잎 위에 앉을 때 우연하게 배 끝이
앉아 있는 물체에 닿으면서 소리가 났는데,
그 소리가 반복되다 보니 상대방에게
의미 있는 신호로 들렸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소리였을텐데
점점 다양하게 진화하면서 정교해지고
다양한 방법의 소리를 내게 되었으며
배 끝 생김새는 두들기는 모습에 맞게
변형되었을 것이다.
(사진과 글은 정부희님의 곤충학강의에서
전제한 것으로 제 공부를 위해 정리한
내용과 사진이니 타 용도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