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행> 15. 쓰촨성(四川省)<1>
쓰촨성(四川省)의 위치 / 쓰촨성 세부지도 / 어메이산(峨眉山)
<1> 낙산대불(洛山大佛)과 동방불도(東方佛都)
낙산대불 입구 / 거대한 글귀(阿彌陀佛) / 도솔궁(兜率宮) 미륵불(彌勒佛)
중국 대륙 남서부 내륙(內陸)에 깊숙이 위치한 쓰촨성(四川省)은 크게 촨시고원(川西高原)과 쓰촨분지(四川盆地)로 나누어지는데 성(省) 면적이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5배나 된다고 한다.
이곳 고대(古代) 촉한(蜀漢)의 땅 쓰촨성(四川省)의 풍광(風光)을 살펴보면 성(省) 내로 네 개의 강(四川)이 흐르고 여인의 눈썹을 닮았다는 어메이산(峨眉山), 세계 문화유산 및 유산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능운산(凌雲山) 등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보니 볼거리들이 너무 많고 항상 관광객들로 넘치는 곳이다.
위치로 보면 서쪽으로는 칭하이성(靑海省)과 티베트(藏族)자치구, 북쪽은 간쑤성(甘肅省)과 산시성(山西省), 남쪽과 동쪽은 윈난성(雲南省), 구이저우성(貴州省)과 인접하여 있는 내륙이다. 성도(省都)는 청두(成都)이고 충칭(重慶)직할시를 포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경상남도에 부산광역시가 있는 경우와 같다.
쓰촨성(四川省)은 중국의 황허(黃河)강 유역인 중원(中原)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독특한 쓰촨문명(四川文明)을 이루었으며, AD 3세기, 유비(劉備)가 세웠던 촉한(蜀漢)의 근거지였던 곳으로 당시에는 익주(益州)라고 불렸다. 쓰촨성에는 관광명소로 이름난 곳이 수없이 많다.
쓰촨(四川)은 장강(揚子江), 민강(岷江), 퉈강(沱江), 자릉강(嘉陵江)의 네 개의 강이 성(省) 내로 흐른다하여 붙은 이름인데 러샨시(樂山市) 앞에는 다시 장강(揚子江)의 지류인 민강(岷江), 칭의강(靑衣江), 대도하(大渡河)가 합류하고 그곳에 깎아지른 붉은 사암 절벽이 있는 능운산(凌雲山)이 우뚝 서 있다.
이 능운산(凌雲山)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 세계유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크게 낙산시 쪽의 강안(江岸) 절벽에 조성된 낙산대불(樂山大佛), 반대쪽에 조성된 동방불도(東方佛都), 산 정상부근에 조성된 시인 소동파(蘇東坡)를 기념하여 조성된 동파루(東坡樓)가 있는 공원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산 전체에는 엄청나게 많은 조각과 사찰(寺刹)들로 가득 들어차 있다고 보면 된다.
불자(佛子)들의 성지(聖地)로 알려진 곳인데 나는 불자는 아니지만 두 번 다녀왔는데 항상 관광객들과 참배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특히 대불(大佛)을 보러 가는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어 한없이 기다려야 한다.
<2> 러샨따포(樂山大佛)
낙산대불(樂山大佛) 전경 / 기념촬영 / 대불 측면의 아슬아슬한 절벽길
낙산대불은 절벽 아래 세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이 여름철 장마 때 항상 수해가 많았던 곳으로 이곳의 참상을 본 해통선사(海通禪師)께서 수해(水害)를 막아보려 대불(大佛)을 조성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대불은 의자에 앉은 형상의 좌상(坐像)이다.
수많은 주변 석굴들 모습 / 불자(佛子)들 향(香) 공양 / 해통선사 동상
낙산대불 좌상의 크기는 전체 높이 71m, 머리 길이 14.7m, 머리 넓이 10m, 어깨 넓이 28m, 귀 길이 6.72m, 코 길이 5.33m, 발 하나의 넓이가 5.5m, 길이가 11m.... 발 위에만 100명이 설 수 있고 귓구멍 속에 성인 두 사람이 들어가 앉을 수 있다는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이다. 중국에서 제일 크고,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석불(石佛)이라는데 조성하는데 90년 걸렸고 조성 시기는 8세기, 당(唐)나라 때라고 한다.
대불은 절벽을 통째로 파들어가며 불상을 조성하였는데 위쪽에서 불상의 측면을 보며 지그재그 식으로 내려오는 잔도(棧道)가 아슬아슬하고, 근처 바위벽은 온통 동굴(洞窟)과 불상조각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부근에는 대불사(大佛寺), 오룡사(烏龍寺), 능운사(凌雲寺) 등 사찰이 볼만하며 산꼭대기에는 해통선사의 골분(骨粉)을 모셨다는 영보탑(靈寶塔)이 우뚝 솟아있어 멀리서도 보이는데 13층, 35m 높이의 전탑(塼塔)으로 매우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