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차별철폐와 인권 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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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세계이주노동자의 날 “이주노동자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최근 대학가를 시작으로 중고등학교를 지나 지하철 역, 버스정류장까지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퍼져나가고 있다. 2013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안녕’하지 못한 현실은 종북몰이, 공안탄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박근혜정부 1주년을 맞아 더욱 엄혹해지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50만명이 넘게 한국에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현실도 전혀 “안녕”하지 못하다.
매해 12월 18일은 UN에서 1990년에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권리 보장 협약’이 UN에서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날인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이다. 이 협약은 2003년 협약의 효과가 발휘되었고 전 세계 86개국이 비준을 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10년이 넘도록 이 협약을 비준할 의사가 전혀 없다. 이 협약을 비준하기는 커녕 한국정부의 이주노동자 탄압은 날이 갈수록 더욱 더 심해져가고 있다.
2013년 10월 29일 구미에서 발생된 합동단속과정에서 벌어진 일은 가히 충격적이다. 단속을 피해 화장실에 숨은 중국여성노동자들을 쫒아서 한국 단속반 남자직원들이 여성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위협을 가한것이다. 이 과정에서 화장실 창문으로 몸을 피하는 여성노동자에게 창문으로 가격하면서 중국이주여성노동자는 실명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에 진료기록지에 따르면 “ 우측 견갑골 골절, 좌측 요골 원위부 골절, 일시적 뇌경막 외 출혈, 척추 뼈 골절, 얼굴 뼈 골절, 우측 안면 부종, 외상성 혈흉, 실명 (중략)” 등 한 중국여성노동자가 다시는 두 눈을 뜰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이 2013년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권력의 “인간 사냥” “살인 단속” 이다.
우리는 지난 2013년 12월 15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네팔, 인도네시아, 몽골,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여러 나라의 이주노동자 200여명이 함께 모여 2013 이주노동자대회
“모든 이주민에게 인권과 노동권을”을 치러냈다. 이날 증언대회에 선 이주노동자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기본적인 인권과 노동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2013년 한국의 냉혹한 현실을 규탄했다. 그리고 한국정부에게 150만명이 넘는 이주노동자의 목소리를 모아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2013년 12월 18일
이주노동자 차별철폐와 인권 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