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일 대표회장 "모두 힘든 상황,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 됐으면"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장영일 목사)가 상생의 마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보탰다.
연일 전국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대구에서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지역 의료진과 공무원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총이 3월 2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대구시청 공무원과 8개 구·군 보건소 의료진 3500여 명 전원에게 경북 고령에서 생산한 딸기 1팩씩 선물하며, 대구지역 교회를 대표해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대기총이 고령딸기를 위문품으로 선택한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역교회가 자발적으로 보내온 성금에 대해 대기총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지역사회에 진정성 있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대구 인근 고령지역에서 딸기 출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민들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대기총이 도농상생 및 농업인과 공무원 모두가 도움이 되는 의미를 담아, 위문품으로 고령딸기를 전달하기로 했다.
전달식에서 대기총 장영일 대표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시·도민들이 힘든 상황에서 교회가 앞장서 난관을 극복하는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밤낮 고생하는 권영진 대구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들과 보건 당국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대구시장을 대신해 사랑의 딸기를 전달받은 진광식 대구시자치행정국장은 “모두가 어려운 이때 대기총으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아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교회의 응원에 힘입어 모든 시민과 함께 이 사태를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대기총은 예장합동총회(총회장:김종준 목사)로부터 전달받은 성금 3000만원을 대구시질병본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