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초등학생 살해 피의자에 대한 기사를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요, 관련된 소재의 영화가 생각나서 추천해 드립니다.
96년에 개봉한 그레고리 호블릿 감독, 리차드 기어 주연의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라는 영화입니다.
다소 오래된 영화이긴 하지만 당시에는 생소할 수 있었던 '다중인격장애'라는 소재에 대해 흥미진진하고 기억에 남는 스토리로 잘 구성한 법정스릴러라고 생각해요.
"시카고에서 존경받는 로마 카톨릭 대주교, 러쉬맨이 B-32-156이라고 새겨진 채 피살된다. 현장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19살의 소년 용의자 애런 스탬플러(Aaron Stampler: 에드워드 노튼 분)의 모습을 TV로 본 변호사 마틴 베일(Martin Vail: 리차드 기어 분)은 교도소로 찾아가 무보수로 변호할 것을 제의한다. 검사로는 마틴 베일의 검사 동료였던 여검사 베너블(Janet Venable: 로라 린니 분)이 맡게 되어 둘 사이에 팽팽한 경쟁이 시작된다. 피살자의 피가 묻은 용의자의 옷과 운동화를 확실한 증거로 제시하며 피고의 유죄를 주장하는 검사. 하지만 현장에는 또다른 제3자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피고는 그 당시 기억을 못한다고 우기며 정신감정결과 어린 시절 학대로 인한 심리 억압적 기억상실 환자임을 변호사측에서는 강조한다. 검사측에선 피살자의 가슴에 새겨진 B-32-156이 교회 지하 도서실에 있는 '주홍글씨'책 156페이지의 밑줄쳐진 구절을 상징한다는 것을 발견하여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범인의 살인동기를 밝혀낸다. 변호사측에선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죽은 대주교가 피고 애런과 그의 여자친구 린다, 그리고 남자친구 알렉스(Alex: 존 세다 분) 등 세명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해 찍은 포르노비디오 테잎을 발견한다. 확실한 살인동기를 제공하는 그 테잎의 발견으로 변호사 베일은 피고가 저지른 짓임을 확신하고 괴로워하는데. 베일이 감방으로 찾아가 비디오 테잎에 대해 다그치자 애런은 발작을 일으켜 그의 또다른 얼굴인 로이라는 인물이 튀어나와 그를 공격하며 살인은 애런이 아닌 로이 자신이 했다고 자백한다. 발작했던 상황을 기억못하는 그는 다중성격 장애의 정신이상자로 판명된다. 재판 도중 피고의 정신이상을 증명하는 문제로 고민하던 베일은 비디오 테잎을 베너블 검사한테 전해줘 검사측이 법정에서 그걸 확실한 증거로 채택하도록 만든 후 베너블이 경멸하듯 애런을 몰아가자 애런은 다시 발작을 해 베너블 검사의 목을 조이며 난동을 부려 결국 정신이상에 의한 무죄를 선고받는데...."
이 영화는 주인공 마틴 베일(리차드 기어)와 자넷 배너블(로라 린니)의 관계를 알려주고
그들의 일을 시사하면서 시작합니다. 여지 없이 시간이 흘러가던 중 존경받는 로마 카톨릭 대주교, 러쉬맨이 B-32-156이라고 새겨진 채 자택에서 피살됩니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며 도망치다 붙잡힌 소년 애런 스탬플러(에드워드 노튼)를 TV에서 본 마틴은 수용소로 찾아가 무보수로 변호를 해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그러면서 상대 편 검사를 맡은 자넷과 팽팽한 경쟁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철저히 마틴의 관점에서 전개됩니다. 따라서 관객들은 마틴에게 집중 할 수 밖에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개연성은 보지 못한채 감독의 반전에 말려들기 쉽상입니다.
영화의 중간 부분 쯤에 가면 닥터 몰리(프란시스 맥도먼드)와 마틴과의 취조에서 애런의 이중인격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이 영화는 미리 알려진 복선 속에서 증거를 찾고 범인을 찾아가는 흔한 법정 드라마가 될 수도 있었지만,
에드워드 노튼이라는 배우를 통해 흥행에 실패한 다른 법정 스릴러물들과 차별점을 둘 수 있었습니다.
교차되는 각각의 인격을 소름끼칠만큼 실감나게 보여준 그의 연기력은 당시 신인이었다는게 믿기 힘들 정도입니다.
영화의 내용이나 결말을 다 얘기하기보다는, 다중인격장애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거나 공부를 하고 있으시다면 많이들 보셨을거라 예상되지만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한 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첫댓글 오~ 흥미롭네요..
마지막 반전이 소름돋고 기가 막혔던 ::
정말 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