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길"을 다시 걷는다.
서울둘레길을 다시 갈까 했는데 계단이 많아 체력이 딸린다.
우선 '양평물소리길'을 먼저 가서 체력 단련을 하고 가려고 한다.
물소리길 패스포트를 받으려면 양수역에서 내려 양서면사무소로 가야 한다.
그런데 작년부터 면사무소 가기 전에 마을회관에서 패스포트를 배부해 준다.
문제는 10시나 돼야 문을 연다.
9시 30분에 도착하니 문을 안 열어서 하는수 없이 면사무소로 갔다.
이런, 이런,,,,,,
면사무소가 이사를 가버렸네,,,,,,,
그래서 마을회관에서 배부를 해주는가보다.
다시 돌아가서 패스포트와 지도를 받아가지고 다시 원덕역까지 간다.
오늘은 용문역에서 동창을 만나기로해서 5코스를 먼저 가려는 것이다.
원덕역에 내리니 물소리길 안내도가 있는데 변경된 것이 표시가 안 돼있다.
물소리길 인증대 5-2가 작년부터 "뮤지엄교"아래로 이전을 했다.
원덕역에서 나와 부지런히 걷는다.
약속시간까지 도착을 해야한다.
이건 무슨 나무 묘목인데 땅에 직접 심지않고 작은 화분에 심었다.
나무의 크는 모양으로 봐서 불루베리는 아닌데,,,,
비닐하우스가 밀집된 사거리에 오면 물소리길 진행방향을 알려주는 표시가 있다.
원래 이길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표시를 해 놓은 것이다.
흑천을 따라가야 하는데 몇년 전 장마때 물이 범람하여 뚝을 높이느라 몇년 째 공사중이다.
농로를 따라 지루할 정도로 곧장 걸어간다.
끝까지 가서 왼쪽으로 돌면 저 기차길 아래로 진행해야 한다.
기차길을 지나 조금더 가면 멀리 보호수인 큰 느티나무가 있다.
이름이 "소원나무"란다
조금 더 진행하면 산내촌이란 빌라가 보인다.
여기서 우회전.
앞에 보이는 "삼성교"를 건넌다.
다리위에서 보는 흑천(黑川 : 거무내)
다리를 건너면 "삼성1리" 경로당이 있다.
흑천을 거슬러 올라간다.
새로 생긴 곳인데 엄청나게 큰 닻도 있고, 배가 정박할 때 밧줄을 묶는 쇠도 있다.
조금 특이한 물건들을 판매하는듯하다.
오늘도 오가는 사람이 없는 조용한 길을 혼자 걷는다.
흑천에는 "왜가리"한마리가 물고기를 노리는데 추워서인지 고기가 안보인다.
수진원 농장앞에 왔다.
저 입구에서 좌측으로 난 강 옆길로 가면 된다.
물소리길 이정표는 없지만 '경기옛길' 이정표를 보면서 걸어도 좋다.
원덕역과 용문역까지는 이곳이 딱 절반이다.
생각 밖으로 강 옆으로 내려오니 눈이 아직 녹지 않았다.
여기서 "백산교"중간까지가 완전 얼음판이다.
특히 인증대5-1이 있는 전 후는 약간 비탈이라 엄청 미끄럽다.
아이젠을 찰까하다가 얼마 남지 않은 길에 약속시간이 촉박해 그냥 가다가
인증대 조금 전에서 보기좋게 슬라이딩!
다행이 엉덩이로 떨어져 다치지는 않았다.
백산교부터는 다시 양지바른 길이라 얼음이 없어 안심하고 빠른 걸음으로 간다.
인증대 5-2도 지나 막바지길을 속보로 간다.
멀리 "다문교"가 보이는데 빨리 오라고 전화가 빗발친다.
다문교를 지나 용문파출소에서 친구와 만나 오늘의 걷기를 끝낸다.
아무래도 2월에는 눈길이 많아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