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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인물화 이 재 익
이승만 정부 시절,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원자력 특별교본으로 수업연구를 할 때 나는 전지에 과학자 인물화를 그렸다.
균형이 일그러진 인물화를 보고 참관 교사와 학생이 모두 웃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보릿고개 시절 식량보다 에너지 수급에 더 진력해 물리학도를 유학 보내고 원자력 연구소를 세워 원자력발전소*의 터전을 닦았다.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이후 원자력 공포가 끊이질 않는다. 내 그림은 일그러져 웃고 넘어 갔지만, 원자력의 안전성은 한 치 일그러져선 안 될 일이다.
@ 이재익, << 마음의 길>>, 시선사, 2014. ------------------------------------
*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이 원자력발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초등학교에도 <원자력교본> 이라는 부교재가 사용되었음을 기억하고, 그 부교재를 소재로 담임선생님이 수업연구를 하였을 때 학급에서 그래도 그림을 잘 그린다고 인정하여 큰 종이에 어떤 원자과학자 초상화를 기리게 하여 학습자료로 활용하던 추억으로 쓴 시이다. * 1950년대 농촌에는 전깃불조차 없었고, 북한의 압록강 수풍수력발전소 60만 KW/h* 등을 부러워했다. 2010년 현재 대한민국 발전량은 북한의 약 20배를 더 생산하고 있다. * 한국 원자력발전의 아버지는 이승만 대통령이요, 박정희 대통령도 원자력발전에 진력하여 산업화 대통령이 되었다. 그런데,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즉흥적으로 명령하여 원자력 발전 일부를 중단시킴으로써 한국원자력발전산업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념에 갇혀서 나라의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아닐까? * 정규제의 <PEN N 뉴스>에서 2019년 1.8. <가짜뉴스를 만든 정치인들>이라는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제1호로 문재인 대통령을 들었다. 그 가짜 뉴스 중에 원전과 관련된 것만 언급하면, 2017.6.19. 고리원전1호기 영구정지선포식기념사에서, 2011.3.11. 동일본대지진 쓰나미 때 다음날 후쿠시마원전의 수소폭발로 2016.3. 현재 1,368명이 죽었다고 발표하면서 원전중단 당위성으로 삼으려했다.(가짜뉴스) 일본외무성의 항의를 받았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죽은 사람 수는 단 4명이었다. (많은 사람이 죽은 것은 원전 때문이 아니라 지진에 의한 쓰나미로 죽었다. 1만 5,893명 사망, 행불자 2,556명)
-------------------- 한국 원전산업 60년 약사略史 * 2019.1월호 월간조선, 배진영 지자.
1956년 미국의 전기 기술 전문가 시슬리 박사가 이승만 대통령을 만났다.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슬리에게 이승만대통령이 물었었다. "그거 지금부터 시작하면 몇 년 뒤에 써 먹을 수 있는 거요? " 시슬리 박사는 한 20년쯤 걸린다" 고 대답했다. 그 얘기를 들은 81세의 老대통령은 원자력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60달러 남짓하던 시절이었다. 李대통령은 미국 영국으로 원자력 공학을 공부하러 나가는 학생들에게 "너희에게 나라의 장래가 달려 있다" 며 돈 봉투를 쥐여줬다.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위해 당시로서는 엄청난 거금인 35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1959년 연구용 원자로 설치공사 기공식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노구를 이끌고 직접 참석했다. 박정희 정권은 1962년 원자력발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자력발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1인당 국민소득 82달러이던 시절이었다. 1967년 정부는 '1976년까지 50만 kw급 원자로 2기를 경남 양산시 고리(현재는 부산시 기장군)에 건설' 하기로 결정했다. 1971년 착공한 고리1호기 건설 사업에 투입된 비용은 총 1,560억 3천만원으로 그해 정부 1년 예산보다도 많은 돈이었다.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은 290달러였다. 고리 원전이 가동에 들어간 것은 1978년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원자력에 관심을 쏟기 시작한지 22년 만이었다. 시슬리가 이승만 대통령에게 한 20년 걸릴 것이라고 얘기한 그대로였다. 고리 1호기 가동으로부터 32년이 지난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연방(EAU)에 원전을 수출했다. (* 참고 ; 한국이 탈원전 정책을 쓰는 바람에 여타 국가의 수주도 어려워지고, 한국이 건설은 했으나 운영권은 영국으로 넘어간 것같다. 지속적인 수입원읋 놓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고리원전 폐쇄와 탈원전를 선언했다. 그 직격탄을 맞은 두산중공업은 2018년 3분기 매출과 영업 이익이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매출 11%, 영업이익 86% 나 급감했다. 한 때 20조원의 해외 원전을 수주했던 회사가 존폐의 기로에 놓인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연구용 원자로 착공식을 가진지 60년주년이 되는 2019년은 어쩌면 한국 원전 산업이 숨을 거둔 해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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