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time, 여름철에는 And the livin' is easy 살기 좋단다 Fish are jumpin' 물고기가 뛰어오르고 And the cotton is high 면화는 높이 자라지 Oh, your daddy's rich 오, 네 아빠는 부자이고 And your mamma's good-lookin' 네 엄마는 미인이란다 So hush little baby 그러니, 쉿, 작은 아가야 Don't you cry 울지 말거라
One of these mornings 어느 날 아침에 You're going to (gonna) rise up singing 넌 노래를 부르면서 일어나겠지 You’ll spread your wings 네 날개를 활짝 펴고 And you'll take to the sky 하늘로 날아가겠지 But till that morning 하지만 그날 아침이 올 때까지 There's nothing can harm you 아무 것도 널 해치지 못할 거란다 With your daddy and mommy standing by 아빠, 엄마가 옆에서 지키고 있으니까
이 노래는 원래 조지 거슈인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에 나오는 곡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뒤보스 헤이워드가 쓴 ‘포기’란 소설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포기와 베스’는 미국 남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찰스턴을 배경으로 하는데요. 흑인들의 삶과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포기는 다리가 자유스럽지 못해서 구걸을 하면서 살아가는데요. 베스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스는 부두에서 일하는 크라운이란 사람의 정부인데요. 크라운이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치자, 베스는 점점 포기에게 의지하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베스를 찾으러 왔다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크라운은 포기를 죽이려고 하다가 오히려 포기에 의해서 목숨을 잃는데요. 이 때문에 포기는 교도소에 갇히게 되고요. 포기가 영원히 교도소에서 나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베스는 뉴욕으로 가버리는데요. 나중에 출소해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포기가 베스를 찾으러 뉴욕으로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네, 조지 거슈인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에 나오는 ‘Summertime’의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사실 이 ‘포기와 베스’가 오페라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재즈와 흑인 영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오페라, 그러니까 가극이라기 보다는 뮤지컬, 그러니까 가무극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원래는 미국 민속 오페라이고, 나중에 곡을 대폭 줄여서 뮤지컬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이 노래 ‘Summertime’은 ‘포기와 베스’에 나오는 노래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인데요. 1막에 먼저 나오는데요. 어부 제이크의 아내인 클라라가 아가를 재우면서 부르는 자장가입니다. 하지만 중간에 다른 여성이 이 노래를 같은 아기에게 불러주고요. 또 나중에 부모가 태풍으로 사망하면서 아기가 고아가 되자, 주인공 베스가 아기를 재우면서 이 노래를 다시 부릅니다. 그러니까 세 명의 다른 여성이 같은 아기에게 이 노래 ‘Summertime’을 불러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장가가 슬픈 곡조를 띠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