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는 외 1편
박두순
물의 기분
맑은지 어두운지
잘 읽고
물의 힘
센지 약한지
잘 알고
물의 마음
상하지 않을 만큼만
고기를 잡지.
물도 오리의 마음을 잘 알고
냇물을 오리에게 다 맡겨놓지
그래서!
오리와 냇물이
다투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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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기
장군봉이라는
높은 산에
조그만 도마뱀
한 마리가
엎드려
큰 산을
껴안고 있다.
-계간 <동시 먹는 달팽이> 2022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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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과 담론
오리는 외/ 박두순
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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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1
23.01.06 23:0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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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읽은 동시 한편 방에 올려지지 않아
여기에 올렸습니다. 그 방으로 좀 옯겨 주세요.
네, 좋은 동시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를 옮겼으므로 이 방의 시는 곧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