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꺄아~~ 저도 드디어 기다리던 (제꺼 아닌)구두를 받았어요. (3월 23일 주문, 4월 11일 출장실측, 5월 16일경...?? 도착)
남자친구한테 청혼할때 덥썩! 놀랍게!! 해서 신겨주려고 말하지 않고 몰래 주문을 했던거라..
실측할때도 이 자는 왜.. 모르는 아저씨가 회사로 자길 찾아왔는지..,
왜 모르는 아저씨가 자기 발사이즈를 측정을 하고 있는지 영문도 모른채..
제가 시킨대로 그저 발을 맡겼답니다. ㅎㅎㅎ
안타깝게도 저는 발송전에 미리 배송주소를 확인하는 연락이 올줄 (잘못)알아서 아무생각없이 지내다가..
실측을 했던 (남자친구 그 자가 다니는 회사) 주소로 갑자기 구두가 도착했다기에 너~~~무 깜짝 놀랐답니다.
구두 제작에 상당 시간 소요가 된다기에 아무생각없이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르고 한달여 시간이 훌쩍 가버렸거든요.
그래서 저도 잊고 있었어요. ^^;;; 혹시라도 배송주소가 다르신 분들은 미리 배송예정 스케줄과 주소를 확인하시는게 좋겠어요.
결론적으로... 청혼은 또 다른 의미있을 물건으로 고심해서 다음기회를 노려봐야할 것 같지만...... (돈이.. 돈이..... 어흑... ㅠㅠㅠ)
지난 대선때 그 분을 지지하던 제 남자친구는 기사로 접한 '아지오' 브랜드가 자기한테 택배로 온걸 보고
"아, 이거때문이었구나!!!"하며 몹~~시 들떠서 아~~~~주 기뻐했구요, 그 모습 보니 그냥.. 저도 좋았습니다. ㅎㅎㅎㅎ
암튼,
당장 신어 보고 싶어하는거 그래도 제가 꼭 신겨주고 싶어서 만날때가지 기다리라고 해서 좀전에야 처음 신겨봤어요.
어찌나 좋아하는지.. 잘때도 신고 잘거라며 아이처럼 신나하는 모습 보니.. 잘~ 주문했다~ 싶으면서 저도 많이 기뻤어요.
일단,
남자친구는.. 발이 칼발인듯 하면서.. 그냥.... 일단 몹시 깁니다;;;;
기성화 같은 경우는 운동화도 300mm가 넘어야 운좋으면 발이 들어가고 안좋으면 이쁜 신발은 살수 없는 슬픈 운명을 가졌더랬죠.
그래서 구두도 까만 구두 한두켤레 겨우 사이즈 맞는 거 구해서 7~8년을 신고,
스니커즈 같은 신발들은 해외직구로 이것도 운좋게 구할 수 있으면 구하거나.. 아님, 신어본적이 없는.. 아주 불쌍한 자입니다. ㅠㅠ
처음 자기 발에 꼬옥 맞는 신발을 신어봐서인지 일단 너무 좋아하구요,
몇몇분들같은 상황이 생길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남자친구한테는 잘 맞았어요. ㅎㅎ
"이런게 수제화구나~" 하면서 감탄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에 저도 너무 뿌듯했답니다.
갈색 구두는 처음 신어본다면서 들떠 있는데..
언젠가는 저 구두 곱게 신고 저에게 올날이 있을까요? ㅎㅎ
암튼,
제작기간이 좀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기다린 만큼 이쁜 구두 오니까요. 다들 느긋하게 기다려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ㅎ
아지오, 더욱 번창하시구요~
앞으로도 계속 더욱 편안하고 이쁜 구두 만들어주시길 바랄게요!!
사진 몇장 던지고 가요 ㅎㅎㅎ
색깔덕분인지 청바지에도 무척 잘 어울리네요. ㅎㅎ
원래도 키가 큰데.. 바닥이 폭씬폭씬한 아지오 구두신고 190 넘겼어요 ㅎㅎㅎ
예쁜 구두, 정말 감사합니다. 아지오 화이팅!!!
첫댓글 아주 예뻐요. 달달한 사랑 이쁜 구두같이 끝까지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앗~ 감사합니다^^ 신고 도망이나 안가면 다행이지요. ㅎㅎㅎㅎ
고객님 이렇게 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객님께서 청혼용으로 구두를 구매해 주셨는데 남자친구분께서 구두를 먼저 받게 되어 저희 직원 모두 죄송스러운 마음이...청혼선물이였다는 사실이 더욱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구두를 받아 보시고 행복해 해 주신 고객님께 더욱이 감사합니다.!!^^
또한 고객님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의 부족한 점을 다시한번 느끼며, 노력하고 발전하는 아지오가 되겠습니다!!
제작기간이 짧지 않기 때문에 막연히 기다리는 고객의 입장에선 발송전에 다시 고객의 주소지를 확인하는 과정은 꼭 필요할 것 같아요. (곧 발송될거라는 소식만 받아도 많이 기쁠것 같아요. ^^)
저만해도... 1년중 6~8개월이 출장이라.. 당장 다음주에 어디로 팔려가 있을지 모르는 처지거든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구두가 너무 이쁘게 좋게 잘 나와서 너무 기뻤습니다.
너무 미안해하지는 마세요. 청혼은.. 다시............... 열심히 짱구를 굴려보겠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