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일지]2018-08-01.pdf
2018. 08. 01 (수)/ 꿈샘누리공방
손을 이용한 일, 놀이는 중요합니다 커피찌꺼기 쿠키탈취제 만들어요~
오늘은 커피찌꺼기쿠키탈취제 만드는 날입니다. 전날 아이들에게 준비물 공지해주고 아이들끼리 준비물 어떤 걸 가져올지 정하였습니다. 또한 전날 상우와 민제가 다른 친구들을 대신해 꿈샘누리공방에 와서 커피찌꺼기를 말렸습니다. 상우랑 민제 덕분에 우리가 커피찌꺼기 말릴 수 있었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먼저 커피찌꺼기쿠키탈취제를 만들기에 앞서 김화경 대표님이 커피찌꺼기 탈취제 만드는 방법 간략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쿠키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고 풍성한 설명을 많이 해주셔서 아이들에게 유익하겠습니다. 커피탈취제를 만들고 있는데 상우가 가져온 소금이 모자랐습니다.
"상우가 소금 좀 구해줄 수 있나요?"
"누구한테 부탁하면 좋을까요?"
상우가 김화경 대표님께 소금 부탁합니다.
상우 고맙습니다. 상우가 소금 빌려준 덕분에 커피쿠키탈취제 계속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반죽을 조물, 조물 하며 반죽을 핍니다. 쿠키 틀로 반죽을 찍어냅니다.
커피찌꺼기쿠키(탈취제) 틀로 찍고 있는 아이
헬싱키 대학교수인 신경생리학자 마티 베르스트롬의 주장이다.
손가락이 더듬은 것을 두뇌는 발견한다. ㆍㆍㆍ손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어린 시절에 ‘손가락 장님’이 된다면 신경의 풍부한 조직망이 손상된다. 이것은 두뇌에 커다란 손실이며 그러면 개인이 다방면으로 발달하지 못하게 된다. ㆍㆍㆍ아이들이 손근육과 손가락을 이용해 창의적으로 형상을 만드는 능력을 훈련시키고 발달시키기를 게을리 하면, 결국 아이가 사물의 조화를 이해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또한 아이의 예술적ㆍ창의적 능력도 좌절된다.
손을 의미 있게 사용하여 사물을 쥐고 다루는 방법을 익히면, 아이의 머릿속에는 나중에 개념을 통해 세상을 ‘파악하는’(쥐는) 능력의 기능적 토대가 형성된다. 「아이들이 꿈꾸는 학교」, 57쪽
요즘아이들은 공부만 하느라 손을 잘 사용할일이 없습니다. 일상생활기술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비누 만들기, 쿠키 만들기, 요리하기를 해보며 손을 이용했습니다. 사물의 조화를 이해하는 능력, 창의력, 뭔가를 파악하는 능력이 발달된다고 하는 만큼 손을 이용한 일, 놀이는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일상생활기술학교를 통해서 전보다 할 수 있는 게 늘어나고 일상생활기술학교가 끝나고 나서도 손을 이용해서 하는 놀이, 일을 많이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단비가 김화경 대표님 바로 옆에서 커피가루 통 안에 집어넣는 걸 도와줍니다. 선생님 바로 옆에서 열심히 배우면서 하더니 단비가 제일먼저 쿠키 만들기 끝냈습니다. 단비가 다른 친구 도와줍니다. (오)은서와 가은은 오지 못한 유민의 탈취제를 함께 만들어 주었습니다. (강)은서와 은별 자매는 서로 도왔습니다.
서로를 위해서 도와주고 만들어주는 일상생활기술학교 친구들의 마음씀씀이가 예쁩니다.
일상생활기술학교가 끝나고 나서도 친구들끼리 관계가 남아서 서로를 위해 도와가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을 돕는 아이
서로 도와가며 활동하는 아이들
학부모님의 격려차원 방문
상우어머님이 오셨습니다. 송정중학교 학부모회 회장님과 3학년대표어머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김화경 대표님이 환하게 어머님들을 맞이해주셨습니다. 학부모님들과 공방의 김화경 대표님 ,정우랑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방문해주신 학부모님들은 지역주민으로서 참여할 일들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았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정우랑 선생님, 김화경 대표님, 학부모님들 ,아이들 사이에서 관계가 생겼습니다. 일상생활기술학교가 끝나고 나서도 이 관계가 남아있으면 좋겠습니다.
상우어머님이 아이들을 위해 빠삐코 아이스크림 사오셨습니다. 아이들이 어머님께 감사인사 드렸습니다. 상우가 대표로 말했습니다.
어머님이 전해주신 간식과 웃는 아이
“차렷!”
“인사!”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상우어머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여러분 멋있어요! 선생님들이 여러분 활동하는 사진 보내주시는데 볼 때마다 얼마나 뿌듯한지 남은 기간도 열심히 하세요!”
상우어머님이 상우와 친구들을 격려해주시고 생각해주시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서로를 위해서 도와주고 만들어주는 일상생활기술학교 친구들의 마음씀씀이가 예쁩니다.
일상생활기술학교가 끝나고 나서도 친구들끼리 관계가 남아서 서로를 위해 도와가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일상생활기술학교는 곧 끝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관계, 아이들과 부모님, 아이들과 동네 어른들의 관계는 남습니다.
지금 당장은 깊은 관계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관계의 씨앗만 뿌려도 충분합니다.
원래 알던 관계는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난 관계는 오며가며 인사만 나눌 수 있어도 좋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동네에 아는 사람이 많아지는 겁니다.
상우 어머님이 시원한 아이스크림 사주셨지요.
상우 어머님과 꿈샘누리 공방 김화경 대표님도 처음 만났습니다.
마을 활동에 관심이 많은 상우 어머님은 나중에 대표님과 따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공항동에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을 활동을 하길 바라는 대표님도 반기십니다.
아이들의 활동으로 동네 어른들끼리 관계 생겼습니다.
송정중 학부모회 2학기 수업을 공방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의도치 않게 다양한 관계의 씨앗이 뿌려집니다. 고마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