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서는 늘 놀라운 힘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때론 우리 어린이들이 어른들 머리위에 있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구요.
10시부터 2시반까지 긴~~ 시간동안,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지치지도 않고 놀며 집에 가기 싫어할 때,
늘 참 많은 힘이 전해집니다.
오늘도 그랬죠. 집에 가자고 할 때 대답도 안하던 친구들...
즐거운 힘을 전달받았습니다.
이 친구들 기준이라면 언제나 한번 실~~~컷 놀아보나~~ 하겠죠.ㅎㅎ
조금씩 아쉬움을 남기는 것도 인생을 살아가는 한 방법인걸 서서히 알아가겠지요.
오늘 놀았던 사진 한번 같이 보실까요?
즐거운 힘을 함께 전달받읍시다.
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오늘 시원한 선물 줄게~~~
모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땡볕이 얼마나 뜨겁던지 바로 자리를 떴지요.
얼른 숲으로 들어가야지 이거 원 너무 덥겠는걸?
그런데 지난번 꽃이 피었던 끈끈이 대나물이 열매를 맺었어요.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모두 열매를 털어 씨앗을 찾았어요.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니 끈끈했던 부분이 아무렇지 않게 됐구요,
대신 열매끝이 끈끈하더라구요.
다 익기전에는 아무도 오지 못하게 하려고 하나?
우리 혜원이 조심스럽게 털어봐요.
지원이도 관찰삼매경에 빠집니다.
윤하도 이제 뭐든 잘 만져요.
루페로 들여다보니 정말 멋진 씨앗이었어요. 초코파이옆에서 본 모양.
그리고 쪼글쪼글한모양. 우리 친구들은 하트모양도 찾아냈어요.
솔씨님도 자연에 관심이 많으시죠?
그런데 분발해주세요. 혜원이가 엄마보다 더 많이 알 날이 곧 올거에요 ㅎㅎ
나무님도 슬슬 전문가의 대열에....
누구 손이 요렇게 예쁜가? 열매입니다.
어디서 감자를 주웠네. 윤하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지요.
오마나 오마나 세상에....
담쟁이잎을 요렇게 깔끔하게 먹어치우다니...
잎벌레종류인데요, 좀 더 찾아볼게요.
참긴더듬이 잎벌레의 애벌레인 듯 한데요.
여기 잎 뒤에서 번데기가 된다고 해요.
다시 법기 갈때 꼬옥 찾아봐요.
만지자마자 등에서 노란액이 나오구요, 어치가 살짝 건드렸는데 손가락에 붙었어요.
와아~~하고 놀라는 어치 표정은 안나왔네...
지원이는 자랑스럽게 네마리나 손에 올려놓았어요.
어치가 설명해요. 감씨는 8개구요, 열매받침이 5개로 갈라지면 씨앗은 10개랍니다.
가위로 잘라봐요. 씨앗이 들어있는 모습을 보기위해서지요...
륜의가 나도나도나도나도나도...... 합니다.
그래서 륜의도 해 봐요.
륜의가 한 다음에는 오빠에게 바로 넘겨줍니다.
차례를 지켜 모두 한번씩 해봅니다.
와우 요건 좀 익었는지 금방 뭉개지네요...
모두 군침을 흘리던 자두...
"자두가 이렇게 달려있는 거 첨봐!!!!"
모두 흥분하셨지요?
오늘 정말 생생한 생태체험했당.
어리 장수 잠자리 성충입니다. 우리 지난번 계곡에서 애벌레를 만났지요?
기운없이 내려앉았다고 밟힌 듯 합니다. 날개가 정말 멋졌어요.
보통 잠자리날개랑 다르게 셀로판지같디고 했구요...
요건 요건....
굳이 구별 안하고 싶지만은... 외국 나팔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메꽃이 있어요. 나팔꽃 모양에 연분홍꽃이 피는....
어머 세상에, 꽃가루를 다 날리고는 수술을 뒤로 젖히고, 이제 암술이
다른 꽃가루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네요.
방울토마토가 달려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고추도 주렁 주렁^^
기온이 30도를 넘는다고 했지만, 우리는 전혀 걱정없어요.
바로 그늘로 들어갈 걸 아니까요....
우리가 놀았던 사소 주변엔 풀이 너무 무성했어요.
우왕~~ 도라지꽃이 활짝 피었네요. 지난번에는 봉오리채 달고 있던 것이
많았는데 말이죠.
우리의 아지트에 도착했어요.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잘 와준 우리 친구들...
박수 짝짝짝짝짝!!!!
시영이는 살아있는 곤충에 많이 관심을 가져요.
이 관심을 어떻게 풀어줄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언제 요렇게 예쁜 것을 똑!!!! 끊으셨네~~~
미국 자리공꽃이 피었다가 열매를 맺고 있어요.
나중에 다 익으면요, 씨방이 10개인 약과모양의 열매가 생긴답니다.
너무 더워하는 친구들의 머리에 물을 뿌려주고 있어요.
마치 세례를 받는 듯한 포즈네요 ㅋㅋㅋ
더워서 몸을 벅벅 긁는 륜의^^;;
옷으로 부채질합니다.
부채질해주는 오빠를 바라보는 륜의.
륜의에게 부채질해주는 희성이^^ 참 예쁜 마음들....
누군가 배를 접어달라며 조릿대잎을 뜯어옵니다.
이때부터 약 30분동안 어치는 배만 만들었어요.
수건을 깔고?
이건 희준이 모습이 아닌데? 뭐하고 있는 거지?
어치가 배를 접을 동안, 람지샘과 어머니들은 팔찌를 만들었어요.
주변에서 찾아보세요. 이런 팔찌 한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 ㅎㅎㅎ
정말 예쁘십니다. 손이.....
오늘 경예는 맛있는 방울토마토를 싸 왔어요.
경예는 그걸 동생들과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주었구요,
마지막에 씨앗을 조금 남겨 이곳에 심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과연 씨앗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요?
과거의 기억을 살려 혜원이는 나무를 심어요.
작대기로 조금만 힘을 줘도, 땅에 구멍이 뻥하고 뚫립니다.
어머니들의 표정이 해맑죠?
자~~ 이제 점심시간입니다. 각자의 도시락을 열고 있어요.
혜원이는 나무를 다 심어놓고 왔네요.
그 옆에 작은 나무는 윤하나무....
륜의는 멋진 신발을 신고 와서 오늘 정말 잘 걸었어요.
륜의 박수!!!!!
어치가 말도 안했는데, 시영이, 지원이, 희준이가 대순을 뽑고 있었어요.
엄마드린다구요. 혜원이도 질 수 없죠.
엄마를 위한 약을 많이 뽑았어요 ㅎㅎㅎ
더 위로 산을 오를까하다 계곡이 시원찮아 저수지안의 수도꼭지놀이를 하기로 했어요.
덥건 힘들건 언제든지 뛰기를 좋아하는 우리 친구들....
너희가 정말 부럽다.
작은 곤충의 시체를 발견해서 손에 올린 경예.
몇번 안왔는데 정말 놀라운 발전입니다. 마냥 피하기만 하던 경예가
손으로 만지기까지 했답니다.
제일 늦게 느긋하게 올라오는 륜의...
와~~ 엄마랑 정말 즐거운 놀이하는구나...
어치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담주에는 어치랑 해보자^^
첫댓글 개미도 이럴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ㅎㅎ 정말 사랑스럽네요~ 덥지만 하나도 안더워 보이는 이건 뭘까요?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셔서이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