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전망] <13> 공포의 저연봉2 탬파베이 레이스 (naver.com)
2016 : 동부 5위 (68승94패)
2017 : 동부 3위 (80승82패)
2018 : 동부 3위 (90승72패)
2018년 리그 순위
득점 : 9위
홈런 : 14위
선발 ERA : 3위
불펜 ERA : 6위
BA 팜랭킹 (2018년 8월) : 2위
BA 팜랭킹 (2019년 2월) : 2위
오프시즌 주요 영입
찰리 모튼(2년 3000만) 아비사일 가르시아(1년 350만) 마이크 주니노+기예르모 에레디아(from 시애틀) 얀디 디아스(from 클리블랜드) 에밀리오 파간(from 오클랜드) 에밀리오 보나파시오(마이너) 제이크 스몰린스키(마이너)
오프시즌 주요 이적
카를로스 고메스, 헤수스 수크레, 롭 레프스나이더, 서지오 로모, 비달 누뇨, 말렉스 스미스(to 시애틀) 제이크 바우어스(to 클리블랜드) 후즈웨이(to 클리블랜드) 제이미 슐츠(to 다저스)
예상 개막전 라인업
1. (좌) 오스틴 메도스 (RF)
2. (우) 토미 팸 (LF)
3. (좌) 최지만 (1B)
4. (우) 얀디 디아스 (DH)
5. (좌) 조이 웬들 (2B)
6. (우) 맷 더피 (3B)
7. (우) 윌리 아다메스 (SS)
8. (좌) 케빈 키어마이어 (CF)
9. (우) 마이크 주니노 (C)
[비교] 2018 개막전 라인업
1. (우) 맷 더피 (3B)
2. (좌) 케빈 키어마이어 (CF)
3. (우) 카를로스 고메스 (RF)
4. (우) C J 크론 (1B)
5. (우) 윌슨 라모스 (C)
6. (좌) 디나드 스팬 (LF)
7. (우) 아데니 에차바리아 (SS)
8. (좌) 다니엘 로버슨 (2B)
9. (우) 롭 레프스나이더 (DH)
1년 만에 기대감 넘치는 타선으로 변신. 토미 팸(39경기 .343 .448 .622)과 최지만(49경기 .269 .370 .506)의 이적 후 성적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증명이 필요하다.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의 활약(.385 .514 .577) 덕분에 주전 1루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탬파베이는 1995년생 제이크 바우어스(23)를 1991년생 얀디 디아스(27)와 교환. 디아스가 '콩나무'가 될 거라고 믿고 있다. 탬파베이가 검증된 홈런타자(에드윈 엔카나시온, 넬슨 크루스)를 영입하는 대신 ML 통산 299타석 1홈런의 디아스를 택한 이유는 발사 각도 조정 조정을 통한 대변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디아스(사진)는 타구 속도(92.1마일)가 마이크 트라웃(91.2마일)과 브라이스 하퍼(90.6마일)보다 좋은 반면 발사 각도는 최저 수준에 그치고 있다(2017년 0.0도, 2018년 4.4도).
29번째 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조이 웬들은 28세 시즌이었던 지난해 139경기에서 OPS 0.789(.300 .354 .435)를 기록하고 신인왕 4위에 올랐다(오타니 안두하 토레스). 문제는 인플레이 타율이 규정타석 11위(0.353)에 달했다는 것으로, 웬들의 BABIP가 우연이었다면 다니엘 로버슨(.262 .382 .415)과 브랜든 로(.233 .324 .450)가 그 자리에 도전할 것이다. 부상이 늘 이슈인 3루수 맷 더피(28)를 감안하면 웬들/로버슨/로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윌리 아다메스(23)와 케빈 키어마이어(28)가 센터라인 수비가 빛나는 선수들이라면, 시애틀에서 건너온 마이크 주니노(27)는 하위타선에서 한 방을 날려줘야 한다. 2013년 이후 1500타석을 소화한 279명 중 타율 279위(0.207). 그러나 순수 파워(ISO)가 64위(0.199)인 주니노는 그동안 탬파베이가 구했던 프레이밍 포수들(호세 몰리나, 르네 리베라, 라이언 해니건 바비 윌슨, 행크 콩거 등) 중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한다.
키 플레이어 : 크리스 아처 트레이드를 통해 타일러 글래스나우(25)와 함께 건너온 오스틴 메도스(23)는 피츠버그가 201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뽑았던 선수(2순위 크리스 브라이언트, 32순위 애런 저지). 2017년 BA 6위 유망주에 오르기도 한 메도스는 피츠버그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성적을 올렸다(49경기 .292 .327 .468). 그럼에도 피츠버그가 포기한 이유는 수비가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다. 탬파베이는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맡겼던 피츠버그와 달리 메도스를 우익수에 고정시키고 최대 약점인 스타트(first step)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탬파베이에는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지만(.236 .281 .438) 2017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2위(.330 .380 .506)에 오르기도 한 아비사일 가르시아(27)가 있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 메도스에게 주전 우익수를 맡길 가능성이 높다. 메도스는 볼넷을 많이 얻어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많은 안타와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리드오프가 기대된다.
예상 로테이션&불펜
1선발 : 블레이크 스넬 (좌)
2선발 : 찰리 모튼
3선발 : 타일러 글래스나우
4선발 : 오프너 (라인 스타넥)
5선발 : 오프너 (디에고 카스티요)
불펜 : 호세 알바라도
불펜 : 라이언 야브로
불펜 : 요니 치리노스
좌완으로는 1978년 론 기드리(273이닝 25승3패 1.74) 이후 처음으로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블레이크 스넬(180이닝 21승5패 1.89)은 사이영 2연패에 도전. 올해도 강력함을 보여준다면 네 개의 탈삼진 구종을 보유한 '맥스 슈어저의 좌완 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혁신을 주도하며 라인 스타넥(29경기 3.38)과 디에고 카스티요(11경기 2.65)라는 훌륭한 오프너 투수들을 발굴한 탬파베이 선발진이 지난해와 다른 점은 2,3선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것. 타일러 글래스나우(25)는 제구만 잡히면 스넬(26)과 원투펀치를 이룰 수 있으며, 3000만 달러라는 큰 돈을 들여 영입한 찰리 모튼(35)은 충분히 믿을 만한 투수다. 모튼(사진)이 올해 받는 1500만 달러는 팀 역대 최고이자 올 시즌 팀 연봉의 27%에 달한다. 계약 종료와 함께 은퇴하겠다고 밝힌 모튼(2021년 자동실행 옵션 보유)은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로, 과거 제임스 실즈가 했던 것처럼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게 될 것이다.
라이언 야브로(불펜 32경기 14승4패 3.72)와 요니 치리노스(11경기 5승2패 2.83)는 스타넥과 카스티요에 이어 등장하는 투수들. 올해는 제이크 파리아(25) 윌머 폰트(28) 호세 델리온(26) 등 그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가 더 늘었다. 탬파베이 불펜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전통적인 마무리를 담당할 투수가 86.3마일 우완 서지오 로모(마이애미 이적)에서 평균 97.4마일을 던지는 좌완 호세 알바라도(23)로 바뀌었다는 것. 지난해 마지막 투수로 나선 경기에서 로모의 평균자책점이 4.37(39경기)이었던 반면 알바라도는 2.25(17경기)였다. 목표는 지난해 알바라도가 했던 8회 셋업맨을 수행할 투수를 찾아내는 것. 토미존 수술에서 돌아와 6월말 복귀 예정인 팀 최고의 투수 유망주 브렌트 허니웰(23)이 불펜으로 향하게 된다면, 탬파베이는 오프너 두 명(스타넥&카스티요)과 불펜 원투펀치(허니웰&알바라도)를 무시무시한 구위의 투수들로 채운다.
키 플레이어 : 지난 시즌 중반 유니폼을 바꿔 입은 크리스 아처(30)와 타일러 글래스나우(25)는 트레이드 후 각각 bWAR 0.5와 0.6을 기록. 아처 역시 앞으로 3년을 2800만 달러에 쓸 수 있지만, 글래스나우는 FA까지 5시즌이 남아 있는 선수다(2018시즌 구속 - 아처 94.7마일, 글래스나우 96.6마일). 203cm의 키를 자랑하며 패스트볼과 커브의 회전수가 정상급인 글래스나우의 문제는 통산 5.0개에 달하는 9이닝당 볼넷수다. 하지만 지난해 탬파베이로 옮기고 나서는 3.1개로 줄었다. 오프시즌 동안 탬파에 머물며 하체 강화 훈련에 집중한 글래스나우는 클레이튼 커쇼의 멈춤 동작까지 추가했으며, 한 회 몰아서 내준 볼넷 세 개를 제외하면 시범경기에서 향상된 제구를 보여주고 있다. 함께 보낸 오스틴 메도스(23)도 성공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에서 글래스나우(사진)가 터진다면 피츠버그의 지난해 7월 트레이드는 두고 두고 후회로 남을 것이다.
총평 : 휴스턴과 LA 다저스가 컨텐딩과 리빌딩을 동시에 돌리고 있다면 탬파베이는 여기에 저연봉까지 추가. 2017년 탬파베이는 전년도 94패 성적과 중위권 팜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전년도 90승과 랭킹 2위 팜을 가지고 시작한다. 2001년생 유격수 완더 프랑코(타격70 파워55 종합60)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타격80 파워70 종합70)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타격60 파워60 종합70) 엘로이 히메네스(타격65 파워70 종합70)에 이은 BA 4위 유망주. 루키리그 시즌을 뛰고 얻어낸 결과다. 탬파베이는 2017년 27홈런의 코리 디커슨과 2018년 30홈런의 C J 크론을 논텐더로 방출. 2017년 38개를 날린 로건 모리슨도 잡지 않았다. 이에 홈런수는 2017년 228개에서 지난해 150개로 급감했지만, 홈런이 유일한 장점인 야수에 대해서는 단호하다(피츠버그로 간 디커슨이 골드글러브 외야수가 될 줄은 몰랐다).
아메리칸리그의 '4강(휴스턴 양키스 보스턴 클리블랜드) 4중(오클랜드 탬파베이 미네소타 에인절스) 7약' 중 4중에 해당되는 전력. 현재 예측대로라면 지난해 6위였던 탬파베이(90승)와 5위였던 오클랜드(97승)가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싸울 가능성이 높다(오클랜드와 마찬가지로 새 구장 건설 계획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탬파베이는 2018년 2월에 발표했던 신축 계획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팸과 최지만의 지난해 성적은 과연 진짜였을까. 디아스와 메도스를 데려온 것은 옳았을까. 타선이 중위권의 공격력만 보여줄 수 있다면, 확실한 에이스와 두터운 마운드를 보유한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싸움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19 AL 동부 예상(팬그래프)
1. 양키스 : 97승65패
2. 보스턴 : 93승69패
3. 탬파베이 : 84승78패 (리그 5위)
4. 토론토 : 76승86패
5. 볼티모어 : 64승98패
2019 AL 동부 예상(프로스펙터스)
1. 양키스 : 96승66패
2. 보스턴 : 90승72패
3. 탬파베이 : 85승77패 (리그 5위)
4. 토론토 : 76승86패
5. 볼티모어 : 57승105패
기사제공 김형준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