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마을인사 ①
- 동명초등학교, 동심슈퍼, 추동교회, 추동슈퍼
바람은 차지만 해가 들어 나른해지는 추동의 첫 날입니다. 이번주는 추동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드립니다.
아침활동을 하고 도서관에 모입니다.
첫 번째로 발걸음을 실은 곳은 동명초등학교입니다. 학교를 걸어가는 길에서 윤아를 만났습니다. 면접위원으로 나에게 질문을 많이 던져주었던 윤아, 그러기위해 내 자기소개서를 잘 읽어준 고마운 윤아를 만나 반가웠습니다. 윤아는 영어캠프를 가기 위해 학교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윤아는 우리 이름을 다 안다고 하였습니다. 기억해줘서 고맙습니다.
동명초등학교에 도착하여 학교방명록에 이름을 적었습니다. 이름을 적은 뒤 벽에 예쁘게 꾸며진 아이들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익숙한 얼굴이 이곳저곳에 있었습니다. 아이의 사진을 보는 데 아이의 목소리가 귓속으로 스쳤습니다. 괜스레 웃음이 납니다.
동명초등학교에선 먼저 학교도서관을 맡으신 이성순 선생님께 인사드렸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반갑게 바라봐주셨습니다. 따뜻한 녹차도 대접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성순선생님은 한울이, 한결이 어머니이십니다. 학교를 나올 때 신발장 벽에 꾸며진 아이들 얼굴 중 한울이와 한결이를 찾아보았습니다. 아이 얼굴에 이성순 선생님의 미소가 보였습니다.
두 번째로 동명초등학교 전현숙 교장선생님께 인사드렸습니다. 교장선생님 역시 밝은 미소로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또한 추동에서 잘 누리길 응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식혜와 석류주스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명초등학교에서 나와 추동슈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추동슈퍼 사장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숙소는 구했는지, 밥은 어떻게 먹는 지 등 여러 가지를 걱정해주셨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추동슈퍼를 지나 추동교회로 이동하였습니다. 추동교회 사모님께서는 다음에 다시 방문해주었으면 하셨습니다. 발걸음을 옮기기 전 교회에 들려 각 자 기도를 하였습니다. 저는 무교이어서 교회를 둘러보았습니다. 교회 안을 구경 할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주신 최선웅 관장님 감사합니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 추동슈퍼에 방문하였습니다. 추동슈퍼 사장님께 자기소개와 함께 인사드렸습니다. 추동슈퍼 사장님께서는 “인사하러 안오면 누군지 몰라. 잘왔어.”라며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추동슈퍼 사장님 덕분에 사회사업가의 발이 중요한 지 더 깨닳게 되었습니다. 추동슈퍼 사장님께서는 맛난 커피를 제공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몸이 녹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두컴컴해진 시간에 밖에서 똑똑똑 노크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성순선생님이 방문해주셨습니다. 아침에 자기소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최선웅 관장님께서 “김치가 귀하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총각김치와 배추김치 가득 챙겨 가져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이 기다려지는 밤이었습니다.
겉으로 보는 오늘의 추동은 한적하고 조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발로 일하는 사람이 보는 추동은 수다소리에 웃음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또한 응원과 덕담으로 따뜻했습니다. 신발이 닳도록 돌아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정이 넘치는 추동의 시작이 밝습니다.
첫댓글 '겉으로 보는 오늘의 추동은 한적하고 조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발로 일하는 사람이 보는 추동은 수다소리에 웃음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그렇군요. 자세히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