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운전면허증 누가 발급해 주었나
최의상
어제는 운전면허증 재발급을 위해 용인운전면허시험장으로 가기 전에 사진관에 들어가서 명암사진을 3만원 주고 8장을 받았다. 5년 전에는 검은 머리에 얼굴에 살도 있어 늙은 티가 안 보였으나 오늘 나온 사진을 보니 백발에 뼈만 남은 늙은이였다. 왠지 세월의 허무함에 쑥스러웠다. 용인운전면허시험장으로 갔다. 5년 만에 이 자리에 온 것이다. 5년기간으로 면허증을 갱신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75세 이상 노인들이 운전면허 재발금을 위해서는 서류가 3가지나 준비되어야 한다. 첫째 교통안전교육 확인증과 둘째 채용신체검사 세째 치매검사서를 첨부하게 되어 있다. 교통안전교육은 인터넷에서 수강을 하고 확인증을 받았고 채용검사는 작년에 검사한 서류로 대치하였다. 2년내 검사는 인정을 한다고 했다. 다음 치매검사는 해당 보건소에 가서 직접 검사를 받고 이상 없다는 증명을 받아 제출하였다. 담당자는 서류를 보고 교육확인증과 건강검진 서류는 반환해 주고 치매검사서만 받아 서류에 기재를 하고 번호표에 의하여 기다리라고 했다.
내 번호는 347번이다. 적성검사창구를 보았다. 이제 280번 정도로 처리 되고 있었다. 내 앞으로 67명이 처리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의자에 앉아 내 번호 뜨기만 기다렸다. 면허증을 처음 받는 사람과 면허증을 재교부 받는 사람, 그리고 신체검사를 할 사람 여러모로 분주하게 이리 저리 창구를 다니는 사람과 의자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으로 분주하다. 한 30분이 지나서야 내 이름이 모니터에 떴다. 마치 당첨이라도 된 듯한 기분으로 벌떡 일어나 구면허증을 들고 창구로 가서 면허증을 내 놓으니 새운전면허증을 내 주었다. 받아들고 새 운전면허증을 자세히 보았다. 백발의 노인이 눈이 퀭한체 나를 바라보고 있어 이 얼굴이 내 얼굴인가 하고 다시 한 번 바라 보았다. 적성검사 기간을 보았다. 전에는 5년인데 이번 면허증은 3년으로 되어 있다. 늙은이의 운전적성을 믿을 수가 없다는 생각일 것이다. 경기도 남부경찰청장 직인이 찍혀 있었다. 순간 어느당 대표는 "운전면허증에 경찰청장 직인이 찍혀 있죠? 경찰청장이 나한테 발급해 준 겁니까? 나한테 운전면허증 발급해 준 사실 아나요? 그것은 사람들에 위임했고 전결권에 따라 서명을 하면 관인은 저절로 찍히게 되는 건데, 관인이 찍혔다고 해서 도지사가 결재했다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그걸 다 알면서 저렇게 왜곡하면 안 되는 거겠죠?" 라고 말 한 것을 상기하였다. 운전면허증을 받고 <경기도남부경찰청장>하고 직인이 빨갛게 분명히 찍혀 있다. 이 면허증 누가 발행해 준 거지? 하는 의문이 갔다. 저 창구 적성검사 직원이 주었으니 그가 발행해 준 것인가 하는 생각에 짓궂은 생각이 들어 그 창구로 다시 가서 이 면허증 당신이름으로 발급해 준 것이냐고 묻고 싶었으나 그만두었다. 경기도 남부경찰청장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 같다. "이 운전면허증 누가 발급해 준 것이냐고."
첫댓글 나라꼴은 말이 아니고
젊은 사람들은 거기에 더하여 세상물정 모르고 막 나가고
요즈음 권력있고 돈좀있는 학부모들 지랄에 발광 까지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이 피땀 흘려 가꾼
보람인가를 생각 해 봅니다 지구촌은 기후 재난으로. 대한 민국은 천민자본주의의 민연된 사조로 진통을 겪을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선배님 ! 존경합니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