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 선지식 31차 53. 가을들판을 달리는 몸
가을 들판을 달리는 몸이 되어
봄날에 새로운 기운을 받아 생동하는 몸
세월의 뒤안길에는 황량한 모습으로 남아있어
전쟁의 말 바람 같이 들판이 보이는구나!
누군가 소리 지르고 오고 있는 이들이 있는 듯이
들판에는 허수아비도 이미 의식을 잃어버리고
여름날에 왕성하던 그 모습은 보이지 않는구나!
어디로 가느냐고 물으면 들판에 흔적은 있어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땅으로 진군하던 날에
그렇게 호들갑을 떨면서 마치 승리의 대포
영국의, 대포가 승리하던 밤 같은 모습으로
달려가던 날에 떠들었던 한국의, 언론은 가을 들판
들판 길에서 무너져 있는 쇳덩어리 탱크만이 서있네!
더 이상 달려갈 수가 없는데도 달려가야 할 몸
그렇게 거짓 선전을 하고 있던 언론은 어이하여 침묵
귀중한 생명이 2만 명이 전사했다고 하는데
아무런 추모의 글이라도 써야 하는 것 아니야.
미국의 오바마가 6개국을 침략한 날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는 것도
진실로 언론의 정도가 아니라고 본다.
미국의 민주당은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정치적
그러한 미국을 찬양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
그들도 침략을 찬양하고 있음이라고 말한다.
전쟁은 참으로 비극적임을 모르는가?
로마의 십자군을 생각해 보라
신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생명을
전쟁이 죽음에 이르게 했나!
가을 들판에는 허수아비도 이미 떠났고
텅 지어 있는 들판은 삭막하기만 한데
오히려 뜨거웠던 여름날에 들판은
생동감이 넘치고 있었던 들판이었네!
그런데 지금은 쥐들도 찍찍거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있는 독일 라인강의 쥐 탑
들판에 남기고 간 이들이 버린 총알 집
여름날에 모기에게 물리면서도 행복을 노래했던
그들 판에 서있음을 기억하게 하는구나!
지금은 아무도 없는 텅 비인 들판인데
어디로 가야 하나 갈 길이 없는 철의 장막
마구 쏟아지는 이란의 미사일에 대하여
비행기로도 폭격을 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는 전자기술
하늘에 떠 있을 수 없는 참혹한 현장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망국 이스라엘의 모래바람이 불너와
그렇게 잘난척하던 이스라엘 군인들
그들에게 있어서 인간이라는 그것을 포기했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정치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지키려고 하는 세력들 같은
텅 비어 있는 모래사막 같은 그들의 운명은
전쟁광들의 운명을 그림이라도 그려야 하나?
그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
너무도 슬프고 애달픈 사연이 들판에 가득하네!
여기에 그 무슨 사랑이 있고 무슨 하늘의 조화가 있나!
시궁창에 구더기가 뒹굴고 있는 들판이 러구나!
죽은 자의 몸부림이 거칠게 움직이고 있구나
2024년 11월 11일
후기
나는 53선지식에 대한 시를 창작하면서 나에에 주어진 소임을 철저히 실행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나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육신이 흐느적거리고 있음이네 나는 진실로 명상이라는 것을 날마다 실행하고 있으며너 한발 한발 옮길적마다 나는 나무아미타불을 염하고 있나 한발작 한발작 올미는 발자욱에 연꽃이 피는 심정으로 나는 행선을 하게 된다
나무약사여래불을 염하면서 발걸음을 옮기면서 염불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바로 나의 염불관이다, 염불관을 통해서 수행을 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사경을 통해서 인욕을 보이고 있음이다, 수행자에게 있어서 인욕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수행의 지침이기도 하다
53선직이라는 이름도 나는 시를 창작하고 있음이지만 시를 통해서 나를 발견하려는 의도이기도 하다, 조금은 근기가 필요한 것은 사경인데 법화경 사경을 15번째 비유품을 사경하고 있다,
2024년 11월 11일에 53선직 31번째를 종결하고 있음이네
남산 보타사에서 창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