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3 - 42 능욕을 받고도 기뻐하는 사도들
요약하며 강해하며 : 예수 이름을 위한 능욕(5:33-42)
가말리엘의 지혜(33-39)
부활의 교리를 믿지 않던 사두개인들을 중심한 산헤드린 공회는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 하는 베드로와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이때 교법사 가말리엘의 신중론이 공회의 여론을 주도하여 사도들은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가말리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달은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신앙과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이 있었기에 갈등을 해소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나에게 가말리엘과 같은 안목과 지혜가 있습니까?
날마다 전파되는 예수 그리스도(40-42)
가말리엘의 중재로 공회는 이전보다 더욱 강한 위협과 채찍질로써 사도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석방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공회의 결정을 두려워하기는커녕 날마다 예수님의 이름을 전파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아 담대해진 사도들의 태도와 용기는 예수님께서 죽기 이전 그들의 비겁함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것으로 성령의 역사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에게 사도들의 열정이 없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날마다 주님과 함께 2003.7. 7.
읽으며 묵상하며 : 능욕을 받고도 기뻐하는 사도들(5:33-42)
오늘 말씀은 사도들이 능욕을 받고도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진정한 부흥은 사도들처럼 고난을 이겨낸 자들과 그 공동체가 경험하는 값진 은혜의 선물입니다. 사도들이 능욕을 받고도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공회의 위협에도 굴복하지 아니한 사도들은 미움을 받아 죽게 될 위험에 직면하였습니다. 이때에 공회 의원인 바리새인 가말리엘이 나서서 사도들을 변호하고 살기등등한 공회의 분위기를 누그려 뜨렸습니다. 사람들이 그의 말을 좋게 여겨 사도들을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채찍질하고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금하고서 놓아주었습니다. 죽음의 위기에 직면했던 사도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들이 죽음의 위험에 직면하였을 때 외면치 않으셨고 숨은 동역자를 만나게 하심으로 고난을 극복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극심한 고난의 현장에 사랑하는 자녀들을 그냥 방치하시지 않으십니다. 고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숨은 동역자를 예비하시는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이 왕이 되기 전 사울 왕의 정치적인 박해로 인해 극심한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왕자인 요나단을 숨은 동역자로 주셔서 고난을 극복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사도들이 능욕을 받고도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능욕 받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사도들은 40에 하나 감한 매질, 즉 39번의 채찍질을 당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금지명령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사도들은 의기소침하지 않았습니다. 고민하거나 사명을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핍박자들을 향하여 분노와 적개심도 품지 않았고 보복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담대했고 기뻐하였습니다. 더욱더 담대히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사도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마 10:17). 자신들이 주님의 제자의 표로서 고난을 받고 있음을 당연하게 여겨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극심한 고난을 당할 때 고난에 굴복하여 배교자가 되거나 고난을 이겨내고 순교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고난은 유익이요, 영광이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과정입니다(롬 8:17~18, 행 14:22, 마 10:22). 애매하게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보다 고난을 통한 영적인 유익을 얻는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살며 생각하며 : 저드슨이 택한 길
저드슨은 지금으로부터 180년 전에 미국교회가 처음으로 파송했던 선교사입니다. 그는 탁월한 수재였기에 젊은 25세의 나이에 모교인 대학으로부터 교수 초빙을 받았고, 같은 해에 보스톤에 있는 어떤 큰 교회로부터 담임목사 청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두 곳을 다 정중하게 사절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선교사가 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혼한 지 보름 만에 아내와 함께 인도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인도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교사라는 이유 때문에 쫓겨났습니다. 긴 항해 도중에 아내는 유산을 했고 너무 허약해진 나머지 랑군에 도착했을 때 들것에 실려 배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그곳에서 저드슨 부부는 복음을 위해 열심히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어 두 번 째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도 몇 달 되지 않아 열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저드슨은 낙심하지 않고 복음 사역에 최선을 다했는데 그만 감옥에 끌려 들어갔습니다. 그는 창문이 하나도 없는 캄캄하고 더러운 감방에서 일년 반 동안이나 고생을 했습니다.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그의 아내는 건강을 해쳐 남편이 출감한 직후에 37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세 번 째 아이도 몇 개월 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저드슨은 낙심하지 않고 복음을 위해서 일했는데 결국에는 자신도 병이 들어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는 요양을 하려고 고국으로 가는 배를 탔는데 그의 건강이 너무 악화되어 고국 땅을 밟아보기도 전에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 땅에서 저드슨의 삶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저드슨은 불교가 국교인 그 나라에서 최초로 성경을 만들어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데에 쓰임받았습니다. 또 그의 부인은 오늘날 선교사 부인들 중에서 가장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하며 적용하며
1. 내가 주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2. 나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능욕 받는 것을 기뻐할 수 있습니까?
3. 사도들은 어떤 위험에 처하게 되었으며 누구의 도움을 받았습니까(33, 34~39절)?
4. 사도들은 어떤 처분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40~42절)?
확신하며 간구하며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고, 주의 말씀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라"하신 주님!
그 명령을 마음에 간직 하게 하시고 내가 감히 복음의 증인이 된 것을, 새로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옵소서
믿고 외치는 증인으로서만이 아니라 주님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 본보기가 되게 하옵소서.
비옵나니 주님의 제자라는 이름으로 만족케 마옵시고, 주님의 제자다운 삶을 살지 못함을 슬퍼하게 하옵소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고 소금"이라고 가르쳐 주신 주님!
그동안 빛의 자식으로 살지 못하고 어둠의 자식들과 어울려 살았음을 용서하소서. 맛을 내는 소금으로가 아니라 무미건조한 삶을 살았습니다.
주님!
삶이 따르지 못한 증인이었음을 고백하오니 이제라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증인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주님, 극심한 고난의 현장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불평하기보다 주의 은혜를 구하며 믿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복음을 위한 고난 가운데서도 진심으로 기뻐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모든 순간마다 주의 뜻을 따라 행하는 삶을 허락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