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장중하게 부르고 싶었는데...
노래는 생각대로 잘 안 되지만...
그래도 나름 잘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대학 때 즐겨 듣고 부르던 노래들을 20년도 더 지나서야
이렇게 불러보고 연주해 보게되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안치환, 김광석, 꽃다지, 노찾사...
그때의 갬성이 살아 돌아온 느낌...
그러나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이 한스럽다.
대학 1년 때 고민하고 고민하고 망설이고 망설이고
들어갔던 대학 락 그룹 동아리....
동방에 아무도 없어서 그냥 나왔다... 그리곤 다시 방문하지 못했었다.
용기가 없어서...
그땐 몰랐다. 이렇게 재미난 줄을...
드럼 하이햇이나 심벌 소리가 인코딩하고 나면 쇳소리가 강해지는게 좀 아쉽고...
기타 솔로를 연습할 때는 완벽하게 그리고 멋지게 쳤는데..
박자 맞추며 들어갈라니 긴장되고, 꼭 한 두 개씩 틀리고,
윗 줄, 아랫 줄 건드리고...
한 곡 한 곡 해 낼 수록 성취감도 느껴지고
재미도 지고...
정말 못하지만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이거 내가 했다요', '이거 다 나다요'
자랑하고 싶어진다는....
왜 이 재미난걸 이제서야 하게 된 걸까?
난 도대체 스무살 때 뭐 했냐???
첫댓글 베이스도 넣어야지!!
ㅋㅋㅋ멋지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