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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가리]갈골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5. 30
분기점 올라가기 전 어름에서 본 심금을 울리는 멋드러진 장엄한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산 산줄기
분기점 지난 어름에서 본 625의 격전지 한석산 전경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설악, 인제
영진5만지도 : 42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대간 한계령에서 분기한 [백두]가리단맥이 흐르며 가리 봉 주걱봉 삼형제봉을 지난 도면상 △1226.5봉에서 가리단맥은 남쪽 장승고개 한석산으로 가고 다른 한줄기를 서쪽으로 분기하여 1145봉(1.2)-1110봉(0.8/2)-설악산국립공원끝지점(910안부, 1.7/3.7)-하덕영광고개 임도(인제천리길, 950, 0.8/4.5)-임도(970, 0.2/4.7)-△1044.9봉어깨(1010, 0.3/5)-ㅓ자안부(910, 1.4/6.4)-944.8봉
(리빙스톤교 갈림봉, 0.3/6.7)-임도끝(790안부, 1.2/7.9)-832.2봉(0.1/8)-732봉(0.8/8.8)-410지점(1.2/10)-현대농원입구(270, 0.3/10.3)을 지나 소양강(인북천)을 만나는 원통리 갈골마을 원통교(270, 0.3/10.6)에서 끝나는 약10.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가리]갈골단맥지도(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짐)
진행경로
5번군도 장승고개- △814.6지점-설악산국립공원 가리산지구 시작점(850안부)- △1226.5봉(분기봉)-1145봉-1110봉-설악산국립공원 가리산지구 끝지점(910안부)-하덕영광고개임도(인제천리길)-ㅓ자안부임도-△1044.9봉어깨(1010)-910안부-910안부 ㅓ자길-944.8봉(리빙스톤교 소일평 덕산교 갈림봄)어깨- 임도끝-832.2봉-732봉-410지점-장수샘터-현대농장입구-갈골순대국집-원통교
등로상황
장승고개에서 오르는 길은 없지만 일단 올라서면 E급길이 전체적으로 이어지다가 하덕영광고개 임도 인제천리길을 만나면 그 임도길을 따라 790안부까지 이어지다가 다시 E급길로 오르면 D급 좋은 길이 이어지다가 막판에 C급산책로가 나온다
독도 등 주의사항
1090봉부터 설악산국립공원 끝나는 910안부외는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20-0530(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인제읍 덕적리에서 가리산리를 넘는 5번군도 장승고개에서 가리단맥을 따라 올라가 △1226.5봉에서 분기한 [백두가리]갈골단맥을 따라 인제군 인제읍과 북면의 경계를 끝까지 따라 북면 원통리 갈골마을 원통교까지
구간거리 : 13.7km 접근거리 : 2.5km 단맥거리 : 10.4km 기타거리 : 0.8km
구간시간 10:10 접근시간 2:10 단맥시간 5:40 기타시간 0:30 휴식시간 2:00
산에 간지 너무 오래되어 하루만이라도 다녀올 요량으로
4시에 일어나 마눌이 끓여준 누룽지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첫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동서울에 도착하니 6시15분이다
여유시간은 달랑15분 화장실 한번 다녀오기도 버거운 시간이라
조용히 기다렸다가 6시30분
인제를 거쳐 원통 한계령 오색 낙산 양양 속초를 가는 버스를 탔다
어제 저녁에 버스표 예약을 할 때 만차인 걸 알았지만 그 이유를 몰랐는데
오늘 차를 타면서 보니 전부들 자전거를 짐칸에 싣느라 야단이다
즉 강원도 일대에 산재해 있는 임도 한자락을 할 모양이고
요즘 유행하는 레깅스 등산복을 입은 산꾼들인지 행락객인지도 무리지어 오른다
1시간40분만인 8시10분에 인제에 도착해
이리저리 가리산리를 가는 버스편을 알아보았으나
속시원히 알려주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어 택시를 타고
5번군도를 달려 덕적리에서 가리산리를 넘는
장승고개 한석산 가는 임도입구에서 내렸다
그 옛날 한석산 오른 곳을 확인해보고 싶고
오늘은 반대로 삼형제봉쪽으로 올라가니 그리로 오르는 길도 찾아볼겸
가리산리쪽으로 고개를 넘어가면서 그 옛날 넘어갔던 길은 그 어디에도 없고
절개지 벼랑만이 기다리고 있다
거대한 덕적리 마을석과
백두대간바이크 안내팻말이 있어 뭔가 하고 보니
다른게 아니라 그 바이크타시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안내를 한 팻말인데
아쉽게도 이곳이 한석산고개라고 작명을 했다
무릇 고개이름은 99.9%가 그 언저리 어디에 있는 마을이름이거나
유명고개는 국립지리원 지형도에 고개이름이 표기되어있다
그 옆 인제군에서 만든
체험마을 안내판을 보면 이곳이 장승고개라고 명확하게 표기를 했고
국립지리원 지도에도 장승고개라 표기되어있어
객관적으로 장승고개가 맞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
갑자기 한석산고개라고 하니 어안이 벙벙해진다
현리 필레약수 안내판
그리고 오도바이 타는 것은 좋은데
떼로 몰려다니면서 소음통 열어놓고 누가 소리큰가 내기하듯 하지 마시고
가끔 가다보면 등산로를 자동차바퀴를 단 오도바이들이 힘쓸고 지나가면
등산로 자체가 망가지고 기름 등 유출로 산자체가 황폐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떼로 다니니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숨죽이고 전부 다 지나갈때까지 기다렸다
지나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제발 좀 산에서는 운행을 금지해 주셨으면 한다
상대적으로 작은 가리산리 마을석을 지나 가리산대피소 안내판도 지나
고개를 넘으면서 보니 우측 산비탈은 전부 돌망태 축대를 새로 만들어놓아
그 옛날 내가 올랐던 흔적도 없다
좌측 올라갈 곳으로는 대단한 절개지 절벽이 계속되다가
끝나는 곳에서 오를수 있을 것 같지만 혹시나 오르는 길이 있지나 않나 해서
더 내려가다가 포기하고
이왕 올라가는 것 한석산입구에서 올라가기로 마음먹고 빽을 했다
770
인제군 인제읍 덕적리에서 가리산리를 넘는 5번군도 장승고개 : 9:00
길은 없고 절개지 사면 급경사 풀밭을 세맨수로 옆으로 오르는데
내리꼿치는 햇살이 너무 더워 좌측 숲속으로 들어가 잡목 가시를 뚫고 통사정을 하다보면
잘 보면 길 흔적 같은 것이 보이기도 한다
절개지 끝에 이르면
콘크리트 수로가 우측으로 절개지가로 내려간다
절개지 정점 : 9:10
이후 펑퍼짐한 평지능선을 가늠하는데 어디가 능선인 구분도 잘 안가고
적당히 오르다보면 길흔적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한다
능선 가닥이 잡히면서 서서히 길 흔적이 나오다가 E급길이 나오고
사람이 살만해진다 너무 더워 조끼를 벗어서 배낭에 아무렇게나 구겨넣고 오른다
몇M 살짝 오른 곳에 잘 살펴보면 망가져서 잘 알아보지 못할
삼각점 형태같은 세맨뭉치가 있는 곳이 바로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841.6m 지점인데
ㅋㅋ울나라 산 2만봉을 하셨다는 분의 시그널 한 장이 걸려있다
대단하신 분은 틀림없고 산사랑이 남다른 분인 것도 틀림없지만
이런곳까지 몇봉 몇봉 하시며 1봉 추가요 해서 2만봉이라면 다시 생각해야할 것 같다
이곳은 산봉우리가 아니라 삼각점이 있는 곳일 뿐인데
많은 분들이 삼각점이란 것이 있는 곳이 곧 그산 최고봉이고 이름이 있다고 생각하고
지도에 이름이 없으면 산이름을 작명까지 해서 실적을 잡는다
삼각점이란 것은 측량기준점일뿐 어느 산 정상이거나 봉우리 정상이 아니고
당연히 이름도 없고
단지 도엽명에 등급과 번호 설치년도와 설치이유 등으로 불리워지고 있을 뿐이다
봉우리 아닙니다 제발 좀 참아주시면 더없이 고맙겠습니다 ^^
841.6, 0.4
△841.6지점 : 9:20
살짝 오른 철탑을 관통해서 나물밭을 오른다
ㅋㅋ씨만 뿌리면 곧 싹이 나올 것 같은 으스스한 멧선생 놀이터를 지나
등고선상890봉 우측 y자길에 이르러
무심코 가다보면 좌측 890봉 정상을 향해 가게되니 유의하고
우측 동쪽으로 약간 치우친 북쪽으로 진행하다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쑥 내려가면
등고선상850M 안부에 이른다
도면상 이제부터 설악산국립공원내로 들어가 오르게 된다
0.9
850안부 설악산국립공원시작점 : 9:40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는데 바위가 아님이 다행스럽지만
잠시도 숨을 고를수도 없을 정도로 엄청난 날파리떼들이 무차별 공격을 받으며 오르는데
자세히 살펴보지 못해서 몰랐던
꽃핀 우산나물밭을 신기한 듯 보며 오름짓을 해
완만해지는 등고선상910M 지점에 일흔다
910고지 : 10:00
1010고지 : 10:20
좌측 북서방향으로 올라 1110고지 : 10:50
우측으로 휘어서 다시 북진하여 오르며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이 터져
우측으로 일부러 가보면 조망이 터지는 바위벼랑이 나오고
주걱봉 좌측 뒤로 보이는 산줄기는 설악산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산줄기임
칼날같은 삼형제봉 창끝같은 주걱봉 어마어마한 태산같은 가리봉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아름다운 우리산하여!!
바위전망대 : 10:55 11:05출발(10분 휴식)
남쪽에서는 져가는 철쭉이 만개하게 피어 그 청순함에 마음이 맑아진다
아기볼같은 옅은 연분홍 그 파스텔톤의 싱그러움
바위가 나오면 좌측으로 오른다
능선이 점점 험해지며 칼날같은 바위능선으로 올라
등고선상1210고지로 올라서면 바로 그곳에 삼각점이 있지만 표기오류로
정상은 조금더 가야한다
1210고지 : 11:15
키큰나무숲인 조망 하나도 없는 펑퍼짐한 곳에 이르면
“설악309, 2007재설” 삼각점이 있는 1226.5봉 정상이다
우측 동쪽 비슷하게 진행하면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산을 지나 한계령에 이르는
[백두]가리단맥을 이어가는 산줄기다
여기서 좌측 대체적으로 서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오늘 답사할 [백두가리]갈골단맥 산줄기다
원래 이 산줄기는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발표할 당시만 해도
그 산줄기에 산이름 고개이름 하나 없고
다만 제일 긴산줄기로 끌고나가
인제읍 덕산리 소일평 소양강을 건너는 리빙스톤교에서 끝나는 산줄기라
우리산줄기 이름을 짓는 제5원칙 : 그 산줄기중 아무 이름도 없을 경우 그 산줄기 끝지점에 있는 마을이나 시설물 등의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에 의거
[백두]가리단맥에서 다시 분기한 2차단맥이라는 뜻으로 [백두가리]리빙스톤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그러나 답사결과 리빙스톤교로 가는 산줄기끝자락은 사방이 군부대라 내려설수가 없고
길은 원통리 갈골마을 원통교 앞으로 이어지고
마지막 봉우리는 비록 산이름은 없으나 약수터 등산로 편의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
인제군민들의 사랑하는 신체단련장이었다
산줄기를 끌고가는 원칙중에 대원칙이 가장 긴 산줄기이면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산봉우리가 있으며 인문지리적으로 구분이 가능하고
가능한한 합수점으로 간다
그러나 그 4가지를 다 만족하는 산줄기는 그리 흔치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두가지를 만족하는 곳으로 끌고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위 산줄기는 처음에는 리빙스톤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끝지점이 명확하게는 리빙스톤교가 아니라 분기봉이 발원지인 덕산천이
소양강(인북천)을 만나는 덕산리 소일평이나 한양동을 잇는 덕산교에서 합수를 한다
그러면 리빙스톤단맥이 아니라 소일평이나 덕선교나 한양동단맥이라고 해야 맞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산줄기는 인지도가 꽝인 산줄기고 군부대라 답사가 불가능하다
또한 다리 이름을 625전쟁시
그곳 전투에 참여한 한국인들도 있고 동네 이름도 있는데
외국인 이름으로 지은 것도 마음에 안들어
산줄기를 그리로 끌고가 그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것에 찬성할 수가 없다
그래서 산줄기의 흐름을 정하는 원칙중 비록 거리는 약1~1.5KM 정도가 짧지만
마지막 산줄기와 봉우리가 인지도가 제일 높은 것으로 추정이 되고
인문지리적으로 시종일관 인제군 인제읍과 북면의 경계능선인 갈골마을로 가는 산줄기를
주능선으로 수정하고 위원칙에 의거 [백두가리]갈골단맥이라고 수정하였다
하여간 삼형제봉과 같은 높이로 보나 생긴 덩치로 보나
봉우리 이름이 있을법한데
역시나 봉따먹기님 표지기 몇 개가 있어서 반가운데
뭐라고 작명을 했는지 궁금하다
암튼 접근거리 약2.5km 2시간10분 걸렸다
접근하는데 시간 다 잡아먹고 완주할는지 걱정이 앞을 선다
1226.5, 2.5
△1226.5봉(분기봉) : 11:20 11:30출발(10분 휴식)
약5M 정도 빽해서 우측 동쪽으로 내려간다
이제부터 [백두가리]갈골단맥 능선길이다
길은 계속 E급길이 이어진다
1130m 안부 잡목+거대한 바위 : 11:55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지만
그럴 필요없이 능선을 고집해도 길은 이어진다
도면상1145봉(3.7) : 12:10 12:15출발(5분 휴식)
1090안부로 내려갔다가 시나브로 오른 펑퍼짐한 1110봉 : 12:40
좌측으로 작은 너러바위전망대가 나오고
[백두]가리단맥 한석산의 위용이 그대로 보이는데
정상에 무슨 시설물이 있는 것이 보이는지
상상인지 너무 멀어서 구분이 안된다
그 옛날에 올랐던 한석산의 추억에 잠기며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보충을 하고 일어선다
엄청난 날파리를 쫒는데는 생담배가 최고다
조그만 너러바위전망대 : 12:45 13:20출발(35분 휴식)
내려가다 나오는 바위절벽을 좌측으로 돌아내려간다
13:25
커다란 바위 우측으로 내려가
1050안부 : 13:35
암릉을 우측으로 기어서 올라 1090봉을 우측으로 넘어가 능선에 이르고
5
13:50
거대바위를 좌측으로 내려가 거대바위(1070봉)밑 본능선에 이른다
13:55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다
우측 저멀리 소마전 너른 평지가 보이면 잘못온 것이니
14:00
약간 빽해서 좌측으로 펑퍼짐한 능선을 내려가는데
올바른 능선을 잘 찾아내려가야 한다
좌측으로 바위전망대에서 전에 보았던 그모습 그대로 한석산이 조망된다
14:15
970안부 : 14:20
좌측 1010봉을 안오르고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
본능선에 이른다
14:25
등고선상910안부에서 설악산국립공원은 끝나고
자유로운 영혼이 된다
6.3
910안부(설악산국립공원 끝지점) : 14:40
950봉 : 14:50 15:55출발(5분 휴식)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 930안부에서 950봉을 넘어서 내려가
등고선상950m ∪턴하는 임도길에 이른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하덕마을 영광교로 내려가게 되는 인제천리길이고
역시나 우측으로 가는 임도길도 인제천리길이다
950
하덕영광고개 임도 인제천리길 : 15:05 15:15출발(10분 휴식)
여기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도 되지만 너무 도는 것 같아
길은 없지만 무조건 올라 등고선상990봉을 넘어가
등고선상970m 그 임도를 다시 만나서 당분간 그 임도가 마루금이다
7.2
970안부 : 15:25 15:30출발(5분 휴식)
이후는 이 임도가 일반적인 임도처럼
어디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줄기차게 832.2봉 전 안부까지 이어지다 끝난다
비포장 임도따라 오르다가 사방이 두릅밭인데 에구 시간이 웬수라 그냥 지나가
도면상 △1044.9봉 우측 사면으로 넘어간다
1010, 7.5
△1044.9봉 우측 어깨(1010) : 15:40
970낮은 둔덕을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 15:50
950안부에서 본능선을 만난다 : 15:55
낮은 둔덕을 넘어 930봉을 우측 사면으로 넘어가
910안부에 이른다
8.8
16:00
둔덕 같은 것을 하나 넘으면 다른 910안부에 이르게 되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보면 비포장 임도길이 내려가고 있다
910ㅓ자안부 : 16:05
930안부 : 16:15
여기서 도면상944.8봉 정상으로 올라가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면 리빙스톤교 덕산교로 가는 산줄기로
지금 내가 갈 경계능선으로 가는 것보다 약1~1.5KM가 더 길지만
전자에 설명한 이유가 있어 갈골 원통교로 산줄기를 가기 위해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된다
944.8봉 우측 어깨 임도(930, 9.2) : 16:20
길 상태가 점점 이상해지더니
망가질대로 망가져 기능을 상실한 임도가 계속되고
아슬아슬하게 명맥을 이어가 살그머니 오르면 잡목 풀무성한
등고선상790 안부에서 명색이 임도인 길은 끝나고
기능을 상실한 세맨진지가 하나있다
깨끗이 정리를 한다면 비박지로는 제격일 것 같다
790, 10.4
790안부 임도끝 : 16:50 16:55출발(5분 휴식)
진지 좌측으로 오르는데 E급길이 있어
바위벼랑이 나오면 기어서 조심해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오른다
미끄러지면 사망이다
겨우 100m 오르는데 엄청나게 마음 졸이며 올라서면
뾰족한 잡목+바위정상 832.2봉 정상이다
무슨 봉우리 이름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 흔한 봉따먹기님 표지기 하나 없어 섭섭하다 ^^
832.2, 10.5
832.2봉 : 17:05
좌측으로 잠깐 내려서면 d급 길이 나오고
잡목속 조그만 헬기장 흔적인 곳이 나온다
17:15
장의자가 나오기 시작하고
이정목도 나온다 좌우로 가는 길이 d급길로 바뀐다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넘어간다 : 17:25 17:30출발(5분 휴식)
암릉을 좌측 사면으로 넘어가 710안부 : 17:35
바윗길로 진행해 뾰족한 732봉 정상은 Y자능선으로
우측으로 내려간다
11.3
732봉 : 17:40
참호 좌측으로 내려가며
장의자들도 나오고 길이 D급길로 좋아지며
목책난간줄로 오른다
암봉 하나 넘어 이정목이 있다
이길은 등산로1코스1.5km라고 한다
650, 11.7
암봉 : 17:50 17:55출발(5분 휴식)
장의자들이 가끔 나오고
장의자가 2개 설치된 벙커위로 설치된 목책난간줄로 내려가
각목계단을 끝없이 내려가면
장의자가 있는 십자길에
이정목이 있다
좌측은 1코스0.54 온길0.96 우측은 4코스0.34 직진하면 2코스 0.51
410, 12.5
410지점 : 18:35
직진해서 2코스로 끝까지 가는 것이 능선을 따르는 길이고
1코스로 가는 것이 막판 약수터로 해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어차피 민가나 밭 농장등 장애물 때문에 같이 만나게 된다
너른 공터에 육각정자와 수많은 운동기구들이 있는 곳에 이르면
이정목에 우측 5코스0.38, 온길 2코스0.35
좌측도 2코스0.16
육각정자 : 18:40
내려가며 좌측 계곡으로 쳐박히면 아무 이야기가 없어도 1코스다
이정목에 여기는1코스1.5km
우측으로 장의자 등 약수터 시설물들이 있다
장수샘터 안내판이 있고
석간수가 쉴세없이 나오고 있어
어깨를 짓누르는 배낭 벗어놓고 한바가지 시원하게 들이키고
스틱접어 배낭에 쑤셔넣고 경운기길 따라 돌계단을 내려간다
바로 여기서 배낭헤드가 열리면서 지갑이 장의자 위로 떨어진 것을 모르고
그대로 짊어지고 내려가다 원통택시를 부르고 지갑을 찾아보니
그때서야 어딘가에서 지갑을 분실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바람에 이틀후 다시 와서
역으로 그대로 진행을 해 지갑을 찾았으나 찾지를 못했다
310, 13
장수샘터 : 18:45 18:55출발(10분 휴식)
밤골농원 안내판을 지나
경운기길로 민가도 지나고
2코스 내려오는 곳을 지나
현대농원입구에 이른다
270, 13.3
현대농장입구 : 19:05
좌측으로 도로따라가면 갈골마을 민가들이 나오고
갈골순대국집이 영업을 하고 있어 마음은 굴뚝이지만
원통택시를 불러놓았으니 그럴수도 없는 일이다
조금 더가면 삼거리로 우측으로 가면 원통교를 건너서
원통버스터미널에 이를 것이다
270, 13.7
갈골입구 원통교 : 19:10
그후
아무리 배낭을 털어도 지갑이 없으니
일단 택시는 다른 비상용카드로 결재를 하고 보내고
역으로 어디에서 분실한지도 모르고 하루종일 지나온 곳을 지금 역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밤새도록 간다는 이야기라 밤중에 그 조그만 지갑을 찾는다는 보장이 없으니
일단 집에 갔다가 내일 울 막내 목사님과 점심 약속을 지킨다음
다시 역으로 올라서 지갑을 찾아보기로 하고 갈골동네 들어갔다가 나온 택시를 다시 타고
원통교를 건너 지척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가서
원통이 출발지인 동서울행 막차를 19시30분에 탈수가 있었다
막차답게 안서는 곳이 없는 완행버스다
인제 신남 두촌(자은) 철정 홍천을 거쳐 밀리고 밀려서
2시간30분만인 22시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다
너무나 배가 고픈 나머지 오뎅에 하산주 한잔 하렸는데
이 아줌마 우동을 말아줍니다
아니 오뎅을 시켰다고 아무리 말을 해도 우동이라고 우기는데
옆에 있던 여자손님이 내가 오뎅을 시킨 것이 맞다고 응원을 해주는 바람에
그 사건은 일단락이 되고
일단 나온 음식이니 농담삼아 천원을 DC해서 먹겠다고 했더니
진짜로 우동값을 1000원깍아준다 참 세상 별일이 다있다
[백두가리]갈골단맥종주(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