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록은 조선후기 문인 홍중인이 선조 이후 전개된 당쟁과 관련된 자료를 모아 서술한 역사서이다.
홍중인의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양경(亮卿), 호는 화은(花隱). 증 좌참찬 홍탁(洪𩆸)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현감 홍주천(洪柱天)이고, 아버지는 홍만조(洪萬朝)이며, 어머니는 증 참의 권진(權瑱)의 딸이다. 우리 동복오씨 저암 오상유 선조와 이종사촌간이다 참고로 만퇴당 홍만조 어머니는 신안동김씨 김광찬의 딸(김상헌 손녀)로 서인중진 김수항, 김수흥과 척질인데 남인의 길을 걷는다
홍중인은 당시 남인에 대한 핍박으로 대백록, 아주잡록 등만 남기고 벼슬을 버려 군수 정도로 관직을 그만두었으나 동생인 홍중징은 이인좌의 난 때 공을 세워 1749년 한성부우윤, 1751년 형조참판을 거쳐 호조참판을 하였다. 그 뒤 1753년 노인직(老人職)으로 지중추부사가 되었고, 1754년 공조판서에 이르러서는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갔다. 그 후 80세에는 숭록대부(崇祿大夫)에 오르기도 한다.
이 책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노론과 소론의 잘못을 많이 지적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대백록」을 비롯하여 「정릉사(靖陵事)」·「봉심후정대신의(奉審後呈大新議)」, 성혼(成渾)이 쓴 「계사지일(癸巳之日)」과 「여이참의별지(與李參議別紙)」가 있다.
다음에 이수경(李壽慶)의 「기축록(己丑錄)」에는 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 즉 정언신(鄭彦信)·최영경(崔永慶)·정개청(鄭介淸)·성혼·이이(李珥)·김장생(金長生)·조익(趙翼)·윤선거(尹宣擧)·윤증(尹拯) 등에 관한 기록들을 담고 있다.
끝으로, 「예송(禮訟)」에서는 이 논쟁과 관련된 노론·소론의 인물들, 즉 송시열(宋時烈)·김집(金集)·안방준(安邦俊) 등에 대한 기록들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은 야사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어서 당쟁사연구에 필요한 중요하고 가치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동인의 손에 의하여 엮어졌다고 생각되는 「기축록」을 기본자료로 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규장각도서에 있는 『자교소장(紫橋小藏)』에 수록되어 있고, 이것을 최근 『조선당쟁관계자료집(朝鮮黨爭關係資料集)』 제2집에 분리,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