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해맑고 노오란 개나리가 흐드러진 어느 봄 날 . 눈부신 햇살 핑게 삼아 들 뜬 여핵교 친구 세 여자가 드라이브 하면서 세 빠지는 남편들은 점심에 어디가서 설렁탕 한그릇을 먹던지 말던지 우리들은 강가에 가서 향어회나 우아하게 먹자~~~~하면서 의기투합
신나는 기분 방방 떠서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눈치가 이상한 옆 차들이 다들 우리를 보고있었다 힐끔힐끔.....으응?
본격적으로 우리곁 을 지나가는 남자는 자신의 차창 밖으바닥에 로손바닥을 뗐다 붙다 하는 . 로사인 까지 주는게 아닌가벼?? 어머머 별꼴이야~~~ 이눔에 미모~~!!! 각자 세여자 맘속에 이런 생각을 하느라 자아도취.. 착각은 웃기는 거에 지름길~~~ 한숨 돌리콤펙트 꺼내들려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태가 심상치 않고. 이게 아닌것같아 운전하던 친구가 내려서 보니. 으악~!! 앞바퀴를 펑크도 아니고 칼로 쭈욱 째 놓은걸 모르고... 다행인지 한쪽만 찢어서 나가긴 나갔나보다 어짠지 잘 안나가더라 으휴!
좋다 만 세여자가 힘을 모아도 난감하기만 하고... 스페아 타이어로 바꿔 끼어야하는데 어쩐다냐 차를 길 한복판에 세워두고 치마를 허벅지까지 올리는 유혹으로 차를 세워봐??..그게 가장 빠를 거 같고 그래도 정숙한 여자들이 그럼 쓰나요!
세여자 가 동동 손을 들어 도움을 청하니 여자와 동승한 남자 운전자는서려고 머뭇하다가 옆에 여자가 꼬집는지 그냥 가버리고.. 드디어 먹다말은 떡 같이 생긴 아저씨가 (미안 미안 정말미안 머리검은 짐승은 걷으능게 아녀) 새 타이어로 바꿔 끼워 주어서 ~~ 역시 남자가 필요햐~~~고맙기 한량 없네요~~~
실컷 놀다보니 어둑 어둑 .. 집에 ~~이제 밥하러 가자!! 출발해서 한참을 가고 있는데 .. 이번에는 옆차들이 우리를 향해 ..뭐라 고함을 친다 .. 가만히 들어보니 라이트 !!~~라이트!!~ .....한다......
라이트가 뭐여~~?? 차부속물 이름인가?? 오늘은 왠 차 정비할일만 생긴댜??....정비 싫은디... 드디어 답답한 옆차가 자기차 창문을 내리더니 불 !!~불!!~~ (어디 불 났나??~) 그제서야 그중 머리가 가장 좋은 친구가 알아차리고 얘~~~너 불 안키고 여지껏 왔나 보다 야~~ 영어실력들 알만하다 ...........
또 하나더 해줄께....... 십오년전 어느날 내짝하고 미국여행중 그사람이 나에게 라스베가스 구경시켜준다고 일본산 빨간 차를 렌트해가지고 고속도로를 달리고있는데 우리앞에서 가는 앞차에서 .......운전석 위에 달린 룸 밀런지 실내 백 밀런지에다 계속 바이바이를 하는게 아닌가??~ 아항~~ 미국은 길에서 만나면 모르는 사람 끼리도~~ 하이~~인사하더라 ... 친절도 하지.. 달리는 차에서 도로에서도 ~~하이 하이~~ 난 감동 하며 계속 운전 하는 내짝대신 내가 앞차보고 20분 넘게~~ 하이~~반가워요 ~~~정말~~ 손을 흔들어줬다 ( 근디 .에잉 뭔 인사를 요렇게 길게햐~~)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우리가 렌트한 차라 모르고 하이빔을 계속 키고 다닌거였다는 사실 ..... 차마다 그위치가 다르니 출발전 부터 켜 있는 것도 모르고 ...... 어쩐지 미국은 고속도로에 표지판 들이 참 선명하다 ~~뭘로 만들었나 .. 우리나라는 어두운데... 하이빔을 켰으니 표지판 이정표가 ~~환할수 밖에~~
그러니 사실 내막은 요런거였다....... 우리 앞차가 ..뒷차 양반 ~~하이빔좀 꺼요~~나 시야가 부셔서 운전 방해 되요오~~~ 하이빔 안돼요 안돼~~바이~~바이~~그러는 앞차에게
뒷차 나는 그 앞차에게 ~~~~~그렇게는 못하겠다 ~~계속 키고 다닐거다아~~~ ~~~```힘들면 네가 우리앞차로 댕기지마라~~~~~바이바이~~~~~ 그렇게 한꼴이 되었다..............@#$$%^^^^몰라가지고....
결국 못견디겠는지 그 앞차는 어디론가 피해 나가버리고 말았는데 그제서야 이상해서 곰곰 생각하니~~ 아이고 미안 ~~앞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