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교회 가정 예배 2025. 2. 2.
1.사도신경을 함께 고백하겠습니다.
2.찬송가 315장(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3.하나님의 말씀, 사사기 17:1~13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절 말씀:“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그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더라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사사기 15:5~6)
4.권면의 말씀 : “미가 가정의 종교적 타락”
오늘 본문 말씀에서 에브라임 사람 미가는 어머니의 은 천 백을 훔쳤다가 어머니가 저주하는 것을 듣고 두려워서 어머니께 사실대로 고하고 훔친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가 그 돈을 여호와께 거룩하게 드린다면서 그 돈 가운데 이백을 가지고 신상을 부어 만들어 자기 집에 두었습니다. 이것은 미가의 가족들이 율법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이 가나안의 우상 숭배 문화에 깊이 물들어 있으면서도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으니, 이는 종교 혼합주의가 이스라엘 사회에 널리 퍼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에브라임 땅 실로에 번듯하게 성막이 서 있었고 거기에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가가 자기 집 안에다가 개인 신당을 만들고 대제사장이 입는 에봇을 만들어놓고 드라빔 우상도 만들고 자기 아들 중 하나를 자기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 본래 에봇은 대제사장만이 입는 옷이요 레위 지파 중 아론의 후손만이 제사장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미가가 감히 율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그런 악을 행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영적 분별력이 없어졌으며 미가가 그런 일을 행하는 것을 보고도 내버려 둘 만큼 백성의 대다수가 우상숭배자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종교 지도자들에게도 영적 부패가 심각했습니다. 7절 이하에 나오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거류하던 한 레위인 청년이 그 본보기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헌물과 십일조를 제대로 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 청년이 베들레헴에 거류할 때에 먹을거리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먹고 살기 위하여 떠도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에브라임 산지의 미가의 집에 들렀다가 미가가 그를 자기 집 신당의 제사장으로 삼는 것을 제안하자 그 레위인은 거리낌없이 그 집안의 제사장으로 취직을 하였습니다. 미가는 자기 아들보다는 혈통상 레위인이 자기 집 신당 제사장이 되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레위인은 당시 성막이 있던 실로 성막에서 봉사해야 하는 것이지, 개인 제사장이 되어서는 안되었습니다. 그 청년 레위인은 미가가 그런 제안을 했을 때에 미가에게 가정 신당을 세우거나 에봇을 만들거나 드라빔 우상을 만들거나 가정 제사장을 세우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무서운 죄악이요 심판을 받을 일이라는 점을 마땅히 알리고 책망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이 레위인은 돈과 옷과 먹거리와 숙소를 제공받는 것을 조건으로 미가의 가정 제사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종교 지도자들까지 영적 무지와 부패함이 얼마나 깊고 넓게 퍼졌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 때는 단 지파가 아직 자기 지파 기업을 확정하기 전이요 여호수아 장군이 죽은 지 얼마 안 되는 사사기 초기 시대입니다. 출애굽의 기적의 경험과 가나안 정복 전쟁의 승리의 기억들이 아직 잊혀지지 않은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빨리 영적 부패가 진행된 것입니다. 영적 부패와 타락은 방심한 순간 급속히 번질 수 있습니다. 19세기와 20세기 초기 유럽 기독교회의 신앙 열정은 치열했지만, 20세기의 두 번의 세계 대전과 급속한 세속화와 풍요로운 물질 문화를 경험하면서 서구 유럽의 기독교의 영향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그 성결함과 신앙적 열정이 차갑게 식어버렸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도 방심하면 급속한 부패와 타락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가와 그 어머니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서도 우상을 만들어 자기 집에 두고 자기의 행복, 자기의 성공을 하나님 자리에 올려놓고 섬기는 우상 숭배의 위험성이 지금도 얼마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음을 항상 자각하고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또 우리는 그 레위인 청년이 자기의 성스러운 직무를 버리고 자기의 일신상 돈과 명예와 안정만을 취하려고 인간과 가문과 세상 조직을 섬기는 타락한 주의 종으로 변질된 것도 항상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오직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오직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이 세대의 타락의 풍조와 맞서 싸워 끝까지 하나님께만 충성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5.기도:“순결한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 되게 하옵소서”
6.합심 기도:“하나님의 자리를 다른 것들에게 넘기지 않도록 늘 깨어 있는 성도가 되도록 합심기도합시다”
7.주기도문을 고백함으로 가정 예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