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학추2 의예과, 아주대학교 ACE 의예과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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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띄어쓰기 포함)
저는 ‘한 발짝 더’ 나아가는 학습을 통해 호기심을 충족하며 그 과정을 즐겼습니다.
‘우리 학교는 어떨까?’ 생명과학1의 식물군락 조사과정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교내에 식물들이 어떻게 분포하는지 알아보기로 했고, 조사방법으로 교과서의 방형구법을 택했습니다. 정문, 소각장, 식당 옆 등 8곳을 선정하고 ‘교내는 한정된 공간이라서 식물분포가 다양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방형구를 만들고 2주간 학교를 누비며 식물군락들을 살피자 그 좁은 공간 속에서도 2종류에서 6종류의 식물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이에 ‘교내라는 좁은 공간 속에서도 다양한 식물군락이 분포한다.’는 결론을 내려 탐구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또한 새포아풀, 가시박, 질경이 등 새로 알게 된 식물을 포함한 11종을 정리해 교내 식물도감을 제작하며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생명과학2 발표수업을 준비하며 억제 tRNA를 알게 되었습니다. 돌연변이의 산물인 억제 tRNA로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방식이 독특해 호기심이 생겨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억제 tRNA의 생성원리와 돌연변이 억제원리를 알게 되었고, nonsense, missense, frameshift 돌연변이 각각에 대응하는 억제 tRNA가 존재한다는 것을 배우며 탐구보고서를 작성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물체들은 억제 tRNA를 의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라는 새로운 호기심이 생겼는데, 대학에서 꼭 연구해 보고 싶은 주제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한 발짝 더’ 내딛는 학습은 교과서의 내용을 읽고 공부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탐구과정에서 교과내용의 반복학습이 이루어져 자연히 학습효과는 높아졌고, 새로운 형태의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이는 결국 학업역량이 크게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고 학업을 즐기며 계속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고려대학교에서 많은 공부를 해 나가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1,500자 이내, 띄어쓰기 포함)
저는 교내활동은 무엇이든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했고 의사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역량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2학년 초 ‘메이저 데이’ 강연을 통해 의사에게 요구되는 도덕성을 배운 저는 관련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방과 후 ‘생명의료분야 디베이트’에 참가해서 한 학기 동안 친구들과 AI 의사, 줄기세포 등 찬반 논란이 뜨거운 의료분야의 5가지 쟁점으로 치열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토론을 통해 테라토마나 유도만능줄기세포 등 새로운 지식을 접했을 뿐 아니라 의학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토론을 준비하며 알게 된 ‘터스키기 매독 생체실험 사건’은 도덕성이 결여된 의학이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고, 이는 저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仁術’로도 불리는 의술에 정작 윤리의식이 빠져있다면 그것은 터스키기의 사례와 같이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에 ‘의학과 윤리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때까지 의학을 과학적으로만 바라봤던 것에서 나아가 윤리적 측면도 함께 고려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이와 연계한 ‘커리어 인턴십’ 활동으로 외과의사 교수님을 만나 인터뷰와 직업체험을 진행하며 의사는 윤리적으로 올바른 가치관과 인류애를 가져야 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활동을 하며 의학과 윤리에 대해 자세히 탐구하고 싶어졌고, 미래의 의학도로서 어떤 윤리적 기준으로 환자를 대해야 할지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더 좋은 삶을 위한 도덕 주제들’ 등 관련된 서적들을 찾아 읽고 내용을 정리해 탐구보고서 ‘의학의 인문학적 고찰’을 작성하였습니다. 이 활동은 윤리학의 발달 과정과 의료윤리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각종 딜레마 상황에서 취해야 할 행동의 기준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평소 별다른 장치의 도움 없이 흉부압박만으로 환자의 생존확률을 극대화하는 CPR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교내 CPR경연대회’는 당연히 참가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미래의 의학도로서 CPR을 잘 배워 놓아 어떤 응급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CPR을 실시하고 싶어 큰 의미를 두고 참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참여에 의의를 두기보다는 잘 해내서 좋은 결과도 얻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론대회를 위해 인터넷 검색과 관련 서적 찾기, 영상 시청뿐 아니라 베개를 애니 인형삼아 연습해 보는 등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으며 특히 제세동기 사용법이나 생존사슬, CAB등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실기대회에서는 애니 인형이 마치 실제 환자 같아 조심스러웠지만 수많은 연습 덕에 성공적으로 마쳤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저는 이제 학교의 그 누구보다 CPR에 대해 더 잘 알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이는 훗날 외과의사로서 활동할 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띄어쓰기 포함)
‘교과나눔멘토링’을 통해 1년간 친구의 수학, 과학 멘토로 활동하며 일주일에 3번씩 만나 멘티가 질문한 문제를 설명해 주거나 개념설명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멘티의 공부습관 형성’을 목표로 정했지만 멘티가 제시간에 오지 않거나, 질문을 하지 않아 멘토링을 진행하지 못하기도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때 저는 좀 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몇몇 단원의 문제들을 엮어 작은 문제집을 만들어주고 매일 조금씩 풀어오는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학교활동과 공부로 바쁜 중에 문제집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쪼개 썼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결국 멘티의 공부습관이 조금씩 형성되어 학업능력이 성장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고, 나눔이란 것이 결코 거창하지 않은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깨달음은 ‘외과의사 및 의료봉사자’라는 제 진로에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작은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학동아리 ‘인테그랄’을 이끌며 지역아동센터에서 센터의 요청으로 큐브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동아리에는 큐브를 할 줄 아는 부원이 별로 없었기에 수업을 위해 따로 연습이 필요했지만 몇몇 부원들은 별도의 연습시간을 내는 것에 불만을 표했고, 연습에 불참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부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부원들을 한명한명 만나 ‘센터와의 공적인 약속이므로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하면 좋겠다.’라고 지속적으로 설득했습니다. 처음에는 연습에 반대하던 부원들도 저의 지속적인 설득과 노력에 감동받아 점차 참여하기 시작했고, 결국 성공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를 설득할 때는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갈등상황에서 부원들을 설득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경험을 통해 ‘협업’이 중요한 의사로서 상대방을 설득하고, 갈등상황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4. 해당 모집단위 지원 동기를 포함하여 고려대학교가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 이유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꿈은 후유증 없는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아버지를 살려내는 의사를 보게 되었고, 아버지를 회복시키는 모습을 동경해 의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 후 고등학교에서 과학실험, 독서 등 진로탐색을 거치며 꿈을 ‘외과의사’로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실험 활동으로 물고기해부를 통해 장기를 관찰하고, 돼지심장을 해부해 털실로 혈액의 경로를 표시하며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를 살폈습니다. 그 후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탐구보고서를 작성하며 외과의사에 대한 열망을 키웠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후유증으로 인한 왼쪽 편마비로 불편한 생활을 하시는 것을 늘 보았습니다. 그랬기에 ‘후유증이 없는 수술은 없을까?’라는 의문은 늘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의학의 역사’를 읽으며 수술법의 발달이 결국 후유증을 줄이는 방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술법이 계속해서 발전한다면 언젠가는 후유증이 없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저는 의과대학에서 그것에 대해 연구하고 싶어졌습니다. 암을 수술 없이도 수술과 같은 수준으로 치료하는 ‘TrueBeam STx’처럼,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미래에 후유증이 없는 치료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첨단기구와 두 곳의 연구중심병원을 갖춘 고려대학교에서 공부하며 그 미래기술의 선두를 이끌어 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저는 고등학교 시절 독서를 통해 제 꿈과 가치관을 형성해 나갔습니다. ‘이종욱 평전’을 읽으며 도전하는 삶의 태도를 배웠고, MSF 등의 국제구호단체에서 일하겠다는 도전 목표를 설정하며 ‘의료봉사자’라는 꿈을 키웠습니다. 또한 ‘의무론’을 통해서는 도덕적으로 선한 것이 곧 유익한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도덕적 선을 우선시하는 가치관을 배웠으며 도덕적 선택의 상황에서의 행동기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꿈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고려대학교를 거치며 보건의료와 사회발전, 더 나아가 전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4. 지원전공을 선택한 이유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 재학 중 도전한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1000자 이내) (아주대)
제 꿈은 후유증 없는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아버지를 살려내는 의사를 보게 되었고, 아버지를 회복시키는 모습을 동경해 의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 후 고등학교에서 과학실험, 독서 등 진로탐색을 거치며 꿈을 ‘외과의사’로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실험으로 물고기해부를 통해 장기를 관찰하고, 돼지심장을 해부해 털실로 혈액의 경로를 표시하며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를 살폈습니다. 그 후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탐구보고서를 작성하며 외과의사에 대한 열망을 키웠습니다.
또한, 의사에게 소통능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료실에서, 수술실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감과 명확한 의사전달이 필수적인데, 평소 조용한 성격이던 제게 ‘수학골든벨 사회자’는 두 역량 모두를 기르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이자 도전이었습니다. 직접 ppt를 제작해 전교생 앞에서 사회를 진행한다는 것이 염려되었지만 그만큼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연습을 거듭하며 자신감과 의사소통 능력을 길렀습니다. 그 결과 성공적으로 사회를 마칠 수 있었고 내면의 벽을 하나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후유증으로 인한 왼쪽 편마비로 불편하게 생활하시는 것을 늘 봐왔습니다. 그랬기에 ‘후유증 없는 치료는 없을까?’라는 의문은 항상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의학의 역사’를 읽으며 수술법의 발달이 결국 후유증을 줄이는 방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암을 수술 없이도 비슷한 수준으로 치료하는 ‘TrueBeam STx’의 개발처럼,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미래에 후유증 없는 치료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후유증 없이 병을 치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저는 아주대 의학과에서 그것을 연구하고 싶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외상센터를 보유하고 3회 연속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아주대학교에서 공부하며 그 미래기술의 선두를 이끌어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