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창세기를 보는 여러 관점 중에 아래 공유한 글처럼, 창세기는 석기 시대에 쓰여진 미개인들의 망상의 결과물이라는 진화교 신자들의 '믿음'이 있다. 그리고 또 다른 관점은 창세기는 고도의 상징과 비유라는 성서 연구자들의 주장도 있다.
그러나 창세기의 《편집》 과정을 고찰하면 전혀 다른 사실에 도달하게 된다. 무엇일까!
ㆍ에덴은,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수준의 테마파크 정도되는 작은 지역이 아니고 엄청난 크기의 지역이었다. 4개의 강이 발원했다는 설명이 이를 증명한다.
ㆍ아담과 하와는 완전체로 생성됐지만 아직 정신이 미숙한 '아이들'이었다. 하느님이 기존의 창조물들을 데려와 이들과 만남을 주선한 과정이 이를 설명한다. 따라서 이들은 천(무형계)와 지(유형계)의 경계와 작동에 대해 아직 무지했다.
ㆍ천계(天界)의 존재들은 아직 이들과 접촉해 인간을 교육하거나 새로운 사실을 전해줄 수 없었고 육체로 변신할 수 없었다. 그래서 미숙한 첫 인간들이 하느님의 일정한 경계 내에 있도록 '선악과'라는 유일의 금칙을 마련했다.
ㆍ하늘의 특별한 한 존재가 바로 '선악과'라는 금칙의 대상물에서 하와를 만난 것은 엄청난 도전을 저지른 것이었다.
ㆍ사탄이란 별명을 갖게된 한 영자는 '선악과' 사이에 숨은 동물(뱀)을 통해 '선악과'라는 특별한 존재물의 비밀에 대해 폭로의 형태로 다가온다.
ㆍ미숙한 하와는 그(사탄)의 고도의 심리적 기만에 말려들어 금칙을 범하게 된다 ...
그리고 그들은 에덴에서 추방된 후 이 사실을 자녀들에게 말해 주었고 이 중대한 사건은 구전이나 문서로 후세에 전해졌다. (진화교 관점에선 석기시대에 문자가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후의 중근동의 여러 자료에선 당시에 이미 문자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이 이야기는 후세들에겐 특별한 사건이었고 다양한 민족으로 갈린 뒤에도 이 사건을 모티브로 많은 내용으로 확산된다.
모세는 당시에 이미 널리 퍼져있던 창세기의 자료들을 모아서 《창세기》를 《편집》했다. 즉 자신이 듣고 본 것들을 기초로 자신이 글을 쓴게 아니고, 자료들의 내용을 "그대로" 복기했고 따라서 창세기는 자료마다 첫 머리에 누구의 자료인지 나타난다.
일례로 창세기 2장 4절은 구체적으로 그 사실을 명기한다. (창세기 2장 4절은 그 뒤의 문서를 설명하는 첫구절이다. 그러나 성서에 장(章)과 절(節)을 도입할 때 이 사실을 모른 학자들이 2장 4절을 앞 문서에 붙이는 바람에 창세기가 다양한 문서에 바탕함을 희석시켜 버렸다)
창세기를 탐구하면 놀랍도록 정교한 당대의 사태를 이해하게 된다. 만약 석기시대인들이 창세기를 창작했다면, 당시인들의 지능과 지성은 현대인들보다 월등히 뛰어 났다는 증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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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두 (포스텍 교수. 진화교 在家 수석제자)
7월 8일 오전 2:21 ·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는 기독교인들은 뱀이 6000년 전에는 말을 했지만 죄를 짓고 배를 땅에 대고 기게 되었고 말도 못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4,038 종의 뱀 가운데 어느 종의 뱀이 죄를 지은 것일까? 살모사 칠점사 구렁이 비단뱀 파이톤 보아뱀 중 어느 종일까? 그리고 정말로 벌을 받았다 해도 그중 한 종만 배를 땅에 대고 기고 말을 못하는 벌을 받았을 터인데, 왜 다른 종도 다 벌을 받은 것처럼 배를 땅에 대고 기고 말도 못할까? 비슷하게 생긴 것도 죄란 말인가? 그리고 창세기는 뱀이 벌로 먼지를 먹게 되었다고 주장하는데 어느 뱀이 먼지를 먹는단 말인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문자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수십억 명이나 되는 걸 보면 종교적 세뇌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여실히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