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로클 가는 날~ 두둥두둥~~^^
금천배수지를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어젯밤에 눈이 내려
금천배수지까지 걸어가기가 어렵지는 않은지,
눈썰매를 타러갈까....
여러 고민으로 수업 얘기를 샘들과 상의하고 잠들었는데,
오늘 아침이 되자 눈은 그야말로 살포시 내려
원래 계획대로 금천배수지로 고고~~!!
걸어가는데 눈을 그냥 지나치고 갈 수는 없겠지요??
신나게 눈을 뭉쳐서 눈폭탄을 만들면서 갔답니다.
눈폭탄이 뭔지 궁금하다구요?
눈을 뭉쳐서 발 앞에 던지는 겁니다~^^
꾸러기들이 발명한 놀이에요~
날씨가 춥기는 하지만 어제보다는 포근한 느낌~
걸어가다보니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역시 놀이터는 아이들의 천국입니다.
눈에 쌓인 미끄럼틀을 금새 아이들이 점령해 버렸습니다요.
슝슝슝~~
눈만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은결이와 서원이, 재준이
사진을 보니 같이 놀고 싶지 않으세요?
금천배수지에 도착!!
안으로 들어가려면 낭송 미션을 통과해야겠죠?
오늘의 문장은 <옹야 25편>
말솜씨가 좋은 재아
재아가 물었다.
"인한 사람에게 '우물에 사람이 빠져있다'고 말하면 그 말에 따라 우물 속으로 들어갈까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렇게까지 하겠는가?
군자는 우물까지 가보게 할 수는 있지만 빠뜨릴 수 없고,
속일 수는 있어도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을 하게 할 수는 없다."
낭낭하게 낭송 통과~~!!
자~~노올자~!!!
자유롭게 놀 시간을 주자
아이들은 운동기구를 놀이기구로 변화시켜
접수합니다~^&^
1단계~~거꾸리
2단계는 링그네 타기~
링그네 타기 최고 선수는 재준이~!
무려 이십번을 왔다갔다 했답니다~
가뿐한 몸으로 매달리기 왕입니다용~~^&^
놀면서 몸을 풀었으니 팔각정 정자를 찾아가볼까요?
금천 배수지의 또 다른 이름은
팔각정 공원
요, 정자의 이름을 딴 것 같은데 전망이 탁 트인것이 멋진 공원입니다.
요기조기 정자를 꼼꼼히 살펴보았어요.
팔각정이면 기둥이 여덟개일 것 같은데 왜 여기는 여섯 개 일까요??
궁금하지만 답은 찾지 못했답니다.
누가 아시면 댓글을 부탁드려요용~~
부드러운 곡선과 연꽃등모양 등
좀 멋져보여요~
돌계단에 앉아 낭송을 하고 가야겠지요?
말솜씨가 좋은 재아
~~~
계단쪽이 응달인지 좀 어두워 보이네요.
날이 추운 관계로 점심은 해인네로 돌아와서 먹기로 했습니다.
입구까지 달리기로,
요이~땅!!
조기 맨 꽁지로 달려가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달리기에서 옆길로 샌 민형제들~
지압로에서 돌밟기를 합니당~
또 옆길로 샌 언냐들~~
왜 안뛰냐고 물으니
"늙어서요~! 저희들은 캠프때도 늙은이였잖아요!"
ㅋㅋㅋ~~
캠프때 농담으로 늙은이반이라고 했는데
잘 기억하고 써먹네용~
요 길이 쪼메 얼었다면?
아쉽게도 하나도 미끄럽지 않았아요.
우리는 언제든 썰매탈 준비가 되어 있는디...ㅠㅠ
대신에 눈을 뭉쳐서 눈을 굴립니다~
데구르르~~
팔각정 공원에는 낮은 산이 있어 산책하기도 딱 좋지만
오늘은 요기까지,,,^^
점심을 먹으러 해인네로 고고~~!!
역쉬 추울 때는 왕**이지용~~
간식비로 받은 천원으로 사발면을 사서 뜨끈하게 도시락과 함께 먹었습니다~
물이 끓고 있는 사이에 민첩하게 도시락을 까 먹고~
콕콕콕 찔러 후루룩 맛나게 라면을 먹었습니다.
사이좋게 밥도 라면도 한 젓갈씩 나눠먹기도 하며~
든든하게 점심도 먹었겠다,
또 다시 낭송 배틀을 열었지요.
통과한 친구부터 맘에 드는 겉표지를 고를 수 있는 기회제공!!
어느덧 2016년 하반기 어로클 마지막 차시로
그 동안에 배운 한자를 묶어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전통 오침법으로 한땀한땀 정성껏 만들었지요.
곧 돌아오는 봄방학 때
한글자한글자 다시 쓰라고 일러두었습니당~
공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로클에서 배우는 한자가 참 많습니다.
급수를 따라갔다면 배우지 않았을 어려운 한자도 들어있지요.
바로 장소와 상황에 따른 한자를 배웠기 때문이지요.
어렵다는 생각은 어른들의 생각이고,
아이들은 현장에서 만나는 한자를
재미있고 생생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글자를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확실히 한자를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漢字 漢字
자, 이제 책을 다 묶었으니
오늘의 한자를 배워볼까요?
오늘의 한자는
팔각정공원八角亭 公園
또박또박 오늘 배운 한자를 적고 나서는
한자 총복습을 하였습니다.
카드를 넘겨가며 한자를 보는데
많아요, 많아!!
다같이 한번 보고
릴레이로 돌아가면서 한자 맞히기 놀이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2016년도 하반기 어로클 수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10차시 동안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어 무엇보다 감사합니다.
언제가 가장 재미있었냐는 질문에
원봉공원에서 썰매타기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몇 해를 같이 걸으며 낭송하며 지내다보니
쑥쑥 크는 것이 보이면서
어로클 수업이 참 재미있네요~^^
3월에 새학년이 되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어로클!
2017년도 상반기에는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고
새봄에 만나요~^&^
*** 덧붙임 ***
금천배수지에는 두 번째 온 것이랍니다.
지난 상반기때 금천배수지에 온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클릭해 주세욤~
상큼한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http://cafe.daum.net/haeinne/Vsyb/38
첫댓글 4계절을 어로클로 자연과 어우르며 즐겁게 신나게 일년을 보냈습니다. 고생해주신 샘들 감사합니다._재준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