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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에베소 교회 장로들과의 이별(사도행전 20:25~38)
* 본문요약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지난 3년 동안 그들에게 최선을 다해 말씀을 전했으니
그들의 피에 대하여는 책임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제 자신이 떠나면 에베소 교회에 거짓 선지자와 이단들이 들어올 것이라며
에베소의 장로들에게 자기 자신을 살피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양 떼들을 잘 돌보되,
자신이 모범을 보인 대로 수고하여 연약한 자를 도우라고 당부합니다.
바울이 말을 마치고 기도하자
에베소 교회 장로들이 크게 울며 바울을 전송합니다.
찬 양 : 270장(새 508)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209장(새 285)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 본문해설
1.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라(25~27절)
25) 보라 내가 너희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너희가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26) 그러므로 오늘 내가 너희에게 엄숙히 증언하거니와, 혹시 여러분 가운데 누가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혹은 멸망을 당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할지라도)
그 피에 대하여 나는 깨끗하니(그 사람에 대하여 나는 책임이 없으니)
27) 그것은 내가 주저하지 않고(주저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
- 그 피에 대하여 나는 깨끗하니(26절) :
바울이 그들에게 말씀을 모두 전했으니,
혹시 누가 그 말씀을 믿지 않고 멸망 당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것은 그들의 책임이지 바울의 책임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2. 양 떼를 잘 돌보라(28~31절)
28)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자기 자신을 잘 살피고 양 떼를 잘 보살피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너희를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보살피게) 하셨느니라.
29) 내가 떠나고 나면 흉악한 이리들이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 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미혹하여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자(진리를 왜곡되게 말하는 자)들이
일어나게 될 것임을 내가 아노니
31) 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어(깨어 있어서)
내가 삼 년 동안을 밤낮으로 쉬지 않고 각 사람을 눈물로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 하나님께서 자기의 피로 사신 교회(28절) :
본래는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의 피로 사신 교회를’이라고 해야 하겠으나,
예수님도 하나님이시니 생략하여 하나님의 피로 세우신 교회라고 표현하였습니다.
- 흉악한 이리들(29절) :
흉악한 이리는 거짓 선지자나 이단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 깨어 있어서(31절) : 그레고레이테
‘깨어 있다’에 해당하는 ‘그레고레이테’는 현재 명령어로
‘방심하지 말고 계속해서 깨어 있으라, 늘 깨어 있는 상태로 있으라’는 뜻입니다.
늘 경계하여 다른 거짓 가르침이 들어올 때 즉시 분별하도록 하라는 것이며,
말씀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을 멈추지 말라는 것입니다.
3. 마지막 작별 인사 : 내가 모범을 보인 것을 기억하라(32~38절)
32) 지금 내가 너희를 주님과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33) 내가 그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34)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나와 내 일행의 쓰는 것을 모두 손수 일하여 마련하여
35)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힘써 일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찌니라.
36) 바울이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37)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38) 다시는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이 더욱 근심하며(슬퍼하며) 바울을 배 타는 곳까지 전송하니라.
* 묵상 point
1. 에베소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한 것을 회고하는 바울
1) 성도들을 열심히 돌보라고 당부하는 바울(25절)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지난 3년 동안 그가
얼마나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 힘썼는지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바울이 자기를 자랑하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닙니다.
에베소 교회의 장로(오늘날의 목사)들에게 자신이 모범을 보인 것처럼
그렇게 열심히 성도들을 양육하며 돌보라고 당부하는 것입니다.
2) 복음의 말씀으로 하나님 나라가 전파됩니다(25절)
그런데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에게 말씀을 전했다는 것을
25절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전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함께 하나님 나라가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전하는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믿으면
그 사람도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그 말씀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가 그에게 전파된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부터 이미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되는 것이므로,
말씀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가 같이 전파되는 것입니다.
● 묵상 :
만일 당신이 어린이 교회학교든 구역이든 어디에서든 간에 말씀을 전하면
그 말씀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가 전파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사역은 참으로 귀한 사역인 것입니다.
2. 사나운 이리들로부터 양 떼를 돌보라
바울은 이제 자신이 떠나면 에베소 교회를 해치려는 사악한 자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바울은 장차 다음 두 종류의 사람들이 나타나
에베소 교회를 어지럽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1) 흉악한 이리들(29절)
“내가 떠나고 나면 흉악한 이리들이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29절).
바울이 말한 흉악한 이리들은
외부로부터 오는 거짓 선지자들과 이단들을 두고 한 말입니다.
당시 이단은 이방인들도 유대인처럼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대주의자들과,
향락과 타락을 조장하는 영지주의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이 거룩한 교인 행세를 하며
교회에 잠입해 들어와 성도들을 미혹할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에는 신천지가 아주 큰 골칫거리입니다.
신천지와 같은 사교 집단들은
성도들이 잘 보지 않는 요한계시록이나, 다니엘서 7장 이후,
에스겔서와 같은 것들을 무기로 삼아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이것이 평신도들도 말씀을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내 믿음 지키기 위해서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2) 너희들 중에도(30절)
“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미혹하여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자(진리를 왜곡되게 말하는 자)들이
일어나게 될 것임을 내가 아노니”(30절).
교회가 힘을 잃는 주된 원인은
신천지와 같은 사교 집단보다는 교회 내부의 문제로 인한 것입니다.
● 묵상 :
교회 안에서 분당을 일으키고
성도들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여기저기에서 험담하고,
심지어 진리의 말씀까지 어그러지게 하는 일들이
오늘날에도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일로 많은 교회들이 분열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소란스러워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많은 성도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고 교회를 떠나가고 있습니다.
내 말 한마디에 많은 사람이 상처를 입고
교회를 떠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피의 책임을
반드시 물으시리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외부에서 오는 흉악한 이리이든, 교회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든
교회와 성도들이 건강하면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 때의 혼란을 이기기 위해
건강한 믿음을 갖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십시오.
3. 자신을 살피고 양 떼를 돌보라 : 사나운 이리들로부터
교회는 핍박과 박해가 없는 때에도 이런 이단이나,
교회 내부의 불순분자들에 의해 공격을 받아 왔습니다.
바울은 이런 자들에게서 교회를 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모든 사역자들은 다음 두 가지를 기억하라고 경고합니다.
1) 자신을 살피고(28절)
모든 교회의 사역자들은
교회와 성도들을 살피기 이전에 먼저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목사나 장로나 그 밖에 어떤 사역자이건 간에,
본인 자신도 하나님께 구원받아야 할 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목사나 장로라고 해서 저절로 구원받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내 믿음을 주께서 인정해 주셔야 목사나 장로도 구원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믿음이 하나님 앞에 바른 것인지,
나는 바르고 건전한 신앙을 가진 신실한 자인지 자신을 계속 살펴야 합니다.
2) 양 떼를 돌보라(28절)
사역자들은 이렇게 자신을 잘 살피는 것과 함께
주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양 떼를 돌볼 책임이 있습니다.
나에게 맡겨 주신 성도들이 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거짓된 자들이 내가 맡고 있는 성도들에게 접근하여
헛된 말로 미혹하고 있지는 않은지,
성도들끼리 서로 미워하고 다투어 시험에 들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고 또 살펴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살피고 양 떼들을 잘 살피는 사역자를
주께서 주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여기시고 그에게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3) 깨어 있으라(31절)
이렇게 자신을 살피고 자기에게 맡겨진 양들을 돌보기 위해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항상 하나님과 교제하며 사는 것,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것을 뜻합니다.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영적인 감각이 항상 예민하게 살아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누구 사악한 말로 미혹하는지를
분별하는 지혜를 가졌습니다.
마지막 때에는 사역자가 아닌 일반 평신도라 할지라도
이런 분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남을 가르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내 믿음을 바르게 지킬 줄 알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 묵상 :
바른 분별력을 항상 갖고 사는 신실한 성도가 되기 위해
날마다 주님과 교제하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주님과 교제를 멈추는 순간
마귀가 나에게 죄의 독을 넣는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4. 자비량하며 복음을 전한 바울 :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1)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한 바울(34~35절)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서 성도들이 말씀을 잘 받도록 하기 위해
에베소 교인들로부터 그 어떤 것도 받지 않고
스스로 일을 하여 자기의 쓸 것을 마련하는 자비량 선교를 하였습니다.
오전 서늘할 때는 천막을 만드는 일을 했고,
더운 때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성도들에게 날마다 2년 동안이나 말씀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이렇게 모든 것을 다 주려 애쓰는 삶을 먼저 보였으니,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도 이처럼 연약한 자들을 돕고 섬기라고 당부합니다.
양 떼를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 입만 생각하는 탐욕스러운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2) 이처럼 성도들을 섬기는 목사와 장로가 되라는 것
일부 교회에서 자기가 하나님의 종이라면서
하나님의 종을 잘 섬겨야 복을 받게 된다는 등 말하며
성도들에게 목사나 장로를 섬기기를 강요하는 설교를 가끔 듣습니다.
물론 말씀을 가르치는 자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겠지만,
그 직책을 무기 삼아 성도들에게 섬기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식으로 반공갈 협박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입니다.
● 묵상 :
대접받으려 하지 말고 섬기려 하십시오.
겸손하게 열심히 주님의 말씀을 전하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십시오.
그것이 주님의 일을 맡은 이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5. 바울과 에베소 교회 장로들과의 작별 : 하나님의 말씀에 맡기며
1) 에베소 교회를 하나님께 맡기고 작별하는 바울(32절)
이제 바울이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든 당부의 말을 마친 바울은
이제 그들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맡긴다고 말하고
그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 바울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습니다.
그가 최선을 다해 헌신하였으니 그만큼 애착이 갑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에베소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 후의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에베소를 떠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2) 자녀의 믿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십시오.
사람들은 누구나 자녀들이 이 땅에서 잘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부모가 함께 있을 때
안전사고가 더 많이 일어난다는 통계를 보아도
부모가 자녀를 돌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아이들이 말씀을 믿고 따르면
그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돌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려 애써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부모로서 해야 할 최선을 다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바울처럼 이 아이들을 주께 맡긴다는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3) 성도들의 믿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목회자와 당회가 되십시오.
지난 몇십 년 동안 한국 교회는 ‘꿩 잡는 게 매’라는 말처럼,
부흥시킨 목사만이 목사로 인정을 받아왔습니다.
목사와 당회는 오직 교회 부흥에만 전력하였습니다.
그러다 정작 살펴야 할 성도들의 영의 상태는 외면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한국 교회는 세상의 근심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교회도 달라져야만 합니다.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교회를 리모델링 할까요?
예배당 분위기를 바꾸고, 성가대를 더 보완할까요?
이런 것은 치료해야 할 병은 그대로 두고
얼굴 화장에만 열을 내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목사도 당회원들도 모두가
다 성도들의 믿음의 성장에 집중해야 합니다.
교회는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만
바르게 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말씀을 맡은 사역자들은
말씀을 잘 전하려 힘쓰고 애쓰십시오.
성도들이 그 말씀을 받으면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 기도제목
1. 마지막 때의 혼란을 이길
건강한 믿음을 갖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이 땅의 모든 사역자들이
교회와 성도들을
바른 믿음의 길로 인도하게 하옵소서.
3. 모든 사역자들이
그 직분을 주신 주님의 뜻에
합당한 사역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