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을 건너 뛴데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에 역시나 6시에 자동으로 눈이 떠집니다.
나는 주린배를 움켜 쥐고 식당으로 단숨에 달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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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자리 보다는 음식코너에 가장 가까운 자리로 자리를 잡고 빛의 속도로 음식을 퍼다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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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와 스시 몇종류로 워밍업을 하고 역시나 샤브샤브도 한그릇 먹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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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이랑 베이컨 육즙이 퍽 터지는 소시지에 오물렛과 진한 커피를 먹고
저녁부페에나 나올듯한 무스 종류를 잔뜩 가져다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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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져트 과일까지 알뜰히 챙겨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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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느긋한 아침식사를 즐긴 다음 수영장으로 고고씽~
체크아웃 하기전에 꼭 수영장을 이용 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미리 수영복을 입고 조식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널찍한 야외수영장에는 저 뿐이 없었습니다.
보는 사람없으니 나 저질몸매를 드러 내 놓고 ㅋㅋ 완전 맘편히 개헤염치다가
썬배드에 앉아 열대의 태양을 듬뿍 맞으며 몸도 마음도 편안한 혼자만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꼴불견이었지만.....ㅋㅋ
호텔에서 놀 만큼 논 나는 제2의 숙소로 가기 위해서 대충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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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쟈샹그릴라에서 오크우드까지 거리가 걸어가기에 애매한듯하여.....택시를 타고 오크우드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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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쟈샹그릴라가 고풍스러운 느낌이라면 오쿠우드는 모던함 그자체
텔선정 너무 잘했다며 꺄꺄~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마닐라에서 최고로 고풍스러운 엣쟈샹글과 최고로 모던한 오쿠우드 ~ 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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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베드룸으로 예약한 제 입이 쩍 벌어집니다.....좋은 줄은 알았지만.....이리 좋을줄은 ㅎㅎㅎ
바로옆에 시티은행도 있고 커피 빈도 있고 포디움도 있고 최고의 위치에 호텔상태도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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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하고 괜히 럭셔리 화장실에서 물도한번 틀어보고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그런지 모든게 뽀송뽀송해서
이것저것 만져 보고 그렇게 감탄만 하다가 호텔을 나왔습니다.
저는 바로 앞에 있는 시티은행에서 쇼핑할 돈도 뽑고 그리고는 커피 빈에 가서 모카 한 잔을 마셨습니다.
아침부터 본의 아니게 수영장 갔다가 호텔도 옴긴터라 조금은 피곤한듯했는데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시니 피로가 삭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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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목적인 쇼핑을 하기 위해 파워플랜트로 고고 씽~
택시기사님에게 "빠워쁠랜뜨 쁠리즈"를 외칩니다. 역시 필리핀에서는 된 발음이 왔다입니다.
도착 하자마자 zara로 고고~ 30~50%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일기간이 아니었다면 한국에 비해 가격 메리트는 없었을텐데 50%세일하는 것은 가격 착한것이 참 좋습니다.
각종 향신료와 망고 말린것들 같은 먹을것을 잔뜩 구입하고 지인을 만나러 그린벨트로 나갔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지인과 함께 글로리아 마리스에서 그렇게도 먹고 싶었던 샤브샤브를 먹고
그린벨트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글로리아 진스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지인에게 이야기합니다.
지인이 없었으면 오늘 그 많은 짐 들고 다녀야했을텐데
거기다가 호텔로 짐 배달까지 샤브샤브 한 번 사주고 넘 부려먹는다며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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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간의 회포도 풀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어 앙코르(Encore)클럽으로 향합니다.
엠바시 예전에 마닐라에 있을때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한번도 간 적이 없었는데
바로 그곳이 encore로 바뀐거라고 하더군요.
이 집은 입장료도 600페소나 있고 반바지나 슬리퍼 차림 반팔티셔츠 차림은 입장이 안된다.
필리핀항공에서 제공한 쿠폰 덕에 무료로 들어가서 맥주 한 병을 들고 음악을 즐겨봅니다.
하지만 무서움도 많고(!) 잘 놀 줄도 모르는(?) 나는 뻘쭘하게 외곽에서 빌빌~ 구경만 하다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촌놈처럼 그져 구경만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쇼핑센타에서 배달 해 둔 짐들이 카운터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짐을 들고 룸에 올라가 정리도 하고~그렇게 또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4탄에서 계속)
첫댓글 호텔 후덜덜합니닷...수영하고 싶따~~~~~ㅋ
호텔 정말 멋지네요.. 갠적으로 오크우드가 맘에 드네요..ㅎㅎ
비싸요....비수기에도 $150은 합니다.
호텔 시설이 좋네요..수영장도 크고 좋네요..근데 갑자기 뷔페음식이 땡기네요^^ㅋㅋㅋ
간혹 필리핀 못사는 나라 뭐 볼게 있냐고 말하는 분들도 봅니다.
필리핀 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보다 훨씬 잘 살았고 6.25전쟁후 우리나라는 필리핀 원조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필리핀 상류층은 우리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고
한국 관광객은 그런 상류층과 교류할 수 조차없고 그들의 공간에 갈 형편도 안됩니다.
그러니까 관광가서 서민 빈민만 보고와서는 필리핀 못산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제가 아는 지금의 필리핀은 18세기와 21세기가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찰카(윤병대) 필리핀도 그렇지만..베트남 같은 나라도 그렇다고 하네요..참고로 베트남은 기름이 나는 유전국입니다..그래서 동남아 여행을 가도 기본적인 에티켓이 필요할 것입니다^^ㅋㅋㅋ
아 부럽 네여
저런호텔은 언제쯤가보려나싶네요ㅠㅠ 클럽... 저런곳도 한번가보고싶네요~^^
멋져요~~